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스타일 변화

촌 님 2018. 2. 12. 09:13

 

 18년도 들어서 늘 내가 고집하고 습관처럼 해왔던 군인처럼 짧은  머리 스타일을 과감하게 바꿔보고 싶었다

그래서 머리를 2개월을 길렀는데도 많이 자라지 않았지만

늘 다닌던 미용실 에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이렇케 이런 스타일로 변화하고 싶다고 하니 아직도 다듬으면서 한 3개월은 더 길러야 자리가 잡힐것 같다고 했다

 

어제는 아내랑 둘이 아침 9시에 미용실에가서 파마부터 하고 다듬으면서 스타일을 바꾸는데 머리가 이제 히끝히끝하다고 칼라로 염색을 해보자고 하는데 나는 염색은 싫타고 했다 왠지 염색하면 나중에 자라서 나오는 머리가 다시 히끝해지는게 싫타

그래서 상의끝에 코팅만 하는걸로 했더니 부드럽게 칼라가 잘 나왔고 파마도 웨이브가 내맘에 쏙 들게 나왔다

 

시간이 오전 다 가도록 신경써서 파마하고 코팅하고 컷팅하고 했더니 아직 자리 잡히진 않았지만 마음에 들게 흡족하게 나온것 같다  

집에 돌아와 점심먹고 앉았는데 아내가 자꾸 머리를 만져본다

ㅎㅎㅎ 웃으며 어!~~~~ 괜찮은것 같은데!!

조금더 자라서 다듬으면 좋을것 같다고 한다

 

 

그래 맞아 스타일도 가끔은 변화를 주면 좋은것 같다

설준비 하며 장날 장에 가서 시장도 보구 이것 저것 준비 하면서 중간 중간 동게올림픽 경기도 보면서 즐겁게 보낸다

나도 살면서 오랫만에 스타일을 바꿨더니 자꾸 거울을 보게 된다 ㅎㅎ

그런데 오히려 편한것 같다

 

머리 감고 쓰~~~윽 손으로 만지기만 하면 되는것 같아 편하고 나의 색다른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왁스나 헤어 에센스로 머리 손질하며 관리해보자

시장에 나갔더니 어!~~~문현아빠 스타일 바꼈네요 오우!~~~~좋은데요 멋져요 ~~~

그런소릴 많이 들었다

 

머리 스타일을 바꿨더니 금새 알아본다

이제 나이 들어가고 늙어가지만 히끝히끝해진 머리라도 다듬으면서 매무새에 관심좀 가지고 신경좀 써보자

인생계급장이야 어쩔수 없겠지만 아내가 자꾸 꼬신다 피부 어떻케 관리받자 점 빼자   검버섯좀빼고 관리하자

하지만 나는 비타민 D가 좋아 30분은 태양을 쐬야 한다는 주장이라 반대다

생긴대로 살자 귀찮케 하지 마요~~~~

 

하지만 그게 아닌것 같다

이제는 관리좀 받으며 좀 깨끝하게 멋지게 늙어가자

기왕이면 추하지 않케 아름답고 멋지게 늙어 가잔다

 

마음에 동요가 오기 시작한다

귀찮이즘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관리하며 아름답고 멋진 인생을 위하여 투자도 하고 노력해야 겠다

머리 하나 바꿨을뿐인데 마음이 이렇케 간사하게 달라진다 ㅎㅎ

 

새로운 한주 가게에 온  지인들 형님 어!~~~머리 스타일 바꿨네요 로 한주가 시작 된다

기분 좋은 모습으로 아름답고 추하지 않은 모습으로 늙어가보자 나 자신을 위하여 ~~~

신경좀 써보자 의상에 따라 태도도 달라지게 마련

 

나의 스타일 캐주얼 애호 하는 청바지 즐겨입고

이제 늘 사용하던 모자도 가급적 쓰지말고 썬크림 자주 바르고 너무오래 태양에 노출하지 않으며 곱게 곱게 세월을 따라가보자

아무렇케나 살지는 말자 너무 편하게 막 살다보면  의상도 그렇코 작업복인지 외출복인지 구분못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비싸고 고급스런 의상이 아니더라도 나한테 맞게 입고

 

혹은 젊은이들처럼 따라하기도 하며 살면 좋켔다 몇년전부터 여름에 가죽 팔지도 끼고 다녔더니 큰 사위가 그게 좋아보였던지 관심을 가지기에 내가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하나 선물 했더니 매우 좋아 했다 하지만 작은사위는 또 그런 스타일을 안좋아 해서 선물하지 않았다

사위랑 그렇케 공유하는것도 좋은것 같다

 

이젠 팔지도 몇개인지 ㅋㅋㅋ

여름에 목걸이도 도전 했다

티셔쓰에 전갈 목걸이 걸구 팔목에 가즉 팔지 끼고 약간 찢어진 구제 청바지 입으면 기분이 그냥 젋어지는 기분이다 ㅎㅎ

 

이제 거의 은퇴하구 할일없어 시간 보내기 무료하다는 친구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벌써 노인의 대열에 끼어 무능하게 살려고 하는지!

이번 겨울에 남도 나들이 했는데 나이를 실감했다 공짜가 많았다 입장료에서 내가 경노 우대를 받았지만 그저 웃고만 싶었다 ㅎㅎ

 

내나이가 벌써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운정아의 언제 벌써라는 노랫말처럼 언제 여기까지 왔지!

지금부턱 시작이다 

인생은 60부터라는데 이제 5학년인데 뭐!

늦지않았다 변신을 하고 관리하며  젊게 마음만이라도 젊게 살아보자

지금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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