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우리집 상전(손주 승연이)

촌 님 2021. 5. 14. 09:38

하루 하루가 다르게 성장 하는 울집 작은손주 승연이 

우리집에 제일 상전이 따로 없다 

어린이집 다녀오면 승연이가 제일먼저 하는건 편의점 할아버지나 꽃집 할머니 게시나 보는것 

그러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잽싸게 달려가는  안기는 승연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잡을까봐 눈치 보고 뛸생각을 미리 한다 

지켜보는 그모습이 어찌 귀여운지! ㅎㅎ

 

과자나 사탕 음료수 들고 좋아라 웃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계산하고 

그게 일상이다 

집에 올라와서는 실컷 먹고 잘 놀다가 할아버지 할머니 어떻케 하나 보느라고 이방 저방 다니며 숨어서 우는척 두다리 쭉 뻣고 징징대는 흉내를 억지로 내며 눈치를 본다 두팔 벌려 데리러 가면  씨~익 웃으며 안기고 가많이 놔두면 제풀에 지쳐 그냥 웃으며 나오는데 그 모습 이 정말 웃긴다 

 

제 나름대로 할아버지 할머니 랑 논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정말 그모습이 귀여워 모르는체 하고 놔두다가 다시 가서 안아 주고 그렇케 하면서 논다 

그러다가 6시 넘어서 엄마나 아빠가 올때면 문소리에 즉각 반응하며 제 형 데리러 방에 가서 데리고 나오고 가자고 하는걸 보면 기특하고 우습다 

 

갈때 인사는 코가 땅에 닫도록 인사를 잘 하고 가는데 가다가 할아버지 못봐서 인사 안한게 생각나면 다시 신  신은채로 거실까지 와서 다시 할아버지 한테 인사를 90도로 하고 마스크 착용 잘하고 나간다 

이제는 나가면 마스크 쓰는줄 알고 집에서도 벗겨야 벗지 항상 쓰고 있다 

어른들이 문제지 아이들은 정말 마스크 잘쓴다 

 

하루하루 늘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일상이지만 나름대고 재미 있다 

이제 이사하고 새 아파트에서 오히려 형 도연이는 따로 안자고 엄마 곁에 자려고 하는데 승연이는 제방에 가서 자는줄 알고 제방 제 침대로 들어가서 잠을 잔단다 

한가지 흠이라며 너무 일찍 잠들고 06시쯤 깬다는거!

아마도 할아버지 생체리듬을 닮은듯 하다 

 

일찍 일어나서 아빠 엄마 눈 꺼플 벌리는거란다 

그리곤 바로 식탁으로 가서 먹을것 달라는거 ㅎㅎ

그래서 부지런 떨수밖에 없단다 

다행이다 승연이가 아빠 엄마 부지런하게 만들어서

이제 여름이 되면 옥상에다가 풀장 만들어 따듳한 온수 틀어 물놀이 할텐데 

아마도 정신을  쏙 빼놓을것 같다 

 

아이들 놀때는 어른이 꼭 지켜 봐야 하고 곁에 있어야 한다 

물놀이 하다보면 미끄러워서 넘어질수도 있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 너무 오래 물에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먹거리 챙겨주고 잠시 잠시 휴식도 해주며 놀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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