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사랑 나의 애마(포터2)

 타일가게를 시작한지 어언 16년이 넘어간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니 20대때 서적 수금 경리를 거쳐  폴리텍(예전 직훈) 기술습득 자격증 취득후  철관 회사 선반공으로 8년 서무 막노동 렌즈가공광학 공장장 수처리회사 환경설비기게제작 공장장 출장음식업 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참 사연도 많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나온 세월들이다

하지만 내 삶을 뒤돌아보니 놀지 않코 무엇을 하든 열심히 일했고 정신없이 달려온 세월이였다

직업 직장도 여러가지를 거쳐 지금에 내가 있지만 삶도 우여곡절을 참 많이 겪어왔다

메모와 몇자씩 끄적이는 습관이 있어 예전에 적어놨던걸 읽어보면 내가 이렇케 살아왔던가 싶다

그런 달고 쓰고 짭조름 하고 맵고 시고 떫은 삶을 살아온 덕분에 지금에 내가 있고 우리 가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곁에서 보고 자라온 삼남매도 열심히 사는 방법을 터득했기에 무었을 하던 열정적으로 하고 놀지 않는 생활습관이 몸에 뱄다

엇그제 모처럼 내 애마 구입한지 16년이 넘어가는 포터2 1톤차지만 2톤이 기본 ㅎㅎ

그동안 애마도 사연이 많았다

시골에 펜션현장을 많이 다니다 보니 짐 많이 싣고 산속에 들어가다가 반크러치 사용 많이 해서 삼바리 디스크 나가 애먹고 중량첵크 안하고 싣다 보니 거의 3톤 가까이 싣고 가평 현장 다녀오는데 과속방지턱도 못넘고 다녀오니 판 스프링 부러지고 보조고무 다떨어져 나갔었고 뒷바퀴가 두개 모두 빠져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내 바퀴가 빠진줄도모르고 누가 바퀴 빠진줄도모르고 가냐 라고 생각하고 조금더 가다보니 내바퀴 두개가 모두빠져 주저앉아버렸었다 ㅎㅎ

그제서야 차를 세우고 보니 체결볼트가 풀려 내바퀴 두개가 모두빠져버리고 유류탱크 호스가빠져 유류가 새고 있었다 우선 유류가 급해 한손으로 막고 이리저리 전화를 한후 공업사에 물어보고 조치를 하고 한 2톤500 실린 짐을 길가에 내려놓코 견인차로 견인해서 수리를 했었다

거의 현장에 코앞에 다와서 그랬으니 망정이지 고속도로에서 그랬으면 어쩔뻔 했던가 다시한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런데 어제또 황당하게도 현장을 가서보니 뒷바퀴 안쪽이 펑크가 나서 한쪽바퀴만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현장까지 도착했던거였다

짐도 많은데 생각할수록 아찔하다

하역을 마치고 공업사에 들려서 바퀴를 빼보니 이런 ㅉㅉㅉㅉ 못쓰게 완전 망가져버렸다

공기압이 없는 상태로 타는바람에 휠에 타이어가 모두 파손돼 버렸다

할수없이 다시 갈아끼웠지만 우여곡절을 몇번겪었지만 다행이도 큰 사고없이 무사히 잘넘어왔는데 정말 조심해야 겠다

한번은 짐을 묶은 자동 바가 끊어져 애먹은적도 있지만 그때도 톨케이트 까지 무사히 빠져나와서 알았었다

정말 16년동안 내 곁을 함께한 애마 지금은 노후하여 여기 저기 녹슬고 겨울에 바람이 들어와 춥지만 내게는 보물이다 ㅎㅎ

짐을 잔뜩 실은 내 애마 모습을 모처럼 폰으로 담아보았다

힘겹게 찌그러진 타이어 저 모습으로 멀리 시골 현장 까지 다녀왔다

앞으로 정말 조심 조심 하며 오래 오래 내곁을 지켜줄 애마와 함께 할것이다

저 많은 짐 타일1박스 무게가 22k~30K나가지만 일이라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운동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한다

바짝 땀흘리며 한시간 정도 내리면 다 내릴수있다

아직은 나이가 들어도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무리가 안되고 개운하다

항상 땀을 흘릴때 내가 살아있고 활력이 있고 기분이 UP된다

일도 그렇코 운동도 그렇코 땀 흘릴때많큼은 활력이 살아난다

오늘도 늙은 애마와 함께 땀을 흘려보자

 

짐을 많이 실어 찌그러진 뒷타이어 모습이 안쓰러운데 평지로 가면 조금 올라가지만 언덕을 오를때는 또 저렇케 내려앉지요

불안하게 현장에 도착했더니 우측 뒷바퀴 안쪽타이어가 완전 다 찢어져 버렸더라구요 한쪽 타이어가 저를 살려줬습니다 ㅎㅎ

잘 점검하지 못한 제 불찰 이지요 이제 검사망치로 출발전 꼭 확인 하려구 검사망치 준비해뒀습니다

타이어만 두드려봐도 아는건데 그걸 소흘이 했는데 댓가가 큽니다 이제185,000k 탔는데 아직도 10년은 무난할겁니다 30만은 타야지요

우리나라 차 너무 자주 바꾸는게 문제지요 그런데 노후차라 이제 서울 문안에는 못들어가겠지만 열심히 점검하며 관리해서 오래 오래 내곁에 있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