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다른가족들은 모두 보드 타구 눈썰매 타러간다고 일찍부터 난리다!
옆지기는 어제 월악산 등산 후유증으로 피곤할텐데 그래도 애들 뒷바라지 하러 간단다!
아마 지금쯤은 오션월드 찜질방에서 형곤이랑 쉬고 있을것 같다.
나는 다리 근육 강화를 위하여 자연설이 내리때까지는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아침 식사를 한후 따듯한물과 찬물 한병 챙겨서 채비를 갖추고 나섰다.
강변도로에 나서니 금새 손이시리고 볼이떨어져나갈것 같다.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다시 채비를한다, 배낭속에서 마스크도 꺼내어착용하구 귀마개도 하구 장갑도 좀더 두터운것으로 바꿔 착용을하고 다시 라이딩에 나서니 조금 낳다.
강변을 달려 신호등에서 잠시 생각을 해본다. 추운데 병지방이나 갈까! 아니면 먼저 도전했다가 안개때문에 접은 풍수원 성당으로 돌아 원주로 해서 올까!
결정을 했다. 좀 먼거리로 라이딩 하기로 하고 공근 장지고개를 오른다. 마스크에서 나오는콧김에 안경이 뿌옇타. 신나게 달리니 무릅도 시리고 얼굴도 시리고 다쳤던 손가락도 시리다못해 저려온다 . 등산화로 바꾸어 신었는데도 발가락도 시리다. 후회가된다. 끝까지 갈수있을까! 오후 4~5시나 되어야 집에 갈텐데!
에라! 기왕에 시작했으니 끝까지 해보는거다.
초원리 고개를 오르는데 그동안 근래에 일들이 영화처럼 지나간다!
혼자 힘들게 고개를 오르며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지나간 들을 생각을 해본다.
내리막은 정말 너무 춥다! 다리가 내다리가 아닌것같다.
춥지 않으려고 한참을 신나게 달리니 어느새 풍수원 성당에 도착 하였다.
늘 한번 다녀와보고 싶은 유서깊은 풍수원 성당이라 감회가새롭다.
이곳 저곳 둘러보며 사진도 몇컷 찍고 정문앞에 가게에서 크림빵 두개를샀다.
배낭에 넣코 다시 서원쪽을 향해 속도를 내어 달린다. 좀 위험하긴 해도 오른손가락이 너무 시려 뒤로 향하고 한손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어디 양지쪽이 보이질 않는다 .
내몸이 내몸 같지가 않타!
한참을 달리니 서원과원주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어디로 갈까! 다시 잠시 생각을 해보고는 내친김에 원주로 향하기로 하고 그저 달린다. 슬슬 배가 고파온다. 조금달리다가 시멘트 가드레일 에 걸터앉아 따듯한 물한잔 따라 빵 두개를 게눈 감추듯 해치웠다. 어찌 600원짜리 크림빵이 이리도 맛나더냐!ㅎㅎㅎㅎㅎ
너무 추워 주저할새가 없다. 다리는 너무 춥다!
다시 속도를 내어 달린다. 한시간 반을 달리니 호저면 도솔 참숯이나온다.
매부가 하는공장인데 늘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한 번 들려보고싶다.
숯가마에 들어서니 찜질 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멀리서 동생도 나오구 왠일로 들렸냐구 한다 ! 자전거 라이딩 하다가 그냥 발길이 이리로 왔어! 하니 동생이 따듯한 국에 밥을 내어주며 오빠! 밥먹구 가라고 붙잡는다.
빵 두개를 먹었는데도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자저거를 타고 집으로 향해 달리기 시작하였다.
더 춥다!해를 등지고 타게되니 무릅이 장난아니다! 무조껀 달리자! 한참을 앞만보구 달리는데 내 반대펴으로 한무리의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지나간다. 손을 들어 인사하고 고개를 오르니 횡성을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이제 거의 횡성까지 내리막이다. 추워도 달리는 수밖에는 없다. 한참을 달려 집에 도착하니오후 4시 자전거 탄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추워서 쉬지못하구 달렸더니 여름보다 약 1시간 30분정도 단축된것 같다.
오랫만에 한60여K로 라이딩하고 나니 너무 개운하다.
가족들은 아직도 좀 더있어야 올테고 밥솥에 온가족이 먹을많큼 콩을넣어 밥을 않히고 컴앞에앉아 잠시 오늘에 라이딩 후기를 적어본다!
'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랫만에 산행 (0) | 2008.12.29 |
---|---|
겨울비 내리는 아침에 (0) | 2008.12.20 |
가족 (0) | 2008.12.13 |
올해 를 뒤 돌아보며 (0) | 2008.12.12 |
겨울비 내리는 새벽에 (0) | 2008.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