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일요일 개울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신나는 겨울즐기기

촌 님 2014. 1. 14. 09:02

 

일요일 산행을 할까 보드를 탈까 망설이던중에 전날 횡성 장날이라 지인들과 가게 모여 커피한잔씩 하구 장구경 하다가 몰려 들어간곳이 와와식당 처음가본 그곳에서 전에 장떡에 부치기에 순대에 막걸리잔을 기울였다

아내까지 합류하여 대낮부터 일순배 돌으니 캬!~~~~~~기분이 매우 즐거웠다

 

나도 못마시지만 몇잔을 마셨다

거기서 대화는 태백산 눈축제 등산 하고 겨울에 춥지만 민물고기 잡아서 매운탕 끓여먹으면 좋타는데 의견일치 24일날 태백산 눈축제 새벽 04시에 모여서 출발하기로 하구 내일은 고기잡자고 결정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10시에 가게 나와 난로 켜구 따뜿하게 데워질 무렵 지인들이 하나둘 씩 모였다

우리는 커피 한잔씩 마시고 장화에 지렛대 기타 등등 챙겨서 서원면 개울가로 갔다 이미 다른팀들이 고기를 잡고 있는모습이 보인다

 

아는 팀들도 지나가며 손짓으로 인사를 나누며 장화를 입었다 그리고 겉옷도 다시입고 개울로 들어섰다

발이시리고 좀 춥긴한데 물고기를 많이 잡을수있을지 걱정도 됐다 먹을사람은 10여명이나 대기중인데 ㅎㅎㅎ

지인 한명이 고기잡는 어신이라 다행으로 여기고 얼음을 깨고 밀어내며 돌을 뒤쳐나간다

이미 한팀이 지나갔는지 선수는 잘알고 있다

 

지인이 딱 지적하는 바위를 지렛대로 움직이나 잠자던 고기가 마구 빠져나온다  ㅎㅎ 아!~~~ 이맛이로구나 ㅎㅎ

시린줄도 모르고 손을 막 물에 집어넣코 고기를 건지고 족대로 밀어넣코 바쁘다

난 년장자라고 물고기통 들고 족대에서 고기를 빼내는 일을 맡아 따라가는데 마음에 급해 자꾸 앞으로 가니 지인이 형님 형님이 앞으로가면 안돼요 ㅎㅎㅎㅎ 응 알았어 ㅎㅎ

 

우리는 이렇케 돌을 뒤치며 물고기잡이를 하며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정말 추운지도 모르고 너무 재미있다

한참 잡는중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사람들은 모두 모였는데 얼마나 잡았냐고? 

들통을 들어보니 제법 묵직하게 많이 잡혀있었다

 

어!~~한 둬사발 되겠는데 10여명은 족히 먹겠어  이제 더 모으지말아요  라고 하고

더 잡기 시작했다

잘 잡히니까 정말 신이 나며 즐거웠다 

내가 알던 상식과는 정 반대로 고기가 잡힌다 한수 배우며 신나게 잡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잡았다

 

서서히 시장끼가 돈다

그만잡고 가자 이만해도 되겠어

네 형님 하면서 자꾸 잡는다  지인들도 신나나보다

조금더 잡고 내려와서 찬 개울물에 고기 배도 다따서 담고 식당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먼저가서 준비하면서 이슬이 한잔씩 하며 기다렸다

잠시후 아내랑 초대한 아내친구들이 몰려들어온다 모두가 매운탕을 좋아하는분들이다

맛나게 끓인 매운탕이 나오구 우린 10여명이 모여 맛나게 먹으며 담소도 나누고 이슬이도 한병 두병 비워가구 소주에 맥주에 폭탄주까지 기타 등등 아주 화기애애하다  ㅎㅎ

 

손님이 사온 딸기까지 아주 거하게 맛나게 먹으며 우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워간다

태백산 산행 까지 합류하기로 정했다

내가 생각한것 보다 인원이 더 늘어났다

 

하지만 어쩌나 다들 좋아서 함께 하겠다는데

그렇케 의기투합하여 결정하고 한참을 노닥거리다 일어났다 계산대로 가며 보니 상에 술병이 사람수많큼 즐비하다

내가 먼저 계산하려고 살금 살금 일어서서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하고 계산대에 서서 계산하려는데 주인님 큰 소리에 그만 눈치채고 후다닥 쫓아오더니 마구마구 밀쳐댄다  ㅎㅎㅎ

 

결국은 내가 지고 말았다

다음에 내가 또 사면 되지 하고 물러섰다 우리는 어딜 가면 서로 계산하려고 한다

그래서 먼저 계산하고 먹기도 한다

이야기 하다보니 그리 취한것 같지도 않아 덜취한사람을 먼저 내려보내고 다음 순서대로 내려왔다

정말 기분 좋은 주말을 즐겼다

 

스노우 보드를 타지는 못했지만 매우 즐거운 일요일 이였다

아마도 태백산 눈꽃축제 산행도 매우 즐거우리란 예상이든다

앞으로도  그렇케 어울리며 매우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 가고 싶다

올 한해 다들 건강하고 모쪼록 아무탈없이 특히 아픈사람없이 건강하게 제자리에 있어주길 바랄뿐이다

 

 

'희,로,애,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비학산 산행   (0) 2014.01.20
스노우보드  (0) 2014.01.18
러시아산 보드카에 취해  (0) 2014.01.03
2013년 을 보내며  (0) 2013.12.31
크리스마스는 속초 델피노에서   (0)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