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아내
요즘 안그러더니 가게나와 청소 말끔하게 해주고 정리 정돈 아주 훤하게 해주고 청소비 내놓으란다 ㅎㅎㅎ
그래도 밉지가 않타!
역시 살림의고수 답다
이구석 저구석 내가 미쳐 하지못핸던 부분을 다 치워주니 가게안이 훤하고 좋타
어제도 가게 나와 말끔하게 치워주고 함께 퇴근을 하고는 저녁을 먹고 모처럼 야간 라이딩 하기로 하고 아내는 설거지 하는동안 자전거 점검을 하러 나갔다
얼쑤! 아내 자전거 앞바퀴에 펑크가 나있다
준비해놓은 튜브로 자전거 수리하는동안 내가 챙겨놓은 헬멧과 이것 저것 준비물을 가지고 나왔다
물한병 챙겨 자전거에 꽃고 이번에 새로산 자전거용 MP3 장착하고 볼륨을 올린다음 아내를 앞세우고 내가 뒤에 서서 달리기 시작한다
역시 야간 라이딩은 이맛이다
션한 바람 정말 기분 좋타!
음악이 더욱 신나게 하며 즐거운 라이딩이다
아내도 음악덕분에 아주 좋타고 한다
약간 부는 바람이 너무 즐거울뿐이다
갈풍리를 지나 반곡리 고개를 단숨에 오르고 고산리로 달린다
차들이 없어 둘이 함께 달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 보니 어느새 고산리 회귀점에 다달았다
잠시 서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집으로 향해 속도를 내서 달린다
반곡리 고개를넘어 달리는데 비가 갑작스례 세차게 쏟아진다
어떻케 비맞을 준비도 못하고 핸펀만 안젖게하려고 허리를 굽히고 신나게 달리는데 아내가 눈이 잘 안보인단다
장갑으로 딱으며 천천히 가
이렇케 말하고 뒤에서 바짝 신경을 써서 캄보이를 한다
비는 그칠 기세가 아니고 더욱 세차게 내리니 이미 아스팔트는 강물이 되어 자전거에서 물 튀지 앞은 안보이지 대책이 없다
그래도 방수 MP3는 신나게 음악을 울려준다 ㅎㅎㅎ
여보? 자전거 세워봐 안경 벗어봐
그리고는 나도 핸드폰을 비닐봉지로 감싸서 다시 챙기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아내 고글은 내 옷 속에 넣코 다시 달리니 훨씬 잘보이고 좋타
이런것도 추억이야 ㅎㅎㅎ 하면서 둘이 신나게 페달을 저었다
그렇케 한참 달려 집에 도착하니 완전 물에바진 생쥐같다 ㅎㅎㅎㅎ
그래도 우리를 위해 수고해준 애마 자전거를 콤프레셔로 물을 털어주고 마른걸래로 모두 딱아 놓쿠 커버를 씨워두고 들어왔다
따뜿한 온수로 샤워를 하니 기분은 매우 좋타
둘이 서로 보구 웃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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