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70k

해파랑길 3차탐방 11코스 후기 (나아해변~감포항 18.8K)

촌 님 2019. 12. 2. 11:19

3차탐방 11코스 (나아해변~감포항18.8k)

 

토요일 나아해변에서 감포항 지나 양포항까지 오늘 두코스 걷습니다

주말만 걸어야 하기때문에 꼭 두코스씩 끝내줘야 편안하게 해파랑길을 마칠것 같아 그렇케 계획을 하고 걷고 있습니다

해파랑길 걷기 전에 두달간 매일 7k씩 속보 걷기를 한게 많은 도움이됐습니다

해파랑길 걷고 와서도 집에오면 매일 7k 속보 걷기는 멈추지 않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키 에어맥스 한켤래 사서 신었는데 그게 효과 만점이였네요 첫날 트래킹화 신고 걸었는데 마찰에 의해 발톰 멍들고 발바닥 물집 터지고 하더니 이제 그걸 신고는 그런게 없어 편안하게 걷고 있지요 발가락 양말 신고 조금 두터운 양말 신고 한칫수 큰걸 사서 신었더니 너무 좋아요 산에 오를때는 신발끈 조여매고 내려와서는 느슨하게 매고 걸으니 아주 좋네요

 

나아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감포로 가기위하여 나섰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합니다

봉길터널 이야기 많아서 그냥 걸어야지 하고 터널쪽으로 걸어가는데 현지 주민께서 말립니다

위험하니 시내버스타고 터널만 빠지고 내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시 결정을 못내리고 왔다 갔다 두번 하고 결국은 건강을 위하여 하는건데 괜한 고집부리지 말자 하고 다시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오니 버스가 없다

 

무려 한시간반이나 소요됐다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를 하니 한 5분후에 도착이란다 결국 07시30분에 봉길 터널을 버스를 타고 빠져나와 내렸다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향하는데 비가 좀더 강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시내버스 정류장에 들려 배낭을 벗어 우비를 꺼내입고 걷기 시작했다

우려했던 대로 우중 걷기가 될것 같다

 

 

 

우측길인지 알고 걸어가다 보니 아니다 좌측길이였다

결국은 버스편으로 넘었지만 ㅎㅎ

 

 

 

바다도 검푸르게  변하고 파도도 점차 높아지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댄다

바다색은 일기에 엄청 많이 좌우 한다 비가 개이고 맑으면 금새 파랗케 변하고 흐리면 금새 검푸르게 변하는게 바다다

 

 

 

비가 잠시 주춤 하다 더 내리다를 반복하지만 무심히 나는 발걸음만 뗄 뿐이다

 

 

 

거친 파도가 내 발걸음을 재촉하는듯 나는 부지런히 걸을수 밖에 없다

 

 

 

수평선 저 멀리 구름사이로 훤한 빛이 멋지다

저 빛이 내가 걸어가는쪽으로 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

 

 

 

저 교차로 건너서 좌측으로 감은사지로 간다

우측으로 가는지 알았더니 좌측으로 표시가 돼있다 

아마도 감은사지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싶은것이려니 하고 표시대로 따라간다

 

 

 

차타고 지나다니며 보았던 감은사지를 직접 보게 됐다

 

 

 

석탑의 규모가 웅장하고 대단하다

 

 

 

감은사지 뒤로 산으로 올라간다 여기 지날때 개가 있어서 곤란하다고 하더니 묵어 놓았는지 개짓는소리만 들릴뿐이다

혹시 개가 쫓아 오나하고 자꾸 뒤를 보게 된다 ㅎㅎ

 

 

 

얕으막한 산을 오르고

 

 

 

정상에서 바라보니  멀리 다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구간 지나는데 건축하는 지인이 전화를 했다 형님 안전하시지요?

그럼 비 맞으며 잘 걷고 있어!

