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예쁜 내새끼

촌 님 2016. 12. 16. 09:21

 

 이제 아무 걱정도 없다!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이대로가 참 좋은데 사는게 신나는 하루 하루 의 연속

그저 애들 건강하고 튼실하게 심성 곱게 자라주면 그보다 더 좋은건 없다

늘 그렇틋 아이들 일이라면 열일을 제쳐두고 달려가는 나 한번도 마다 소릴 해본적 없다

 

병원에 가서 한참을 기다려도 지루 하지 않코 내가 안 먹어도 아이들이 잘 먹으면 좋코

내가 못 입어도 아이들이 예쁘게 입으면 좋타

집에오면 멀리서 불러도 엉금 엉금 기어와서 바지가랑이 잡고 일어서 으쓱 으쓱 춤을 추는  세찌 하현이

어찌 이보다 더 예쁜게 있을까 싶다

 

그러다가 울리는 까톡 까톡 소리 강릉에서 대관령 넘어오는 도연이 손자 의 옹알이 모습 이제 말소리 알아듣고 가끔 웃어주며 옹알이 시작됐다는 보이스톡 영상 통화에 행복을 만끽한다

퇴근하면 할아버지 저 데리러 오실수 있으세요?

형곤이 전화 그래 어디야 바로갈께 추운데 가많이 있어 하고 데려와 저녁 먹이고 또 다른 학원 9시가 넘어 끝난다고 연락오면 매일은 아니지만 데리러 가고

 

그게 진정 행복이다 하나도 싫어 본적이 없고 귀찮아 본적이 없다

저녁먹으며 형곤이가 하는말 형곤아 영어 공부 열심히 해라

친구는 방학에 영어 유학 간다던데

형곤이 왈 영어공부 안해도 할아버지 할머니 처럼만 행복하게 살면 돼요  ㅎㅎㅎㅎ

 

한참을 웃을수 있는 여유 ㅎㅎㅎ

손주에게도 아마 우리가 사는모습이 꽤나 행복하게 보였던가 보다

용돈을 주면 아니요 있어요 다음에 주세요 라는 말

인사는 꼭 배꼽 인사로 공수 하고 해라

 

말은 꼭 존대말을 써라 부모에게 응 하고 반말 하면 안된다 밥먹을때 그렇케 앉으면 안된디 어른이 수저 들기전에 먼저 먹으면 안된다

하고 귀찮을 정도로 가르켰더니

이제는 자다가도 일어나 인사하는 습관과 집에 가면서도 방까지 찾아와 공수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행복해 진다

 

아직 학교도 안들어간 서현이 민서 아빠 이름이 뭐지 하고 물으면 전 상 자 식 자 되십니다 라고 하는말에 그래 그렇케 하는거야 하고 칭찬을 해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잘 자라준다

 

인사나 말씨 고운 심성과 인성은 학교에서 가르치는게 아니고 집에서 밥상머리 교육으로 올바르게 가르쳐야 나중이 어른이 되거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갔을때 남들에게 요증 젊으니 같지 않아 참 바르게 자랐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삶을 삐뚤지 않케 살게 될것 같다

방글 방글 웃어주는 모습 올바르게 자라고 있는 손주 손녀 들의 재롱과 의젓한 모습에서 꿈과 희망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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