희,로,애,락

일요일

촌 님 2019. 9. 9. 07:23


태풍 링링 영향으로 산행을 가지 못하고 한가위 맞이 대청소를 했다

옥상을 물호스로 말끔하게 씻어내고 마대로 깨끝이 딱아 놓으니 정말 깨끝하고 시원해보여 좋았다 이맛에 청소 하는게 아닌가 ㅎㅎ

페인트 칠하는 친구가 너처럼 옥상 사용하면 우리 굶어죽겠다는 농담을 하지만 관리 잘해주면 방수에도 좋쿠 사용하기에도 좋타고 생각한다

옥상까지 엘레베이터를 오를수 있도록 했기때문에 사용성이 좋코 가을에 고추 말리기 딱이지요

손주들이 놀기도 좋쿠요

깨끝하게 딱아놓으니 아내가 청양고추 친구한테 얻어와 빨간 고추를 널어놓았어요

계단도 딱고 난간대도 딱고 외곽 대청소에 편의점 알바가 밖에 탁자도 안닦았기에 그것도 딱아 손님들 앉을수 있도록 해놓쿠 세차하고 광택도 내주고 집안에도 모두 깨끝하게 청소했더니 무려 세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구요 살림살이가 쉬운게 아닙니다 ㅎㅎ



둘째네가 가져다 놓은 병아리 두마리 일주일동안에 자라 날개짓을 하며 자꾸 날라나오는 바람에 박스를 높게 세우고 테이핑해서 막아놓으니 안심이 됩니다

종류가 다른데 둘이 사이좋케 잘 놀더라구요 오골게와 백봉이라는데 커봐야 알겠어요

이번주에 시골로 가져가 닭장을 만들어 키운다는데 잘 자라주길 바라며 그동안 보관사육을 잘 해줍니다



저녁 먹고 미우새 보려는데 외손주 성현(형곤)이가   전화가 옵니다

할머니  저랑 걷기 하실래요

응 그래 와 할머니는 뭣 하고 있으니 할아버지랑 걸어~~

네~~  

걷기를 나한테 떠넘겼다 그래 나도 오늘 운동도 못했겠다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시 들어와 우산을 챙겨서 나가 둘이 만났다


그리고 앞 뚝방을 걸으려고 걷다가 우리 뒷개울 뚝방 걷고 오후카페에가서 팥빙수 먹으러 갈래!

네 할아버지 좋아요

우린 다시 방향을 바꿔 뒷개울쪽으로 걸었다

외손주가 커서 이렇케 둘이 운동도 하고 걸으며 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하니 정말 좋았다

약)3000보 정도 걷다보니 오후가 보인다 주인장을 잘 아는데 카페에 들어가니 손님은 우리뿐이다


둘이 팥빙수를 시켜서 나눠먹는데 정말 맛나다 견과류가 많코 내 입맛에 딱이다

손주도 맛나단다

우리는 팥빙수 시켜서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즐거웠다

우리가 들어가고 조금있으니 손님들이 제법 많이 들어온다


그렇케 맛나게 빙수를 먹고 나서는데 주인장이 문앞에까지 따라나와 인사를 한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항상 봐도 늘 그대로세요 손주가  엄청 커서 이렇케 같이 다니시니 얼마나 좋아요 라고 하신다

기분 좋케 나서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걸어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성현아!~~~ 우리 가끔 이렇케 걷자 할아버지도 너무 좋타!

네 할아버지 저도 참 좋네요

우린 그렇케 약속을 하고 각자 집으로 혜여졌다


일요일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고 시원하게 샤워를 한후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했다

손주덕분에 청소만하고 보내야 했던 일요일을 즐겁게 마무리 할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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