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구정) 신정보다는 왠지 구정이 설날같다
몇일전부터 준비하며 여기 저기 선물하고 아이들 세뱃돈에 부모님 용돈 며느리 용돈 이것 저것 참 비용도 많이 들지만 정말 사람사는것 처럼 지나갔다
온가족이 모여 북새통이였지만 사람냄새 나고 명절다운 명절이였다
바리 바리 챙겨오구 챙겨 보내구 다시 챙겨 받구 하는게 우리네 풍습 그저 줄때가 좋타!
명절에 사위랑 산행도 즐기고 산행후 맛난 음식도 먹으며 이렇케 즐기는건 내게 큰 행복이다
외손주랑 산행하고 작은사위랑 보드 즐기고 큰 사위랑 산행하는 기분이야 말로 참으로 행복한 기분이다
산행 하며 많은 이야기 나누고 오며 가며 알콩 달콩 사는이야기를 많이 나누다보니
그게 나도 좋치만 사위에게도 도음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멋진 사진도 아마 먼 훗날 아련한 추억이 되어 그리움으로 간직하게 되리라 생각하며
우린 그렇케 례져를 즐긴다
산행후 저녁에는 우리집에서 파티가 열렸다
큰사위의 지인들이 딸내집에서 술 한잔씩 나누며 놀다가 노래방이 있는 우리집으로 모두 오겠단다
때마침 걸려온 전화한통
작은처남이다
큰사위가 쇠고기와 산삼주를 사왔는데 들어와 매형하고 매부하고 먹고싶단다
이런 이런 ㅎㅎ 집으로 손님은 온다고 하고
어쩔수 없이 우리는 처형님댁에서 파티 하기로 하고 불판과 이것 저것 챙겨서 그리로 갔다
오랫만에 오순 도순 모여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덕담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한참 흘렀다
즐거운 모임을 파 하고 집에 오니 그제서야 준비가 한창이다
아들네외도 성남에서 다시호출 큰사위 집합 명령에 작은사위끼지 일사 불란하게 움직이며 준비를 한다
저녁도 먹었겠다
나는 안방에 들어가 TV 를 시청하다 보니 큰사위가 들어오구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내가 끼면 어렵기때문에 나는 아래 있고 장모는 꼭 끼여야 하니 함께 고가의 위스키에 보드카에 과일안주를 들고 올라갔다
잠시후 쿵쾅 쿵쾅 쿵자작 춤판과 노래판이 벌어지고 신나게 노는 소리가 들린다
가정집에 이렇케 있는집은 처음 봤다며 노래방보다 좋타고 신나게 아이들까지 덩달아 춤추며 노는모습들이 너무 좋타
작은사위가 가발가지고 의상부터 소품까지 챙겨 아주 북새통으로 논다 아들도 술한잔하고 취기에 아주 난리 부르스다
사람이 살면서 이런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피곤하고 힘들지만 내집에 이렇케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도 함께 어울려 논다는건 정말 행복인것 같다
사람이 좋타 그저 행복하다 사랑스럽다
돌아가서도 크게 기억에 남으리란 생각이 든다
어려서부터 만난 친구들이 각자 성인이되고 어느새 중년이 되어가는 자식들 그리고 그 친구들
다 커서 어른이되고 자식을 낳아 기르고 하다보니 이제서야 내 생각이 난단다
친구야 아빠가 그전에 우리 늦어도 항상 데리러 오시구 어디든 데려다 주고 말없이 잘 해주시는게 이제서야 고맙다는 생각이든다
아빠는 어째 그렇케 잘하실수가 있니? 라고 !
지금도 그점에는 변함이 없다
자식이든 누구든 부르면 한번에 No~~라고 하지않코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응 그래 어디로 가면돼! 라고
조금만 노력하면 모두가 좋아하는데 뭐이 그리 어렵다고!
내가 술 안마시니 술마신 지인들 집에까지 데려다 주면 모두가 좋아하는걸
자유스럽게 즐기는 아내도 내게 당신같은사람이 있어 고맙다고 늘 생각하는점 그걸 왜 못해 어려운거 하나도 없는데!
나또한 즐겁게 사는데 생각만 바꾸면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걸
앞으로도 난 아마 그렇케 할것 같다
전에는 술취한 동료들의 모습이 싫어 피하고 했는데 이제는 안그러려고 한다
다 치닥거리해주고 끝맺음을 해주기로 마음을 바꿨다
분주하게 지나간 연휴 설 늘 올해처럼 바쁘고 분주해주면 좋켔다
아마도 그러지 못한다면 내가 늙었을때일것이다 ㅎㅎ
아직은 좋타 사람이 좋타 내집을 찾아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설을 분주하게 보내고 다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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