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치악산 종주 산행(생각해 뒀던 산행 꼭 실행에 옮기고 싶었기에 나홀로 산행을)

촌 님 2018. 6. 25. 09:47

 

 오래전부터 치악산 종주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누구랑 함께 하기에 페이스도 그렇코 괜스례 무리하게 함께 했다가 보조맞추기 어렵고 선뜿 따라나서는 지인도 없고 종주산행에 낭패를 볼것 같아 혼자 강행 할수밖에 없었다

전에 지인 데리고 무리하게 부곡-곧은재로 비로봉 올랐다가 19.8k 산행시 너무 혼난적이 있어 차라리 혼자가 좋켔다 싶었지요 

장양리 버스 종점 차고지에서 06시50분에 신림 성남 탐방 지원센타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한데 아내에게 부탁하여 성남탐방지원센타까지 태워다 달래서 도착했더니 06시40분쯤 됐다 

조금더 올라가면 2.5K정도는 차편으로 가겠지만 아내를 보내고 초입부터 산행을 시작

 

여기가 출발 점 트랭글을 켜고 준비운동을 한후 등산화를 조이고 스틱을 맞춰 들고 오르기 시작

무리하지 말고 긴코스는 처음이라 욕심 부리지 말고 올라보자 하는 생각이다

 

 

처음 와본곳이라 이곳 저곳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산행코스도 다시한번 숙지하구요

 

 

남들 산행후기를 보니 이 포장 도로가 약)2.5k 정도가 된다고 했겠다

초입은 좀 빠르게 올라봅니다

포장도로 걷기가 제일 싫치만 올라가야지요

 

 

길가에 계곡에 이렇케 웅장한 바위들이 치악산임을 알려주는듯 합니다

 

 

한동안 비가 안와서 가뭄이 들어 치악산 계곡도 물이 조금밖에 없네요

 

 

종주 산행 하는사람들이  있겠지 했는데 아무도 없데요

저혼자 빠른걸음으로 올라갑니다 초반에 오바페이스하면 안되는데 초행이고 코스가 길어 초반부에 조금 서두르게 되더라구요

트랭글이 처음인데 5K마다 알려주고 속도 평균속도 알려주고 하니 산행하기 편리하네요

 

 

드디어 본격 산행코스 상원사 구간 5.1K 출입구가 나타 납니다 여기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네요

아내가 좀더 올라가자 그럴때 여기까지 데려다 달랠껄 그랬다 하는후회가 잠시 들었습니다 ㅎㅎ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용변보는 사람이 누구야? ㅋㅋ

모르는사람인데요!  ㅎㅎ조용~~~~~~~~

개운하게 볼일보고 출발~~~~

 

 

역시나 산행 초입이 폭신 폭신 기분이 좋습니다

포장도로 올라오느라 땀은 났고 워밍업은 다 된것 같으니 속보로 올라가 보려구요

 

 

마음속은 저 물에 발을 풍덩 담그고 싶지만 종주후 세렴폭포 부근에서 담그기로 하고 Go~~~

 

 

적당한 경사도에 조릿대도 친구해주고 기분좋습니다

 

 

가끔 나타나는 요런 너덜지대도 기분 좋케 합니다

 

 

상원사 2.2k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남은 거리도 가늠해 봅니다

 

 

간간히 이런 철다리도 건너구요

 

 

칠부바지 입었다가 백덕산 오를때 풀에 종아리 스치는게 싫어서 이번에 발토시 하나 했더니 아주 편하네요

긴바지 입으면 땀나서 달라붙는게 싫어 대게는 칠부나 반바지를 즐겨 입습니다

 

 

지루할때쯤 나타나는 이런 코스가 매력있습니다

 

 

상원사가 1k남았네요 벌써 4k올라왔는데 오를만 합니다

오늘 종주 기대가 됩니다 ㅎㅎ

컨디션도 좋쿠!

 

 

계단 다들 싫어하는데 요정도는 애교지요 계단폭만 좋타면야 꽤 오를만 합니다

 

 

기온이 많이 올랐나 봅니다 땀으로 범벅이 되는군요

손목 토시로 딱고 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코앞의 상원사로~~~

 

 

샘터가 있어 기쁜마음으로 가져간 생수 아끼려고 샘물로 다가갔더니

 

 

아하!~~ 요런게 있네요 안전하지 않으니 먹지 말라고!

전에 게곡길 내려가다 가져간 물이 모자라 계곡물 벌컥 벌컥 마셨다가 아! 글쎄 설사가 나는바람에 엄청 혼났습니다

절대 계곡물 마시지 마세요

 

 

시원한 샘물이구나! 하고 상원사로 향해 봅니다

 

 

드디어 상원사가 보입니다

사찰이야 산속에 있지만 이런 높은곳에 어떻케 지어졌을까요

 

 

화장실 표지판이 조그맣케 있네요

 

 

이 높은곳에 왠 무당개구리가 있을까!

