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플래닛에서옮겨옴)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라이딩 하다

촌 님 2009. 3. 29. 16:59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것 저것 하구 도시락 주문 맡은것 다 하고 나니 10시가량 되었다!

지저분한 화초랑 능소화 인동초 가지도 전지하구 나서 나혼자 오늘은 태기산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물론 힘들겠지만 그정도는 해낼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

 

그런데 자꾸 감기 기운이 있는 아내가 따라 나설려고 한다!

그러면 라이딩 코스를 아내에게 맞게 바꿔야 하니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집에 있으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따라 나설 기세다!

 

어차피 이렇케 된것 그래! 아내랑 한 40K정도만 라이딩 하길 마음먹고 자전거 를 꺼내 딱고 공기압도 맞추고 하는데 둘째 사위도 가겠다고 전화가 왔다!

이참에 자전거 라이딩도 가르칠겸 함께 하기로 하고 떡하고 사과를 배낭에 넣코 채비를 갖춰 길을 나선다!

오늘은 셋이 타니 기분이 매우 흡족하다!

 

도로에 나오니 자전거가 속도가 있어 그런가 썰렁하다!

처음인데 젊어서 그런가 매우 빠르다

사위를 가운데 놓코 내가 앞서고 아내기 후미에 서서 라이딩을 하는데 아내는 오랫만에 타서그런지 자꾸 쳐진다!

사위가 뒤에서 오히려 보조를 맞춰준다!

달리다 보니 드디어 마옥리 고개가 보인다!

내가 앞서서 속도를 높여 달려 가서 앞에 서서 카메라를 꺼내 아내와 사위를 담았다!

지나가는 숨소리가 거칠다.

 

사위 에게 변속 기어 바꾸는걸 알려주고 역시 나는 단번에 정상에 올랐다. 사진을 찍으려고 서있는데 사위는 타고 올라오고 아내는 힘이들어 못타고 끌고 오고있는모습이 보인다!

두사람 다 사진 한컷씩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한모금 마시고 사위가 가져온 사탕한개씩 나누어 먹고는 내리막을 내리 달린다!

 

병지방 입구까지 사위는 잘도 따라온다 내가 뒤를 힐끔힐끔 보니 아내는 함참 뒤에 오고 있는모습이 보인다.

처음인데도 사위는 젊어서 그런가 잘도 탄다!

다시 한번 기다려 주기로 하고 아내를 기다렸다가 함께 달리기를 수차례 드디어 병지방 교회까지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다시 돌아 아내를 앞서라고 하고 우리둘이 뒤따라온다.

갈때 보다 좀 편하게 달린다.

속도를 높여 최고단으로 페달을 밟으니 순식간에 마옥리 부근이다.

내가 먼저 가서 논가운데 막국수 집에다가 시원한 막국수 세그릇을 시켰다.

잠시후 방에 들어서는 아내와 사위는 기진 맥진이다.

 

이어서 나온 막국수를 게눈감추듯 뚝딱 해치우고 마의 마옥리고개도 단숨에 올랐다.

사위가 올라와서 첫마디가 아버님!죽겠어요! 라고 외마디 지르고는 전봇대 옆에 아예 드러눕는다!

이어서 아내도 기진 맥진 올라온다!

바쁘다고 쉬지도 않고 곧바로 집에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오랫만에 셋이서 라이딩 을 마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앞으로는 가족이 더 늘어서 함께 라이딩 을 할수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다음주는 경주 보문단지 로 온가족이 벛꽃구경 가기로 했으니 라이딩을 한주 쉬고

경주에가서 멎지게 사진도 찍고 신나게 놀아보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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