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하고 집에가서 샤워를 하려는데 며느리가 올라 오더니 아버님 어머님 시간 되시면 시원한 막국수 드시러 가시죠 라고 한다 왠 막국수는 저녁 하는데! 오늘 도연이가 저녁을 쏜대요 그게 뭔 이야기냐! 도연이가 요즈음 저축 해놓은게 지갑에 있는데 집에 가서 준다고 엄마 오늘 시원하게 막국수나 먹고 가자고 지가 쏜다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초대를 했다네요 ㅎㅎㅎ 살다 살다 초딩 1학년 8세 손주 한테 저녁 대접을 받다니! 그래 해놓은 밥이야 나중에 먹으면 되지 하고 얼른 따라 나섰다. 손주 놈 두놈이 하도 뛰어다녀 차들 때문에 붙잡아 가며 식당에 도착을 하고 자리에 앉아 편육 하고 물 막국수를 시켰다 손주가 육수 한모금 들이 마시더니 어이~~ 시원 ~~하다 ~~ 라고 한다 ㅎㅎ 그리고는 편육을 쌈짱에 야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