 

 

요즈음 새로 만든 석축이 예전에 쌓은것 보다 훨씬 정교함이 못미치네요

비교가 확연하게 됩니다

 

 

상원사 샘물도 말라버렸네요

배낭을 풀어놓코 첫휴식을 상원사 뜰에서 시원하게 바람맞으며 앉았는데 보살님이 합장을 하며 뒷뜰에 샘물있으니 마시고 가세요 그런다

네 감사합니다  쵸콜릿 한개먹고 뒤안에 가서 샘물을 맛나게 벌컥 벌컥 마시고 남대봉으로 향하려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다

다시 보살님께 여쭤보니 화장실 표시판 그리로 가면 된다고 알려주신다

 

 

상원사를 뒤로 하고 남대봉으로 ~

 

 

하늘이 맑지 못합니다  아마도 미세먼지 때문인듯

 

 

여기에 남대봉이라는 표시가 없어 조금 혜맸습니다

 

 

상원사에서 남대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좀 편안하더라구요

 

 

영원사 코스는 페쇄가 됐고 이정표에 남대봉이 0.3k

 

 

남대봉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에 헬기장이 있더군요  어떤부부가 도시락 먹으며 제게 수고하십니다 ~~ 인사를 건네줍니다

 

 

9.8k더가야 비로봉

저기를 향해 계속 올라갑니다

해볼만 합니다 트랭글에서 알려주는 페이스가 쳐지지 않코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좌측에 올라가는 길이 보이네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가다보니 이런 나무가 있네요 저렇케 구멍이 뻥 뚤리고 힘들어도 고난을 이겨내고 푸른 잎을 피워 열심히 살고 있슴이 꼭 사람 마음 같습니다

속이 뒤집어지고 울화통이 치밀고 많이 속상해도 이렇케 살아야지요 윗부분만 보면 이렇케 구멍이 뚤리고 속이 시커멓케 썩은줄 누가 알겠어요

우리네 인간사도 똑 같은것 같아요

 

 

향로봉으로 오르는코스도 오르막 내리막이 적당하고 좋아요

 

 

큰바위 곁도 지나고

 

 

향로봉을 향해서

 

 

종주  전망대를 올라가는 계단

 

 

시야가 탁 트이지 않아  원주 시내가 전혀 안보입니다

여기서 두번째 휴식을 하며 가져간 오이를 먹으니 아삭 아삭 하고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시원한 바람이 짱이였어요

 

 

보이는곳이 향로봉인가 봅니다

 

 

배낭위에 카메라 거치하고 셀카 찍어보는데 잘 안해봐서 어렵네요

혹시 떨어질까봐 배낭고리에 스트랩을 묶어놓코 찍었어요 ㅎㅎ

아직 까지는 컨디션도 좋쿠 지치도 않았습니다

 

 

한 10분정도 쉬고 다시 향로봉으로 향해 봅니다

 

 

비로봉도 구름인지 먼지 인지 가려서 잘 안보이네요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

 

 

능선에 큰 바위도 있구요

 

 

이렇케 평탄한 길도 있어요 그런데 상원사에서 올라오는 코스는 아마도 오르는 구간이 많은듯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종주 하시는분들이 구룡사에서 저랑 반대 코스로 오르나 봅니다

 

 

바위틈새로 보이는 풍경이 멋집니다

 

 

간간히 밧줄도 매어있고

 

 

요기서 잠시 쉬며 포카리 스웨트 한 캔 마시고 약간 통증이 느껴지는 종아리에 에어파스좀 뿌려줬습니다

 

 

8.1k 올라왔군요

 

 

이미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서서히 보폭이 더뎌 지더라구요

 

 

이렇케 바위 기슭을 지나기도 하며

 

 

이렇케 넓은 평원이 있네요

 

 

향로봉 코앞에 왔습니다

 

 

누가 쌓았는지 돌탑을 쌓아놓았네요

 

 

향로봉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서 몇분 뵈었는데 그분들은 곧은재에서 원주로 내려가더라구요

 

 

이제 종주 코스중에 절반을 왔습니다

 

 

제대신 사진좀 찍어달랬더니 요즈음 스마트폰만 찍을줄 아시지 케메라 촬영은 대게 못하시더군요

 

 

곧은재(고둔치)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가면 강림면 부곡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관음사(가을에 아주 아름다운 코스이며 치악산 산행하기 제일 좋은 코스라고 하지요) 남쪽으로 가면 상원사 코스 바로 가면 비로봉 코스 사거리 갈림길 입니다

 

 

비로봉을 향하여 전진

 

 

헬기장에서 보는 원주 시내

여기서 부터는 지루하고 서서히 힘들어지기 시작 하고 속도도 느려지더라구요

 

 

헬기장에서 반대로 바라본 모습

 

 

비로봉 4.3k 남겨두고 여기서 다시 에어파스좀 뿌렸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가 뻑뻑해 지더군요

 

 

