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선자령 산행기

촌 님 2019. 12. 30. 08:08


선자령 자주 오르게 되네요 횡성에서 가깝기도 하고 거리도 짧고 산세도 유~~해서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동네 산 다니듯 가면 되는곳이라 자주 갑니다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많은 눈을 기대하고 가지만 언제부턴가 눈  많코 바람이 유명한 선자령에 눈도 부족하고 바람도 많이 덜부는것 같아요

우리가 그런날만 골라 간건지는 모르지만 선자령 답지 못해 아쉽습니다


세찬 바람과 눈이 선자령의 매력인데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아내랑 큰 사위랑 셋이서 간단하게 장비 챙겨 1시간 달려가면 횡계 나들목 빠져 구 대관령 휴게소에 주차하고 선자령 오르게 되지요

우리는 08시30분에 산행을 시작 했는데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하산 하니까 주차장이 만차고 길가에도 주차를 많이 해놓았더군요

선자령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풍력발전기지요 가까이가면 소리가 윙~~윙~~ 크게 들립니다

천천히 돌아가는것 처럼 보여도 소리가 커요 크기도 크구요



선자령 정상 부근 거의 다 올라가면 초지가 있는데 거기가 백패킹 장소로 유명한가봐요

우리가 오르는 시간에 하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직도 철수하지 않은 분들이 보이시더군요



백패킹 좋하하시는 분들이 많터군요

단체로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백패킹 동호회에서 왔나봐요

건너편 하늘목장에도 여러분이 보이더라구요



늦잠을 주무시는지 걷는데 웅성 웅성 소리가 들리며 이제 한쪽에서는 장비 챙기고 걷고 하산하시는분 손에 쓰레기봉투가 들려있고

깨끝하게 정리하고 하산하시는게 보기 좋터군요

우리는 그곁을 지나 올라갑니다



젊은이들이 참 많았어요

혼자서 백패킹 하시는분드로 보이고 하여튼 참 보기 좋터라구요

백패킹이 하나의 장르가 됐나봐요 작년에 능경봉에서 본 백패킹 뒷자리가 너무 않좋았는데 다행이였습니다

뒷편 사람 발자욱이 많은곳은 안가봐서 모르지만 잘 처리 됐으리라 짐작합니다

능경봉에서 봤던건 물티슈와 0 무더기 0 무더기 거시기가 정말 하얀눈을 더렵혀 기분 잡쳤었지요

그이후 겨울 능경봉은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우리는 하산 하다가 늘 여기 하늘목장 입구에서 컵라면 먹고 간식을 먹는데 그게 짱 좋치요

그맛은 이루 말할수없이 맛납니다 ㅎㅎ

김치 조금 가져가고 삶은 계란 컵라면 귤 에너지바 사과즙 쇠고기 육포 이거면 딱입니다 ㅎㅎ

아내도 무척 좋아하고 어젯밤 늦게까지 이슬이 한잔하고 따라온 사위도 흡족해 합니다

사위가 술한잔 한것 같아 제가 올적 갈적 운전했지요

늘 사위가 함께하면 운전하는데 하루정도는 제가해도 되거든요  

아내랑 사위 두사람은 차에서 숙면을 취하고 제가 운전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산행할때 보니 아내 등산화가 반등산화라 불편해 보였고 바닥이 너무 많이 닳아서 바꿔야 하겠기에 집에 도착해 씻고 한숨 붙이고나서 직행버스로 원주 AK백화점에 가서 등산화 목 긴걸로 하나 장만해 줬네요 가자 마자 눈에 딱 들어오는게 있어 신었더니 안성맞춤 이더군요 등산양말도 한켤레 가져가서 신고 한문수 크게 구입했더니 딱 맞았습니다

새 등산화 신고 불편함이 없도록 길들인 다음에 저따라 해파랑길 걷겠다고 합니다

이번에 5차는 산이 너무 많코 거리가 길어 힘들것 같아 저혼자 다녀오고 다음번에 아름다운 코스 잡아서 아내에게 맞춰 제가 한코스씩만 걸어줄 생각입니다


해파랑길 다녀온 내 이야기를  듣고 따라나서고 싶어하는데 거리와 몇일씩 걸어야하는데 그걸 잘 해낼지 걱정은 들지만 그래도 해봐야지요

오늘부터 지도보구 코스 선정 들어갑니다 ㅎㅎ

아내는 새신 신고 연습하구요

나이는 들어가고 이제는 건강을 많이 생각하며 살때가 됐습니다

대충 대충 운동해가지고는 건강관리 잘하기 힘듭니다


운동이 생활이되고 노력을 많이 해야 건강을 유지할수가 있지요 저혼자 열심히 하다보니 좋아지는걸 보고 아내도 이제 열심히 따라하려고 하네요

한주는 해파랑길 한주는 아내를 위한 등산 이렇케 하려고 합니다 

올겨울 하얀 눈산 선자령을 기대하며 자주 갈겁니다

자연에서 배울께 너무 많타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걸으며 마음 비우는 훈련이 되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돼서 너무 좋아요


저말고 다른분들도 그런 이야기 하는걸 들었는데

그점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이런 저런 생각 하며 걷다보면 피로감도 모르겠고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 걸으며 생각 나는대로 메모 한걸 적어서 정리 하노라면 도 딱는 자세가 되는것 같아요 참 잘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늘 비우려고 해도  잘 안됐고 항상 마음속에 욕심이 있었는데 이제 차차 달라져감을 실감하고 나자신도 느끼게 되더라구요

급히 생각하고 실행했다면 심호흡하는 시간이 생겼다고 할까요 천천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많이 걸으며 좀더 생각하고 익어갈수있도록 노력하려구요


자연앞에 겸손함도 배우고 성실함과 부지런함 화를 승화시키는 그런 내가 되어 보려구 합니다

어렵다고 여렵다고 면 사실 어렵지만 잊어버려야지요 언제까지 우리가 그 프레임에 매여 함께 어려워 해야만 하나요

닥아올 새해에는 정치만 좀 바뀌어주길 학수고대하며 양심적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그런 나라가 되길 정말 정말 기원합니다

그들도 자기욕심만 버릴줄 안다면 기득권만 내려놓는다면 모두가 조용하고 잘 될텐데 참 어렵군요


올 한해도 내일이면 모두 떠나고 새해가 닥아오는데 앞이 캄캄해서 걱정입니다

우리 모두 밝고 훤한 세상에서 아름다운 미담 들으며 걱정없는 나라가 되길 기원해보자구요

잘되겠지요 잘될겁니다 잘돼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