조심하세요

어딘데요 나 지금 감포쪽으로 가고 있어 라고 했더니  제가 근무한곳이란다 해병대 근무했기 때문에 훈련때 감포에서 근무했단다

항상 조심하시고 무슨일 있으시면 꼭 연락 주세요 모시러 갈께요  라고 한다

말만 들어도 고맙다 ㅎㅎ

지인들이 가끔씩 전화해서 소식을 물어본다

형님 대단하세요 라고

가끔씩 산행 함께 즐기는 지인들인데 나랑 같이걷자면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나이들은 형님 못따라 걷는게 부담인지 선뜻 나서지 못한다

나도 강요하진 않는다

여럿이 함께 산행을 할때도 있고 나혼자 할때도 많치만 자신에게 맞도록 즐기면 되는거라고 생각한다

 

 

 

빨간 해파랑길 표시가 눈에 잘 들어온다

 

 

 

멋진 바닷가로 걷고

 

 

 

비가 내리지만  바닷가를 걷는 기분은 즐겁다  

 

 

 

고래등 마을도 지나고

 

 

 

이런 마을은 태풍 불면 피신을 해야 할것 같다

 

 

 

멀리 수평선에 다시 빛이 비취고

 

 

 

빗방울도 조금 약해졌다

해안가 침식이 보기에도 위태해 보였다 경관이 좋은곳에 지어진 건물들 보면서 만약에 큰 태풍이 몰아치거나 해안침식이 계속 진행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한 비는 아니여도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우비속에서 스마트폰 꺼내기도 귀찮치만 그래도 아름다운 모습에 자꾸 꺼내게 만든다

 

 

 

오늘 걷는 해파랑길은 너무 아름답고 편하다

 

 

 

길을따라 좌측으로 꺽어져 돌아간다

 

 

 

넘실대는 파도와 바위의 부딛힘으로 부서지는 파도도 아름답게 보인다

 

 

 

멀리 감포항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무지개가 떳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며 걸어본다

바다에 무지개는 평생 처음보는거다

죠기 바닷가에 캠핑오신 가족분은 그걸 못보고 식사만 하시기에 죠기 무지개 아름답게 떳
어요 라고 했더니 어디요 하고 나와서 본다

여보 여보 무지개봐요 하는 소리가 내 뒤로 들린다 ㅎㅎ 

 

 

 

빨간 등대가 아름답게 보이고

 

 

 

작은 포구를 지나고

 

 

 

가끔씩 만나는 덱크길로 이어간다

 

 

 

 

 

조망 좋은 산길도 걷고

 

 

 

숲사이로 바다도 보며

 

 

 

지루함도 모르고 걷게 만든다

 

 

 

넘실대는 파도넘어로 큰 마을이 보인다

데체로 항구마다 크게 활기차 보이지 않았다 내륙만 불경기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파도에 밀려올라온 쓰레기도 보이고

걷다보니 해안가에 사시는주민분들 대게는 노인분들 께서 쓰레기를 그냥 바다 무심코 버리는걸 많이 보았다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도 모두 바다에 버리고 있었다 내가 뭐라고 한들 오지랖이고 그냥 저분들은 생활일텐데 하며 쓸쓸 하게 지나쳐걸었지만 마음은 좀 안좋았다

한쪽에서는 청소하느라고 난리고 한쪽에서는 무심코 버리고 참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그와중에 해녀할머니들은 미역포자가 잘붙도록 이 추운데 들어가 청소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바다에서 나오시면서 하는 첫마디 아이 추워 아이 추워 그말이 귓가에 들린다

 

 

 

드디어 감포항에 도착했다

비는 내리고  젖은 우비 벗기도 싫코 식당에 들어가 문전박대 당하기도 싫어서 쉴새없이 그냥 걷자 생각하고 생각대로 실천 한다

 

 

 

조업을 안나갔는지 선박 들이 많이 정박해 있다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은 거의다 정박해 있었다 중국 배들이 어린 새끼 까지 모두 잡아 오징어가 없단다

 

 

 

우비속에서 스탬프 북을 꺼내 스탬프 날인하고 다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