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을저녁

촌 님 2020. 9. 22. 07:11

요즈음 들판에 나가면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너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 각양 각색의 코스모스 솔~솔~부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너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이제 누렇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벼이삭도 서서히 고개를 숙이고 밭에서도 수확이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부지런한 농사꾼은 어느새 이모작으로 심어 두번째 작물이 잘 자라고 있는 요즈음 들판 모습입니다 

점심먹으로 가며 뚝방길을 걸어보았는데 크게 덥지도 않코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볼을 간지럽혀 아주 좋터라구요

 

저녁에는 큰 사위가 퇴근하며 사온 춘천 닭갈비상이 차려졌습니다 

전화받고 옥상에서 밥하고 준비해놓으니 곧이어 도착한 사위가 닭갈비를 준비하고 삼남매 호출

그렇케 가을 저녁 상이 준비 됐습니다

오랫만에 못마시는 이슬이지만 둬잔 마시니 취기가 돌고 좋터군요 ㅎㅎ

 

승현이는 어느새 큰고모 등뒤에서 잠이 들었고 한기가 느껴져 아이들은 안맵게 만들어 먼저 거실로 보냈고 

우리는 사방의 조명불에 둘러쌓여 먹으니 시원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옥상에서 먹으니 사방이 트여 보기좋코 시원하고 즐겁게 가을저녁을 만끽했네요

준비하는 큰사위 와이셔쓰 버릴까봐 장인이 가져다준 제 등산 자켓을 입고 뒤적 뒤적 사리를 넣어 맛나게 준비를 해줍니다 어딜가나 두  사위가 요리 전담이라 항상 맛나게 준비해줘서 우린 그저 맛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큰손녀 서현이는 어른들처럼 매운것도 참 잘먹네요 이제 매운맛에 익숙해졌나봐요 

가을 시원한 바람에 옥상에서 먹는 저녁맛은 일품이였습니다 

추석때는 장어구이에 내가 주문한 참문어로 파티하려고 합니다

영덕 경정3리 김서방 대게수산집에서 직접 잡아 택배로 판매하는데 거기서 참문어 대게 각종 수산물을 구입해 먹고 자주 놀러가고 민박도 하고 하는집입니다 

 

재작년에 손녀들이랑 걷다가 인연이된 김서방 대게수산 정말 맛집이 맞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도 나왔고 하파랑길 관광공사 책자에도 나왔지만 수줍어 현수막도 안거는 그런 착한 주인분들이시지요 

해파랑길 걸을때도 김서방대게수산에서 1박 하며 걸었는데 새벽에 05시에 일어나 곰치국을 끓여주셔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잘 걸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저는 항상 대게철이면 그집으로 갑니다 

동창회도 세번이나 했고 친구들과 지인들과 여러번 가기도 했지만 거기 경치가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바닷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덕불루로드 B코스 (해파랑길 21코스 창포말등대~축산항까지)라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 입니다 13.5k 구간인데 창포말 등대에서 출발 합니다 창포말 등대라고 네비 찾아도 되지요 거기서 바닷가로 걷는데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다운곳이지요

특히 돔낚시 하시는분들이 자주 찾는곳이며 참돔이 아주 잘나온다고 합니다 

거기서 경정3리 김서방대게수산 까지 걷고 회먹고 축산항까지 가서 택시로 불러서 창포말로 차가지러 오면 됩니다 걷기 싫으면 김서방 대게수산에서도 택시 불러줍니다 

 

물가지미 회가 정말 맛났고 물미역 도 아주 맛있더라구요 

대게 는 거기 경정 3리가 원조 대게마을이라고 대게비석이 그마을에 있습니다 강구나 영덕은 많이 비싼듯 해서 주로 김서방 대게수산집으로 자주 가게 됩니다 

아주 작은 포구지만 정감있고 맛나고 깨끝하고 아는사람들만 가는 작은 포구입니다 

거기서 축산항까지 걸어서 한 3.5k정도 되는데 그쪽도 경관이 끝내줍니다 

 

가을에 다시한번 걸으러 가보려고 합니다

우리 손녀들이 잘걷고 너무 좋아하는데 꼭 다시 걸어야겠어요 걷는것많큼 좋은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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