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웃을수밖에 없었던 사기꾼

촌 님 2018. 11. 22. 10:47

 

 작년인가 초겨울 이맘때쯤인것 같다

아침에 청소하고 분주한데 나보다는 젊은 친구가 들어오면서 형님 잘 지냈어요? 라고 얼렁뚱땅

누나가 형님 한테 욕실 수리 하는데 얼마나 들어가나 나보구 알아보라네요

난 잘모르겠는데 어!~~ 형 나를 왜 몰라 나는 형 잘 아는데 형 누나 동창이면서 (그런데 이상하게 둔내에서 초딩 생활했덜걸 어떻케알았지)

 

마구 얼렁뚱땅 하는 바람에 후배라 해서 커피 타주며 장황하게 다른 이야기로 전환 하는바람에

난 산에 다니는데 같이 작업하는 형님들이 능이랑 송이 버섯 따서 저장 해놓았다가 가져 왔다네

차에 있는데 그 형님들 막걸리를  좋아 하니 말걸리나 사가게 형 까만봉지하고 신문 그리고 2마원만 줘봐요

 

그래서 얼떨 결에 2만원 쥐어주고 까만봉지랑 신문을 건네주고 그친구 잠깐 나간거는 까맣케 잊고 청소 마져하고 TV보다가  생각이 났다

아차 싶어서 밖을 내다보니 아무도 없다

의심을 했으면  차 번호라도 알아둘텐데 ㅋㅋㅋ 바보 같이 그친구 한테 당한다음에 역으로 추리를 해본다 ㅋㅋㅋ

 

누가 그 비싼 능이와 송이를 저장해 뒀을것이며 그게 또 저장이 될지 이런 바브탱이가 있나 ㅎㅎㅎ

얼떨결에 사기 공부 했다 생각은 하는데 혼자 종일 씁슬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이상한게 내가 둔내에서 초딩 생활한거다 그걸 아는걸 보니 아마도 둔내랑 연관을 있겠지

에이   나를 어떻케 아는놈이 사기를 쳤네 그래도 2만원인이 다행이지 큰돈이면 어쩔뻔 했나!

 

가끔 이상한 놈들이 사기치러 오고 가끔씩 보이스 피싱 전화도 받긴 하지만 정신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그게 당하려면 우습게    당하게 된다

전번에 보이스피싱하고 전화로싸웠다

똑바로 해 임마 사기 치려면 했더니 다짜 고짜로 욕을 한다

나도 욕하고 몇마디 오고가다가 끊어버렸다

 

세상이 우째 요런 세상이 됐노

진짜 보이스피싱 안당하려면 잘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않타 뭔일 있으면 가족간에 연락해서 미연에 피해를 안입도록 방지하며 잘 노력 해야 한다

오래전에 아들한테 보이스피싱 매형인데 집에가면 줄께 돈 몇백만 보내줘 누나 한테 이야기 하지말고!

이걸 귀신같이 직감으로 알아챘던 아들의 가족 카톡으로 모면 ㅎㅎ

요즈음 사기 보이스피싱 특이한게 많아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운동하다 불현듯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