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제주로 한라산 등반 여행을가고 나는 진해로 홀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란 홀로 하는 여행이 진짜 여행이라고 했는데 ㅎㅎ
어제 스마트 폰으로 창원행 배차 시간 알아보니 09시가 첫차라
아침 06시에 일어나 라면 하나 끓여먹고 부지런하게 움직여 07시에 카메라 배낭하나 달랑 메고 나서본다
기분이 무척 상쾌하다
이런맛에 여행을 떠나나보다
한참을 기다려 창원행 강원여객 버스 맨 앞자리에 몸을 맞긴채 차창에 기대어 영화의 장면 처럼 지나가는 자연을 즐긴다
남으로 내려갈수록 푸르러지고 간간히 산에 진달래도 보인다
개나리 진달래 벗삼아 흥겨운 기분에 들뜬마음을 달랠길 없다
가는동안 지인들 한테서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온다 어디쯤이냐고
안동을 지나가고 있다고 하니 많이 왔네 그런다
한숨 졸다보니 마산에 버스는 진입을 했고 진해 군항제 때문에 많이 지체하고 도로가 북새통이다
그래도 짜증이 나지 않는다
즐거운 마음을 갖는다는게 그렇케 중요한가보다
좀 지체되어 도착한 창원 버스 터미날에 내리자 마자 다시 올라오는 버스 막차표를 예매하는데 내 스마트폰의 잠자는 공주가 크게 나온다 앵두빛~~~~그 고운 입술에~~~~~~ 할때 받아아보니 만나기로 한 형님이 차를 가지고 벌써 와있었다
잠시후 울산에서 도착한 지인과 만나 우리는 셋이서 우선 요기부터 하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온통 창원시내가 벛꽃으로 물들어 너무도 환상인모습에 혼을 빼앗길 지경이다
인근에 창원장날이라 재래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그곳에서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차편으로 진해로 넘어가는데 이게 보통 밀리는게 아니다
안민 터널입구부터 걷는게 더 빠를정도다
그렇케 한 둬시간 지난후 안민터널을 빠져나오니 좌측에 롯데 마트가 눈에 들어온다
중간에 약속장소를 정한곳이라 거기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통화하며 진해로 들어섰다
거리마다 온통 벛꽃 터널이라 말로 형언할수없이 아름답다
잠시후 만나 올해는 작년과 달리 딱 목표로 정한곳만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 여좌천 과 내수면 연구소호수 경화역 이렇케 보기로 하고 여좌천에 도착하니 입이 딱 벌어진다
매스컴에서 봐왔던 곳이지만 이렇케 아름다울수가 없다
오후 시간이 늦어 카메라 감도를 올리후 카메라 앵글에 담기 시작했다
온통 청춘 남녀들이 쌍쌍이 다니는데 그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역시 젊음은 좋은것 벛꽃의 아름다움과 청춘 남여 들의 어우러짐이 더한층 분위기를 돋운다
우리는 아이들 마냥 와플도 한개씩 사서 먹으며 연신 카메라 셔터을 눌러댔다
여좌천 아래 유채꽃과 많은인파 머리위에 벛꽃 이보다 더 아름다울순 없다
우리는 다시 경화역으로 갔다 이런~~ 이런 ~~차 댈대도 없구
경화역은 그야말로 인산 인해다
어떻케 카메라 포인트 잡을수도 없다 대충 몇컷 날리고 뒤돌아 걸어나오는대 싸이렌 소리가 들린다
막 뒤쪽으로 뛰어가보니 기차가 움직이고 있다
다시 카메라 앵글에 담기 바쁘다 이것 저것 볼것 없이 연신 눌러보았다 이건 행운이였다
그리곤 기차의 꽁무니를 바라보며 다시 다음 행선지로 움직였다
시간은 벌써 캄캄한 밤으로 변해 있었다
가면서 이곳 저곳 몇군데 들려 마트에서 몇가지 구입한다음 숙소로 정해놓은 부산 가덕도 자그만 포구에 갈리리 펜션으로 향했다
펜션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었다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씩나눠 마시고 편안하게 잠을 청해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깨어보니 05시40분이다 씻고 카메라를 메고 포구로 가서 멀리 보이는 거가 대교를 카메라에 담고 들어오니 모두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
우리는 일찍 06시30분 부터 움직여 거가대교를 탄다
해저터널을 지나 거가대교에 올라 가면서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운좋케 헬기도 담을수 있었다
한참후 도착한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매표소 이미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있다
08시30분 에 매표를 한다는데 이렇케 줄을 서있어야 한단나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꼭 타보고 올라보고 싶었다
한참을 기다려 표를 구입하여 미륵산 정상에 올랐다
너무도 환상적인 모습과 늘 와보고싶었던곳에 왔다는 즐거움에 너무도 기분이 UP된다
하지만 사진에 아름다운 이 멋진 모습을 담기엔 황사로 인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카메라 셔터을 연신 눌러대며 끝까지 올라 이것 저것 다 담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통영 한국의 나폴리라고 했던가
우리나라 금수강산 정말 너무도 멋지다
가져간 정제 포도당 두알씩 먹고 인물 사진도 몇컷 담고 미륵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도 담고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통영에서 점심겸 아침을 먹고 우리는 차가 밀릴것에 대비해 바로 창원을 향해 달린다
그렇케 여행을 마무리하고 창원에 일찍 도착하여 각자의 갈길로 떠났다
여행은 언제나 그렇치만 이번 여행은 특히 더 즐거웠다
또 내년에 만날것을 기약하며 이렇케 즐거운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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