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세입자

촌 님 2020. 6. 16. 06:53

집을 신축하고 어느덧 3년이 돼가는 2층에 검도장 관장은 혼자몸이다

그러다 보니 원주 흥업에 본가가 있는데 주말에나 집에가고 거의 검도장에서 기거를 하며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무척 힘들었지만 요즈음은 힘찬 기합소리가 나고 대회준비도 하는걸 보면 한결 보기 좋코 생기가 난다

 

주말에 작은딸과 딸래미 지인가족이 모여 애들 검도 연습도 하고 검도장을 대청소 했다 내친김에 나도 거미줄 걷어내고 거울딱고 날파리도쓸어내고 훤하게 대청소를 해줬다

관장은 쉬는날이라 오지 않았지만 문이 항상 개방되어 있어 편하게 청소할수 있었다

 

우리딸과 지인도 아이들이 검도장에 다니다보니 청결하게 수련하는게 좋켔다 싶어 마음을 합쳐 열심히 청소 했더니 정말 깨끝하고 기분좋았다

아이들도 함께 청소하며 즐겁게 주말을 보냈다

그리고는 우리집 옥상에서 풀에 물 받아놓코 물놀이도 하고 자전거에 씽씽이 타며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뒷편에 주차장도 한칸 마련해 주었다

요즈음 주변 주차장 2층 공사중이라 주차하기가 곤란한걸 알고 장독대를 줄이고 한칸 만들어주어 마음편하게 아이들 가르치도록 했더니 너무 좋아한다

어제는 카톡으로 문자가 왔다

 

제가 게을러서 주변분들께 피해를 준것 같아 죄송하다고 ㅎㅎ

아니다고 하며 아이들과 가끔씩 대청소 하는게 수련생들을 위해서도 좋켔다고 했더니 앞으로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수련이 끝나고 나면 한 10시쯤 되는데 아내가 수박을 썰어다 주고 가끔씩 반찬도 해다주고 김치도 자주 해주고 

그리고 먹을께 있으면 항상 나누어 먹는다

 

혼자사는데 자식과 같다보니 당연히 챙겨주게 된다

얼마나 예의가 바르고 겸손한지 내가 항상 좀더 강해야 한다고 늘 말해준다

수련은 수련이고 사업은 사업이니 구분해서 열심히 노력하라고 부모처럼 참견을 해주게 되었다

항상 혼자서 열심히 하는게 안쓰러워 그렇케 챙기기 시작했다

 

울딸도 자주 챙기게 되고 검도장에 신경을 많이쓴다

그런점을 알고 서로 서로 고마워 하며 열심히 노력해서 오래오래 잘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깨끝한 검도장에서 얏 얏 하고 기합소리가 나니 참 보기좋코 듣기좋타

앞으로도 자식처럼 잘 챙겨주며 그렇케 해나갈것이지만 요즈음 주름이 는것 같아 보기 안쓰럽다

속히 코로나 사태가 끝나 마음편하게 수련생들과 열심히 수련했으면 좋켔다

 

모두가 힘들겠지만 세입자와 건물주가 서로 가족처럼 지내면 아무 문제도 없고 너무 좋타

자랑을 많이해서 원주에 다른 검도장하는 지인들이 그런 건물주가 어디 있냐고 한단다 ㅎㅎ

우린 가족이다라는 차원에서 열심히 도울일이 있으면 돕고 서로 협력하면서 유대를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

코로나가 끝나고 모두가 활기찬 모습만 보고싶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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