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70k

해파랑길 27,28,29,코스 후기 1 (6차)

촌 님 2020. 2. 3. 13:06

6차탐방 울진구간 27,28,29코스 -1 (죽변항 입구~부구삼거리~호산터미날~용화레일바이크)

 

늘 새벽에 출발 하다보니 습관으로 05시면 잠이 저절로 깨어나 컵라면에 김치 삶은계란 두개로 아침을 먹고 랜턴 착용하고 걷습니다

이제 그게 익숙해져서 새벽이지만 잘 먹힙니다

전에 1차때 부산서 출발할때는 설레임과 망설임으로 입맛도 없어 라면에 물 부었다 바로 못먹고 버렸었거든요 잠도 한시간 밖에 못잤던 기억이 생상하네요 아마도 비를 쫄딱 맞으며 세찬 비바람에 5시간 반 걸어서 해운대 까지 왔던게 힘들었나 봐요 그 생각이 나더군요

처음 첫 출발을 빡세게 해서 그런지 이제 이력이 나서 그런지 재미도 있고 크게 힘들지도 않코 많이 익숙해져서 편하게 걸을수 있었습니다 

사전 준비가 착착 되니까 이제 걱정도 없이 걷게되지요 

처음에 출발 할때 뭐가뭔지 몰랐지만 이제 어디서 어떻케 가고 첫날 어느코스까지 걷고 어디가서 숙박하며 어딜가면 먹거리가 있는지 그게 되니까 편합니다 

1방안 2방안 이렇케 두가지로 준비해 갑니다 컨디션이 되면 다음코스 하나더 가고 숙박할곳이 있으면 반코스라도 더가고 이렇케 진행하고 있지요  

 

 

 

어둠속에 산기슭으로 올라갑니다

항상 아내가 제일 걱정 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새벽에 너무 일찍 출발 하지 말라고 멧돼지 무섭다고 항상 조심하라고 해줍니다

다행이 겁이 없다보니 제가 일찍 출발 하는 습관이 생겼나봐요

늘 새벽에 산에 다니던 습관이겠지요 

새벽에 길을 나설때면 아내가 조심하라는 말이 떠올라 조심하며 올라 갑니다

 

 

 

항상 깜깜한 새벽에 출발하니까 이력이 났지만 혹시나 멧돼지 나올까봐 헛기침도 하고 스틱도 두드리며 가게 됩니다

 

 

 

소나무 가지에 리본의 안내따라 걸어갑니다

 

 

 

한참 걷다보니 8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완성된 도로가 아닌가봐요

 

 

 

이제 좌측 마을길로 접어듭니다

 

 

 

멀리 동이 터오는걸 보니 한 07시10분쯤 돼가나 봅니다

 

 

 

여기서 랜턴 착용 해제하고 배낭뒤에 깜빡이도 껐어요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갑니다

 

 

 

전봇대에 표시를 보고 걷습니다

 

 

 

큰 도로로 나서서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1

 

 

 

 

저 멀리 다리를 건너면 대가돌솥식당입니다

 

 

 

08시14분 스탬프 날인하고 바로 쉼없이 걷습니다

 

 

 

 

 

소방대를 지나 바다를끼고 안쪽으로 걸어갑니다

 

 

 

장이 서는걸 보니 장날인가 봅니다

 

 

 

반가운 바다가 나타납니다

 

 

 

해안가로 걸어갑니다

 

 

 

역시 파도의 포말이 아름답습니다

 

 

 

 

 

 

 

 

 

멀리 제가 가야할곳인가 봅니다

 

 

 

 

 

작은 바위섬도 아름답게 보이고

 

 

 

절벽에 덱크길을따라

 

 

 

 

 

 

 

나곡 1리 석호교를 통과해 좌측으로 갑니다

 

 

 

다시 큰길로 올라서고

 

 

 

진짜 지루한 국도 걷기 시작입니다

 

 

 

그래도 많은생각을 하며 걷게되지요 걸으며 힐링합니다

 

 

 

 

 

여기 나곡 태실을 지나며 오르막이 은근하게 지리하게 길게 돼있더라구요

 

 

 

알사탕 하나 까서 입에 넣코 무념 무상으로 걷기 할때도 많습니다

걸으며 많은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힘들지만 한번쯤 꼭 해보면 좋을것 같고 막연하게 국토순례하던 사람들 바라만 봤는데 내가 걸어보니 많은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걸으며 욕심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좋케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차도 없구 사람도 없구 내 그림자가 친구해주더라구요 ㅎㅎ

 

 

 

 

 

우측에 고포항이 있나봅니다 자전거도로는 그쪽으로 나 있는것 같아요

 

 

 

계속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