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일요일 하루

촌 님 2008. 4. 14. 08:31

늘 그렇틋 습관처럼 6시에 잠이 깨인다.

가족들 방해 될까봐 살금 살금 목욕탕으로 가 씻고

거실 창밖을 내다보니 처마끝에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자전거 처음 타는 초보 팀이랑 라이딩 하기로 했는데

이런 낭패가 있나!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보니 이슬비가 내린다.

그래도 기상대가 욕은 안먹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TV를 보면서 쇼파에 기대 생각을 한다

오늘 비가오면 아무것도 할께 없는데 무얼 할까! 하는데

커튼 을 빨아달라고 마눌이 부탁했던게 생각난다.

요즈음 커튼은 떼어내기도 힘들다.

생각 났을때 행동개시 다

거실 내실 침실 커튼을 모두 빨아 걸었다

이렇케  때가 많을줄이야 ! 내 속이 다 시원하다.

가족들이 하나 둘씩 일어난다.

마눌이 기분이 좋은가보다

진작에 빨아 걸껄 그랬나보다

아침식사후 그럭 저럭 하다보니  어느덧 오후가 되어버렸다

애들은 단양으로 사위 마중가라고 그랬다.

밖을보니 갑작스레 하개 비췬다.

얼른 서둘러 마눌과 자전거 라이딩 준비를 하고

강변도로를 달려 병지방으로 향한다.

정말 기분 좋타!

볼에 스치는 바람에 꽃향기를 전해와서그런가 너무 좋타

가면서 보니 논에는 벌써 못자리 준비 하시는 분들도 게신다.

마 의 내지리고개

이제 나는 숙달이되어 그런지 그건 고개도아닌데

마눌이가 힘들어 할껏 같다

오르면서 혹시나하고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잘 따라 오른다.

속도는 조금 쳐저도 무사히 내리지않고 올랐다

잠시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음 시원하게 내리 달린다.

시골 조그만 가게 앞에 서서 마눌을 기다린다.

오늘은 따라오는속도가 조금 늦다.

피곤한가보다.

뭘좀 사서 병지방 가서 먹을까 했더니 그냥 달리잔다.

또 병지방 솔고개가 나온다

이제는 자신있게 오른다.

시원한 계곡을 바라보며 달려 병지방 야영장에 도착하니

마눌이 배가 고파 허기가 져 죽겠단다.

그러게 아까 가게에서 뭘 사올껄 그랬다 했더니

마눌이 집에서 내 배낭속에 군 고구마 두개를 넣었단다.

체할까봐 물한모금 먹이고 얼른 고구마를 꺼내주니 허겁지겁이다

하나는 나 먹으란다

아니 나는 배가 안고파!

당신이 마져 다먹어  그랬더니 군고구마 두개를 계는 감추듯 먹어치운다.

나는 계곡에 내려가 맑은 물과 돌단풍 도 구경하고 맑은 물속에 물고기도 보았다

어찌 이리도 물이 맑을까!

다먹었는데  늦었으니 빨리 가잔다

오던길로 달린다. 내리막이많아 쉽기는한데 춥다

좀 천천히 가자고 이야기하고 속도를 줄여 달린다.

한시간을 달려 마옥리 쯤에 막국수 집으로 들어갔다

귀찮은데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식당 안에 앉으니 조금 나른하다.

먹고나니 5시가 다 되었다 천천히 달려 집에오니

5시 40분 쯤 되었다.

저녁도 먹었겠다 애들도 없겠다

쇼파에 눕더니 마눌은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곤다

나 따라 오느라고 많이 피곤한가 보다

나는 TV를 시청하면서 알이 밴 마눌 다리를 풀어 주었다 시원한지 잘도 잔다.

오늘도 이렇케 즐거운 나의 일요일은 멋지게 목표 달성을 하고 마무리 했다.

역시 자전거 라이딩은 너무너무 내게 있어 활력소가 된다.

앞으로 목표는 60K정도 좀더 늘려 가야겠다.

이다음에 애들 모두 결혼하면 온가족이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싶다

그렇케 만들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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