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선자령 산행

촌 님 2019. 12. 16. 08:55



오랫만에 선자령 산행을 즐겼다

전날 가족 송년회 즐겁게 마치고 큰사위의 제안으로 이틋날 일요일 10시쯤 느즈막하게 출발해서 선자령 산행에 나섰다  

몇일전에 눈이 크게 내렸다는 소리를 들어 제법 눈이 많이 쌓여 있을줄 알았는데 실제는 눈의 양이 매우 적었다

봄날 같아서 응달에 눈이 조금 남았고 양지쪽은 녹고있어 매우 질척 거렸다

작년에 지인들과 같다가 미끄러져서 낭패를 본일이 있어 이번에는 아예 아이젠을 하고 올랐다

아이젠 착용한 사람과 안한 사람이 반반 정도 되었지만 아이젠을 착용하니 매우 편했다

앞서가는 큰사위 뒷모습을 스마트폰에 담고 저는 아내랑 천천히 아내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올라갑니다



산악회와 섞여서 올라갑니다



응달에 이렇케 눈이 쌓여 뽀드득 거림이 기분좋케 하더라구요

겨울산을 좋아하는 내게는 이런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기분좋케 합니다



이런 능선에서는 제법 바람이 불더라구요

선자령 하면 눈도 눈이지만 바람이 유명하지요



올라가면서 보니 풍력발전기 돌아가고 풍경이 참 아름답더라구요



우리는 올라가는데 백패킹하시고 하산 하시는분들 참 많이 보았습니다

다행이도 모두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내려오시더라구요

능경봉 올랐을때 백패킹 하시는분들이 용변을 여기 저기 보아서 물티슈랑 화장지 정말보기 싫었고 기분 망쳤는데 선자령에서 하산 하시는분들 손에 들린 쓰레기봉지를 보니 너무 기분 좋았고 다행이다 싶었네요



오랫만에 함께 산행한 옆지기도 상쾌하게 잘 올라 기분 좋은 산행이였습니다



아주 멋진 눈산행은 아니였어도 겨울분위기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하늘도 맑고 푸르고 너무 너무 좋았던 하루였네요



다음번 산행때는 더 멋진 눈산행을 기대해볼려구요



멀리 보이는 삼양목장 언덕에는 관광객들이 제법 모여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올라갑니다

선자령 산행은 동네산행하듯 오를수있어 너무 좋은것 같아요



한바퀴 돌아도 13.4k 정도에 완만한 경사도로 신행하기 쉬운곳이지만 항상 강한 바람에 대비하는건 잊지 말아야 하는곳이 선자령입니다



수많은 풍력 발전기도 아름다운모습입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팔랑개비 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보면 윙~ 윙~ 하는소리도 크고 제법 큽니다



아이젠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코 잘 올라갑니다



선자령 정상입니다

늦게 올라 사람들이 그리 많치 않았네요



더워서 자켓도 벗어서 배낭에 끼우고 사진 한방 박고



귀찮아서 마스크도 안벗고 찰칵



둘이서 기념샷 한방 남기고




반대편 하늘목장 쪽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선자령 정상에서 보는 강릉 시내



능선을 따라 풍력 발전기가 쭈~~욱 늘어서 설치가 돼 있더라구요



앞서가며 뒤에 오는 아내와 사위를 담아 보았어요



하늘목장 입구로 가는중입니다





꼭 봄이 올것 같고 버들강아지가 눈 뜰것만같은 날씨에 게곡물도 졸졸 흐르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산길 눈의 뽀드득거림이 기분봏케 합니다



선자령 다녀온 아내 왈 집에서 한시간 밖에 안걸리고 오르기 쉽고 좋으니 선자령에 자주 오르자고 합니다 ㅎㅎ

저는 해파랑길도 완주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한주는 해파랑길 걷고 한주는 아내랑 선자령 오르고 그래야 할것 같습니다

몇번이나 올랐지만 선자령에 반한 아내 때문에 아무래도 자주 올라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