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촌 님 2008. 11. 27. 11:04

벌써 올해로 결혼한지  30년이 되었다.

그동안 참 우여 곡절도 많이지나갔다!

어려서 클때 내가 성인이 되면 내가 하고싶은대로 다 하며 살줄 알았다!

그렇치만 내가 꿈구던대로 내가 소망하던대로 살아와 주질 못하고  현재 에 여기 머물러있다!

그러나 크게 후회하진 않는다!

꿈은 크게 가지고 노력 하였지만 너무 큰 꿈을 쫓타보니 크게 이루지 못했던것같다.

이제 산전 수전 겪고 우여 곡절도 지나 큰딸 출가시키고 외손주  재롱보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지만

또 작은딸 을 출가시키려고 하니 매사에 엄마랑 부닥히게된다.ㅎㅎㅎ

별거 안니걸루 현실적이되어버린 엄마와 한창 꿈과희망에 부푼 딸과의 사이에  중재자는 결국 내가 된다! 

어느집은 예단때문에 혜어졌단 소리도 들었지만 요즘 점점 커져서 여태 잘키워 이것 저것 묶어서 챙겨 시집보내려니 허리가 휘청한다!

큰딸네도 옆에있는데 또 작은딸도 같은아파트 같은동에 집을 장만하고보니  샘이 많아 언니처럼은 해줘야 겠구!

에구 아까워라 다 키워서 바리바리 챙겨서 그것두 현금까지 덤으로 얹여서 보내야 하니 이건 원!

그래도 어차피 가야할것 안가는것보다야 낳다는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제 얼마안있으면 집안이 휑하니 썰렁할텐데 너무 심심할것같다

가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점점 더 노년에 접어드는기분이라  좀  서운은 하다.

이제 내가 할일은 애들 삼남매 모두 나가고 나면 2층에 큰방 하나는 스튜디오와 노래방을 겸해서 꾸미고싶다

그러면 애들이 오지말래도 오겠지!

할아버지가 사진찍어주고 노래방에서 조명 켜구 함께놀아주면 좋아할꺼라 혼자 미리생각하구 웃어본다!

아내도 그렇케하면 좋켔다고 공감해준다.

이제 둘이 만나 함께 살아온많큼  살수있을까!

오래 살고싶기보다는 함께 아프지말고 적당히 살다가 흙으로 돌아고싶은데 내마음대로는 안될테고 그저 아프지나 말도록 열심히 운동하며 긍정적 사고로 밝게 살아보자고 다짐을 해본다.

언제 이리도 세월이 갔는지 나 늙어가는건 모르겠구  애들 커가는것만 보이는것 같다.

오늘은 납품 다녀와서  빈 가게에 홀로앉아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