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장날

촌 님 2009. 5. 16. 08:59

5일장

 

아침에 눈 뜨면 보이는 들판

하루 가 다르게 변해가는 푸르름

난! 그저 바라만 봐도 좋다!

 

멀리 보이는 물안개

산허리를 휘감아 돌고

부지런하게 먹이를 찾는 산새들 지저귐

 

이른 아침 농부의 트랙터 소리

그뒤를 바짝 따르며 흙이 뒤집혀 나오는

곤충을 먹으려는 두루미

다칠까봐 겂이난다!

 

가녀린 빗방울에 힘을얻어

온통 푸르름으로 물들어가고

5일장 골목에 앉아 가져온 나물보따리

풀어놓으려 자리 다툼에 하루가 바쁘다!

 

장 골목을 가장 먼저 접수한 커피장사 아줌마!

수례에 꿈을 싣고 힘껏밀어본다!

저~ 수례에 행복과 꿈이 잔뜩 채워지길

 

하나 둘 씩 펼쳐지는 천막사이로

활기차게 시작하는 장사꾼 의 대화

오늘도 대박의 꿈을 안고 왁자지껄

장을 펼친다!

 

2009/05-16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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