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일찍 라이딩 가기로 했는데
와이프가 해가 너무 좋타고 고추 쪄서 널어놓코 가자고 하니
안도와줄수도 없고 고추 8솥 쪄서 일일이 젓가락으로 다 떼어 널었다.
그러고 나니 9시 넘었구
빨리 아침을 먹고 채비 챙겨서 먼저 약속한대로 원주로 돌아 서원을 경유 해 오기로 하고
강변도롤에 나서니 그때가 10시 10분이다.
했살이 그리 따갑지는않타
확실히 여름하고는 틀리게 느껴진다.
강변도로를 달려 뒷내교를 지나 갈풍리 쪽 강변을 달리니 기분이 너무 상쾌하다
이제는 갈풍리 고개는 고개도 아니다 .
예전에는 이고개 걸어서 올랐는데 하며 둘이 힘차게 올랐다.
전혀 힘이 안든다. 아마 단련이 많이되어있어 그런것 같다.
반곡리 긴고개도 단숨에 올라 호저 광격리를 돌아 호저교를 건너서 구멍가게 에 도착 하였다.
일년전에 처럼 구멍가게 에서 잠시 쉬며 아이스크림 과 우유 하나 마시고 대산쪽으로 달린다.
우리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라이더를 만나 반갑게 손인사를 나누며 또 고개를 오른다
이제 에지간한 고개는 고개 축에도 안드는것 같다.
내가 먼저 올라 올라오는 와이프 사진 한장 찍고 뒤따라 달리다 보니
와프가 길을몰라 반대로 달린다.
다시 돌려 서원 쪽으로 달리며 차가 없어 옆에 붙어가며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며 달린다.
차량 통행량이 적어 라이딩하기에 적합한 도로 같다.
한참을 달리니 서원쪽 개울가엔 아직도 사람들이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길가에 코스모스는 추석에 맞춰 심었는지 아직 꽃이 피질 않았다
그늘에서 잠시 쉬며 물한모금 축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달린다.
와이프가 오늘은 배도 안고프다고 하고 힘도 넘친다.
자꾸 나를 추월해 간다
뒤따라 가며 뒷모습도 한컸 찍고 내가 뒤따라 간다.
그런데 제법 잘 달린다.
달리다보니 어느새 서원에 도착 했다
마트에서 시원한 하드 하나씩 먹고 바로 출발했다.
서원에 아주 높은고개 를 올라야 한다
예전엔 아주 오를 생각도 못했다
헌데 내가 먼저 힘차게 올랐다 단숨에 올라 기다리니 와이프가 내리지 않코 끝까지 타고 올라온다
내가 사진 한컷 찍으며 영차 영차 하니 오를만 하단다.
역시 라이딩 한지가 일년이 되고보니 확실하게 달라졌다.
시냇물 소리 매미 소리 들으며 달리는데
가끔씩 잠자리가 얼굴을 툭 툭 치고 지나간다.
그렇케 달리고 나니 유현 휴게소에 도착을 했다
와이프가 뒤따라오며 캔맥주 두개 사오란다.고소미 한봉지에 캔맥주 두개를사서
등나무 그늘에 앉아 마시니 신선이 따로없네!
아싸! 그런데 난 마실줄 모르는데 땀을 흘려 괜찮을줄 알았더니
바로 취한다 ㅎㅎㅎ 어질어질 하다
큰일났다.
바로 고개를 올라야 하는데 !
와이프는 나보고 우스워 죽겠다고 갈깔거린다.
이런 낭패가 있나 잠시 사진 몇컷 찍고 마냥 기다릴수 없으니 일단 출발한다.
아스팔트가 뱅뱅 도네!
와이프가 먼저 냅다 달리네 나 버려 두고 ㅎㅎㅎ
그래도 남잔데 최고 기어로 신나게 달리니 얼마 못가 추월하게된다
내친김에 고개도 담숨에 올라버리고 버스 정류장에 히떡 까졌다 ㅋㅋㅋㅋㅋ
조금 있으니 와이프가 올라온다.
나보고 술취했다더니 잘 오르네 한다 ㅎㅎㅎ
말도 마슈 숨이멎는줄 알았소.
이제부터 긴 내리막 그늘이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내 달리니 술도 깨고 좋타.
단숨에 쉬지도 않코 달려 집에 도착하니 5시간 정도 걸린것 갇다
오랫만에 와이프와 일년전에 달린 코스를 라이딩하며 좋은시간이었던것 같다
다음에 같은 코스를 한번 더 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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