때론 고비 군락도 지나고

 

 

이런 나무 계단도 내려가고

 

 

비로봉이 2.1K 남았습니다

여기쯤에서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한숨돌리는데 어떤 젊은이가 벤치에 맥없이 주저 앉는데 제가 보기에 딱 탈진 직전 같아보였습니다

위옷이 다 젖었고 땀을 너무 흘려서 안돼보였습니다

우선 사탕 하나 주고 안되겠다 싶어 제가 가지고 다니는 정제소금 두알을 주었지요 속히 복용 하라고 그리고 앉아서 다른 두분과 이야기를 하며 안되겠다고 하산하라고 권했습니다

부산에서 오신분인데 100대명산 블랙야크 하는데 황골쪽으로 올라왔답니다

조금있다가 제가 출발 하려니 함께 가고 싶은지 말없이 따라 붙습니다 정제소금때문에 금새 좋아졌다고 하네요

 

 

이런 구간도 오르고

 

 

저~~멀리 숲사이로 비로봉을 보면서

 

 

어떤 마을도 사진에 담으며

 

 

쥐너미 재 전망대(예전에 많이 오르던 코스인데 이제는 페쇄된 코스입니다 )를 지나 계속 올라갑니다

 

 

비로봉이 점점 가까워 지고

 

 

이 구간쯤에서 플리폴리스 두알을 더 섭취 시켰지요

 

 

드디어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이제 종주 다끝낸 기분입니다 ㅎㅎ

여기서 저는 자주 오르기 때문에 그냥 사진 서너장 담고 하산 했어요 사다리병창쪽으로

 

 

오르신 분들 마다 블랙 야크 인증하느라고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틈에 한컷 담아가지고 바로 하산 했어요

 

 

 

제가 늘 자주 다니는 사다리 병창 코스입니다

 

 

철계단도 오르고

 

 

내려오면서 속도를 내봅니다

내려오다가 바위에  걸터 앉아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하려는데 그 젊은이를 또 만났습니다

아니 왜 이리로 내려오냐고 물으니 누가 잘못 알려줬답니다 ㅎㅎㅎ

구룡사를 황골로 알려줘서 잘못 하산중이였습니다

이것 인연이려니 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둘이 같이 하산합니다

그렇케 다내려와 세렴폭폭 부근 게곡에 도착했더니 저보고 너무 빠르십니다 따라오느라고 혼났습니다 라고 이야길 합니다

둘이 계곡에들어가 발을 담그니 정말 뼈가 져리게 시원합니다

그 친구는 아예 옷입은채로 물속에 푹 담가 버리네요 이제 살겄같다고 합니다

제가 먹다 남은 삶은계란하고 오이을 건네주고 이따가 먹으라고 했습니다

둘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하산

 

 

거의 다 내려와 구룡소에 도착했네요

멋진 구룡소도 사진에 담고

 

 

구룡사 카페에 들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씩 션하게 마시니 정말 끝내 주더라구요

서로 자기가 사겠다고 우기다가 결국은 제가 먼저 지불 했지요 그래도 제 나와바리인데 ㅎㅎ

그렇케 커피 한잔 하고 종점에 도착하여 가는방법 알려주고 저는 횡성으로 그분은 원주로 출발 했습니다

다음에 인연이되면 백덕산 선자령 감악산 함께오르면 좋을것 같아 제 명함을 드려서 보냈습니다

아마도 다음번 산행은 이번 산행보다 준비를 잘해서 오르겠지요 ㅎㅎ

22.4K( 트랭글에 이렇케 나오는데 다른사람 후기보니 제 각각입니다 20.3k도 있구 모두 다르네요) 7시간 16분 평균속도 2.6K 42,200보로 치악산 종주 마무리 했습니다

서울에서 치악산 산행 하실분들 KTX로 횡성으로 오셔서 시내버스 타고 구룡사로 가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물론 원주가 시내버스가 더 많치만 횡성도 좋으니 버스시간표 올리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트랭글 이걸 보니 제가 힘들게 산행걸 한눈에 보는듯 합니다

 

 

오는데 전화가 옵니다 아내에게서 온 전화 하산때 연락 하면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놀러가자고 해서 못오겠다고

안그래도 다 내려왔고 시내버스 시간표 맞춰 내려왔다고 하니 깜짝놀랍니다

8시간 이상 걸릴테고 걱정 많이 했답니다 ㅎㅎ어띠쯤 가고 있을까 했대요 ㅎㅎ

친구들과 원없이 잘놀고 와요 나는 버스가 터미날로 가니 걱정 말라고

집에 도착해서 냉수에 션하게 샤워를 마치고 안마좀 받고 났더니 큰딸이 저녁 사준다고 함께 저녁 먹자고 하기에 나가서 저녁을 맛나게 먹고 후식으로 팥빙수로 마무리 하고 일요일 끝내주게 마무리 했습니다

하고싶었던 치악산 종주 마무리 해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