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부부

촌 님 2019. 7. 31. 16:40


 부부의 연을 맺어 결혼한지 어언 41년

중매로 만나 한달만에 약혼하고 빠르게 결혼 내나이 25세 아내 나이 21세

지금같으면 많이 빠른 나이지만 당시 결혼하면 얼른 사회에 나가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것만 같았고 자신이 있었던 시기였고 나이가 젊어서 그랬던지 무었이든 자신감이 있었다


결혼하고 첫직장은 인천 부평에 동양철관이라는 회사

공무기술부에 입사하여 선반기능사로서 첫발을 디뎠다

나는 결혼하고 직장을 잡았기 때문에 나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과 입사를 하게되었고

직장생활에 빠르게 적응하였으며 야간과 철야를 정말 미친듯이 했었다

지금은 직장 잡을때 노는날이 얼마나 되나 알아보지만


당시에는 잔업(연장근무) 과 철야가 얼마나 많은지가 관심사였다

다행이 동양철관 공무 기술부는 생산부에서 고장나면 신속하게 가공하여 정비 해줘야 하기때문에 항시 대기 해야 하고 의무 잔업이 3.5시간 이였으며 주야간 맞교대 근무라 그게 마음에 들었었다

지금 젊은 친구들은 아마도그렇케 시키면 모두 그만둘테지만 당시에는 많이들 부러워 했었다


내가 다닐때 맞은편 대우자동차에서는 르망이 출시될때였는데 당시 노사대립으로 파업과 데모가 참 많았었다

내가 다니던 동양철관은 다행이 파업도 없었고 데모도 없었으며 좋은회사였다고 생각된다

만 8년을 근무 했는데 정말 미친듯이 일해 당시 내 체중이 53k정도 나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월세로 시작해서 전세 내집 마련까지 한 5년정도 걸렸던것 같다 국민주택자금 단기융자 받아가지고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얼마나 좋턴지 정말 그기분 정말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다

나는 술을 못하지만 같은부서 동료들이 밤에 내집이다보니 스스럼없이 와서 모여서 놀고 술마시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돌이켜보면 그때가 정말 아름답고 멋진 삶이였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그때의 동료들과  연락하고 지내지만 정말 좋은추억이였다


인천에 살면서 애들 삼남매를 얻었다

딸 둘에 아들 하나를 아내나이 27세에 단산을 한것 같다 내나이 아마도 31세였나보다

지금 한창 결혼할 나이에 우리는 다 끝냈다 ㅎㅎ

그때나 지금이나 난 아침은 항상 내가 해결했다


아이 셋 키우느라고 고생하는게 안타까워 내가 찾아먹고 출근하고 했었다

아내도 정말 열심히 외상 안하고 알뜰 살뜰 하게 살았다

33세에 고향 찾아 와서  정말 개고생 하며 말도 못하게 모질게 고생하며 산전 수전 겪었다

하지만 둘이서 죽기 살기로 열심히 삵아온 덕분에 지금 이만큼이라도 살게 되어서 다행이다 


우린 둘이 성격이 완전 반대다 나는 소심하고 많이 조심하는 성격이며 아내는 남자같이 리더쉽도 있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으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남들이 성격이 안맞아 이혼한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내가 살아본 결과로는 반대라야 좋은것 같은데  그렇치 않은가보다

반대라야 서로 조화가 정말 잘 맞는것 같다


우리는 정말 싸우지 않는편이고 싸움도 되지 않는다

화를 안내고 살수는 없지만 화가 나면 잠시 피했다가 다 들어주고 한참후 기분 좋을때 대화를 이어가면 바로 괜찮아지는데 바로 그자리에서 서루 부딛히면 큰 싸움이 되고 화해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그리고 서로의  사생활도 존중해주며 문자도 카톡도 존칭을 사용하고 남들이 있을때 더욱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디 가서 불편한 일이 생겨도 집에와서 당신 자기 아까 그런건 안했으면 좋켔어 라고 서로 귀띰해 주면서 고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누가 있는데서 민망하게 무안을 준다던가 남들이 있는데서 함부로 하면 남들도 우습게 보기 마련이다

자식들도 늘 곁에서 지켜보고 자라는데 항상 존중하는모습을 보여주면 자연스례 존경스러운 부모가 될것이다

말이 너무 많아도 안되고 꼭 할만만 하고 가끔씩 윗트넘치는 말 한두마디만 하면 딱 좋타고 생각한다


살다보니 나이가 들었고 어느새 내나이 66세 아내나이 62세 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아내가 아이같다 ㅎㅎㅎ

뭘 꼭 챙겨줘야 하고 챙겨주고 싶고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이 늘 든다

나이가 들어가니 정도 더 돈독해지고 누가 한사람 어딜가고 없으면 그렇케 잘자던 잠도 설치게 된다


너무 잘 챙겨주다가 가끔씩 핀잔을 먹어도 들은체 만체 ㅎㅎ

나는 준비성이 철저하고 시간 약속도 칼이다 하지만 여자들이란 늘정대고 느리다 하지만 묵묵히 기다려준다

그러면 싸울일도 없다

앞으로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사는동안 알콩달콩 애틋하게 정 나누며 서로에게 터치 하지 않으며 잘 살면 아무 문제없으리라 생각한다  


