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화분대 겸 의자 제작 후 만보걷기

촌 님 2021. 10. 19. 14:46

 두번째 화분대 제작 2개 아연 각파이프 30mm로 W 320 H450 L1820 이렇케 만들었다 

오랫만에 용접하고 스텐코너비트 대고 타일 300*600mm 3장을 시공해서 만들었으며  실리콘으로 마감하니 그럴싸 하다

한개는 옥상에 의자겸 화분대로 사용할꺼고 하나는 이렇케 계단 꺽이는 부분에 놓았다 

 

겨울나기 하려고 화분을  들여와 안에 놓아보니 제법 괜찮아 보인다 

아내의 주문에 만들었지만 필요한곳에 놓이니 보기도 좋은것 같다 

화분 진열후 20시경 걷기에 나섰다 하루 만보를 걸어야 하는데 못걸었으니 밤에라도 걸어서  만보를 맞춰야 속이 시원할것 같아 길을 나섰다

간간히 걷는 사람들이 보이고 뚝방길에 가로등 친구 삼아 걷노라니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다!

처음에 한기가 약간 느껴지지만 속보로 걷다보면 금새 땀이 나고 몸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숨이 가빠지고 맥박도 빨라지며 거친 숨소리가 좋타 

 

요즈음 공황장애도 많코 우울증도 많코 별아별 병도 많치만 한 일주일 어떤 정해진 코스를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많이 걸으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마음을 정리 하는데 그만인것 같다 

어제는 친구가 박카스 두B나 사가지고 가게 들려서 커피 마시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친구가 나보고 친구야 나는 네가 정말 제일 멋지고 아름답게 사는것 같아 부럽다 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그 친구도 착한데 이혼하고 재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내가 열심히 걷고 운동하고 놀러 다니고 맛집 탐방 하고 여행하는게 너무 좋아보인다고 하며 해파랑길 액자를 보니 너무 부럽다고 했다 

어디 가고 싶으면 이야기해 내가 자료 보내줄께 라고 하며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혜어졌다 

마음의 정리를 할때 걷기만한게 없다고 늘 이야기 하지만 선뜿 행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만치 않코 혼자 속앓이 하며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타!

 

요즈음 알게 모르게 신경정신과 치료 받는 사람들도 제법 있고 자신을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봥황하는 사람도 있는데 무조껀 걸어보라 조껀 없이 먼 거리를 걸어보라 처음에 출발할때와 한참을 걷다보면 생각하는게 달라진다 

해파랑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 백두대간 종주 여타 굽이릴 둘례길 무수히 많은 길들과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라도 골라서 길게 걸어보면 뭔가 얻어지는게 있다

새벽 어둠이 걷히기 전부터 저녁 노을이 질때까지 걸어라 다리가 아프고 발 바닥에 불이나고 물집이 잡혀도 포기하지 말고 걸으면 아픔보다 뭔가 큰 깨달음이 있고 얻어지는게 정말 많은걸 깨닫게 된다 

 

새벽에 동도 트기 전에 어두컴컴함의 두려움도 느껴보고 낙엽이 바람에 바스락 거려도 머리가 쭈볏 서는 그런 경험도 한번 느끼고 다리가 너무 아파 꼼짝 달싹도 못하고 한참을 서성여 보기도 하고 무거운 배낭의 어깨 아픔도 경험해 보라  

절뚝거리며 걷고 어둠속을 무아지경에 걸어서 산속도 걷고 시냇길도 걷고 바닷길도 걸으며 수많은 생각과 고뇌를 경험해보길 권한다 

힘들때 이걸 끝까지 할수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걷게 되지만 결국은 끝을 보게 된다 

내 나이 68세 80전에 가게 마감을 하면 곧바로 다시 해파랑길에 도전해서 다시 걸어보고 싶다 

결심한걸 한번도 져버린적이 없으니 아마도 실행에 옮길 테지만 생각만 해도 행복한 마음이 드는건 걸어본 사람만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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