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태기산 자전거로 오르다

촌 님 2009. 5. 4. 22:29

평소에 목표로 했던 태기산을 오르기로 했다.

어제부터 날씨를 걱정하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날씨가 너무 좋타.

기분좋케 아침식사를 하고 평소보다  좀  부지런을 떨어본다.

오렌지 하나 물 두병 챙겨서 나서본다.

김밥천국에 들려 김밥 두줄 사서 배낭에 넣쿠 신나게 달려본다.

귓가에 스치는 바람이 좋쿠 헬멧속으로 들리는 바람소리도 좋타.

 

한참을 달리다 보니 아쿠! 카메라를 안가져왔다!

다시 집으로 가야한다. 역으로 오던길을 달리며 보니 거리게가 6.8K나 왔다.

그래도 어쩌겠나 증거를 촬영하려면 카메라가 있어야지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전화하지 그랬어  갔다주게!

ㅎㅎㅎㅎ 다시 되돌아온게 아까운가보다!

카메라를 메고 다시 달려본다. 쉬지도 않코 달려 황고개밑에 도착하니 한 40분정도 된것 같다.

 

우선 물한모금 축이고 미리 포도당 한알을 먹어둔다.

생리현상좀 해결하구 서서히  황고개를 오르기 시작해본다.

예전보다 오를만하다. 중간 버스정류장까지 논스톱으로 올랐다.

잠시 드러누워 허리좀 펴고 물한모금에 입을 축이고  다시 오른다.

갈길이 멀고 더큰 고개가 기다리니 지체할수가 없다.

단숨에 황고개를 접수하고 기념사진 한판 박고  내려 달린다.

 

최고시속으로 냅다 달린다.

둔내 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아직 12시가 안되었다.

쉬지않고 태기산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달려본다.

바람이 분다! 좀더 힘차게 페달을 저어 달리니 점점 태기산이 가까이에 닥아온다.

둔방내리 마암리 화동리 를 지나 달린다.

한 46년 전에 내가 배급타먹고 선물 받으러 다녔던 교회가 보인다.

카메라에 한컷 담고 다시 달리다 보니 드디어 태기산 오르막이 보인다.

 

저~앞에 젊은청년 둘이 배낭을메고 걷고있다.

아마 강릉쪽으로 도보여행을 하나보다 생각하구 지나쳐 페달을 밟는다.

서서히 힘이들기 시작한다.

첫구비에서 다시 자전거를 세우고 물좀마시고 마음를 다잡아본다.

처음으로 오르는 해발 980M 과연 오를수 있을까!

 

배낭을 다시 메고 오르막을 오른다!

오버페이스 하지않으려고 페이스 조절을 하며 차근차근오른다.

묵묵히 오르다 보니 어느새 중간쯤 수련원이 보인다.

잠시 그늘밑에 자전거를 세우고 땀을 식혀본다.

정말 힘들다 소리가 절로난다! 올라도 올라도 도로 그자리같이 느껴진다!

그래도 풍력발전기 날개 돌아가는게 점점크게보인다!

 

다시 오르기 시작해본다.

묵묵히 땅만 보며 페달을 밟는데 지나가는 차에서 화이팅 하고 외쳐준다!

힘을 내서 오른다.

자존심에 걸어서오르긴 정말 싫타!

오늘은 자전거 타는사람들이 한명도 안보인다.

 

거의다 올라왔다.

한쪽에 자전거를 세우고 가져간 김밥을 먹으려고 배낭을 풀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밥을 거의다 먹고 앉아서 쉬는데 아까 그 청년들이 닥아온다. 내가 힘들게 오르다보니 아마 속도가 걷는것보다 크게빠르지 않았나보다!

청년들에게 줄껀없구 가져간 사탕한개씩 주고 포도당 몇알을 주었다.

갈증이 났는데 물이떨어졌나 보다. 내게 아쩌시? 좀더가면 물이 있을까요!

 

물론 장사하는분들한테 좀 얻을수야 있겠지만 내가 가지고간 물을 모두 옮겨주었다.

나는 다 올라왔으니 곧 내려갈거니 자네들이나 물 다가져가라고 모두 주었다!

일부러 차를안타고 오늘은 장평에가서 잘꺼라구 한다!

대견스럽다!

 

잠시 만남을 뒤로하구 나는 배낭을 메고 다시 달려 곧 정상에 올랐다!

해발 980m라는 이정표 밑에서 기념사진 을 찍고 기왕에 올라온거 풍력발전소까지 올라보기로 하고  다시 더오른다!

정말 너무 세다 자전거 압바퀴가 들린다!

힘들게 올라 보니 정말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타!

풍력발전기 날개 돌아가는소리가 제법크게 들린다! 윙윙 소리를내며 돌아간다!

멀리 높이 보이는 구름과 함께 풍력 발전기 를 보니 정말 장관이다.

풍력 발전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나니 춥다! 금새 땀이 다들어갔다보다. 시간을 보니 두시가 거의 되어간다.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가야하니 갈길이 멀다!

이제 내리막이다! 신나게 달린다. 오를땐 힘들었지만 내려가는데는 15분밖에 안걸렸다!

회동리를지나 잠시 가져간 오렌지 한개를 까먹구 쉬었다가 집으로 향하는데 오늘 무리를했는지 좀 힘이 든다!

그래도 달려야 집으로 갈수가 있다!

그저 페달을 돌릴수밖에 다른 대수가 없다!

 

열심히 페달을 저어 드디어 횡성에 도착하였다!

걱정할까봐 집에 전화를 했다!

아내는 가까운거리를 라이딩하고 왔단다!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4시30분이다.

그래도 내가 목표로한걸  해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은 고개을 오른는데 치중했지만

다음번 목표는 장거리 로 정했다 100k 이상 달리기로 목표를 정하고 도전해 볼겄이다!

 

저녁을 먹고 사촌이 운영하는 숯가마에가서  찜질로 하루를 마무리하니

너무 기분이 좋타!

운동이라고 딱히 정하고 하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케 활기차게 열심히 자전거를 탈수있다는것에 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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