우린 서로 핸드폰도 받아주고 비밀번호도 없고 패턴도 안만들었고

어딜가던지 전화하지 않코 집에가서 밥없으면 물어보지않코 해놓코 그렇케 산다

정말 자유부인이고 자유 남편이다

나도 이성간에 모임이 있고 옆지기도 이성간에 모임이 있지만 정말 멋진 삶에 활력소로서 좋은모임으로 오래 오래 잘유지되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모임에 인원들까지 모두 알고 지낸다


오히려 예전에 부부동반 모임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부부동반 모임은 하나밖에 없고 그것도 세친구 하나다

부부동반 모임이 안좋은건 모이면 자식자랑 돈자랑 시기와 질투와 화투판 난 그런게 싫었다

술은 안마시지만 놀기 좋아하고 흥 많코 즐겁게 살려는 내게는 잘 맞지 않아서 이제는 부부동반 모임은 만들지 않코

꼭 필요하다면 그때 그때 즉석모임으로 결성해서 즐기면 되고 그렇케 하고 있다


저녁 먹고 설거지 하고 커피 한잔 하고 TV시청하면서 서로 발도 마사지 해주며 도란 도란 이야기나누면 이게 행복이지 하고 느끼게 되는것 같다

살면서 나이가 들어도 많이 배우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침마당 보면서 배우고 멋지게 사는사람들의 모습에서 좋은건 배우며 우리도 실천해 본다

마음을 잘 내려놓는것도 배워야 하고 안좋은 기억은 구지 끄집어내려 하지않코 늘 웃고 미소지으며 밝게 살려고 노력중이다


가급적 화도 내지 않으려 한다

내가 혼자 화내봤자 상대는 내가 화가 났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화를 내서 무었하나

살다보니 자연스례 익숙해져간다

잘 나고 못나고 외형보다는   미소짓는사람이 좋아보이고 예뻐보인다


평생 바람 안피우고 살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켔지만 부부가 서로의 신뢰를 망각하고 한번 실수하게되면 부부간에도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갈것 같다

우린 둘다 스마트폰 배경이 부부사진이다

누가보든 말든 그렇케 해놓았다


바람피우는것도 병이다

대게 부모가 그런사람이면 자식도 그런 실수하는걸 보게된다

자기 의지가 확실하다면 얼마든지 방어할수있고 그런 생각조차 하지않을것이다

남자는 다그래 라는 말이 있지만 절대 그렇치 않타고 본다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색다르다고 쓸데없는 고민꺼리 만들어 거짓말 하고 서로에게 큰 상처주고 자식들에게 신뢰감 까지 일어가며 존중받지 못할 부모로 살아가나!


부부가 서로 신뢰하며 자유스럽게 살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모든게 자신있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들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모임에 가보면 거짓말 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모임에 오는데 등산복 입고 오고 전화오면 나가서 받고 ㅎㅎㅎ

구지 그렇케까지 할 필요가 있나


부부간에 신뢰가 정말 중요하다

다녀와서 이렇코 저렇코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었던 이야기 나누고 하면 궁금한것도없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

꼭 부부가 같이 다녀야 하고 가족과 함께만 움직여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때론 자유가 좋타

모임에 가서 인끼 있었어요?

오늘 모임 좋았어요?

거기 정말 멋지던데 언제 우리도 한번 가봅시다

뭐 이정도는 돼야 삶이 자유스럽고 행복하지 꼭 껌닥지처럼 붙어다니는것도 별로라고 생각한다


뭘하든 껌딱지처럼 붙어다니고 시시콜콜 참견하고 옷을사도 지멋에 들어야 하고 싸네 비싸네 예쁘네 안예쁘네 잔소리 많이 하는사람들도 있다

정말 한심한 삶 이라고 생각한다

평생을 그렇케 산다면 어떨까! 숨이 막힐것 같다

그건 알뜰한게 아니고 지지리 궁상이라고 생각한다


여보 오늘은 모임이 있어서 거기서 점심 먹을것 같아요 차려놨으니 국 꼭 데워드시고 점심 혼자들어요

알았어요 재미있게 놀다 와요 이게 우리의 문자 카톡이다

참 편하다 서로가 터치 하지 않코 뭘 사든 자신이 알아서 사고 나도 마찬가지 내가 필요할것 있으면 내가 사고 그렇케 산다

때론 함께 할때도 있긴 있지만 그게 편하다


우리 지역사회 여성단체에서 자랑스러운 남편상이라는게 있었는데 내가 1회 수상자이며 지금은 없어졌다

별거아니지만 다른 여성회원님들도 나를 그많큼 알아줬다는점이 고맙고 감사하다

사는게 참 재미있다 인생이 즐겁다

앞으로도 남은인생 즐겁게 멋지게 살아보자 

부부라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마음으로 살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평생을 함께할 부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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