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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쁜일정과 비로 인해 자전거를 타지 못해 안달이 난김에 모처럼 신대리로 라이딩

촌 님 2012. 7. 23. 18:21

아침에 작업 준비를 모두 해주고 간단하게 토스트로 아침을 해결하고 강변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자전거를 세우고 받아보니 코너비트 자재가 부족하단다

 

다시 가게로 돌아와 챙겨들고 현장에 가서 주고 대관대리로 페달을 저어본다

강변에 만든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는데 햇빛도 그리 강하지않코 좋타

 

페달질이가볍다 기분도 매우 상쾌하고 쉼없이 달려본다

개나리 상회에 도착하여 요구릌트나 하나 먹어볼까 했더니 없단다

하는수없이 오렌지 쥬스로 대체해서 한병 마시고 바로 출발해서  온천쪽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좀 굵어지는데 레인커버를 씨우고 레인 자켓을 입어야 하나  안입어도 될까 망서리며 오른다

크게 오지않을것 같아 그냥 오르기로 하고 페달질을 하는데 오히려 빗방울이 너무 좋타

단숨에 고개 마루턱에 오르고 바로 내려 달린다

속도계가 61K가 찍힌다 노면이 젖어 다시 뒷브레이크로 속도를 50k대로 낮추고 계속 내 달린다

 

어느새 갑천 율동리 길 초입에 이르렀다

방향을 청일쪽으로 틀고 강변을 따라 페달질을 하는데 개울가에 놀러온사람들이 제법 있구 계속 차들이 달리며 자리를 찾는가보다

 

코너를 돌아가는데 제법 빗줄기가 굵어진다

좀더 세게 속도를 내어 버스 정류장으로 비를 피해 들어갔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배낭을 풀고  가져간 천도복숭아를 꺼내 먹었다

 

아!~~~ 달콤한 이맛 누가알랴 ㅎㅎㅎ

한개 뚝딱 해치우고 셀카 놀이좀 하다보니 비가 빠즘 해진다

다시 신대리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은근히 계속 오르막이라 페달을 잠시도 쉴틈이 없다

그렇케 쉬지않코 달리다 보니 신대리 마지막 끝에 전에 납품한집이 보인다

인끼척에 주인장부부가 나온다  라이딩 복장을 했더니 잘몰라본다

 

얼른 헬멧벗구 두건 벗고 마스크 벗으니 그제서야  아!~~~~ 타일사장님 이시구나 하신다  ㅎㅎㅎ

여기까지 자전거 타고왔느냐고 놀라신다

아! ~~예~~~ 이정도는 그리 무리하지 않습니다 하고 이야기 나누며 사과밭도 구경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주머니께서 커피를 타오신다

나중에 기별하고 오면 맛난것 해주신단다 ㅎㅎㅎ

 

그래 이런게 정이지 시골에서 사는맛 정이라는거다 ㅎㅎ

좀더 이야기를 나누다 인사를 하고 다시 오던길로 달렸다

신나게 달려 1시40분에 갑천면 소재지 화성식당에 들어서니 점심때가 지나 아무도 없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반가히 맞아주신다

오늘은 왜 혼자와셨수?

아내는 어디가구! 그러신다

아내는 등산갔습니다  ㅎㅎ

 

예전에 내가 한참 어려울때 노가다 할때 함바로 밥 해주시던분으로 인연이있는터라 더욱 반갑다

시골스런 백반이 어찌나 맛나던지 꿀맛으로 뚝딱 해치우고 인사를 드리고 나와 잠시 쉬어본다

 

한 10분 쯤 쉬고 다시 한치재를 향해 힘찬 페달질을 하는데 서서히 해가 비취기 시작한다

정제 나트룸 한알을 먹고 달리는데 정말 땀이 주르르 흘러 시야를 불편하게 한다

 

그래도 쉼없이 달려 한치재를 오르고 내지리로 방향을 틀어 오던 강변 자전거길에 들어섰다

중간쯤 왔을때 전화벨이 울린다 아내는 벌써 집으로 왔단다

잠시 한숨 돌리고 집으로 페달을 저어본다

 

좀 지쳐가는기분이 든다 엉덩이도 아프고 땀은 엄청흘러 마스크를 적셔놓은지 이미 오래됐고

속도가 떨어진다  기어비를 한단계 내리고 부드럽게 페달질 을 하여 집에 도착하니 4시정도가 되었다

더워서 그런가 평균 시속이 18.6K찍히고 총거리 74K가 찍혔다

 

덥지만 상쾌하다 시원하게 냉수에 샤워를 하고 스트레칭을 한다

오르쪽 다리에 오다가 쥐가살짝 났었는데  맨소래담을 바르고 맛사지를 하고  느긋하게 쇼파에 누워보니

세상 행복이 다 내것 같다 ㅎㅎㅎ

출처 : 횡성두바퀴사랑
글쓴이 : 촌님(김욱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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