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내 인생 6번째 전환점

촌 님 2017. 2. 24. 09:41

 

인생을 살아오며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크게 분류해 보니 이번에 새로 신축하는 건물이 6번째 전환점을 맞이하는것 같다

그동안 철모르던 시절 객지로 떠돌며 살다  자형의 사업실패로 직업 훈련원 이라는곳에 들어가 자격증 취득하여 동양철관공업 주식회사에 들어가 정말 열심히 근무했었다 야근과 철야를 밥먹듯 이하며 당시에는 회사에서 야근 철야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좋은회사 나쁜회사 그렇케 평가 했었던 같다

 

다행이도 내가 다니던 회사는 야근과 철야를 밥먹듯이 했었기 때문에 기본월급보다 배가 더많케 수령할수 있었고 아파도 약봉지 담넘으로 넘겨받아 약을먹어가며 잔업을 했었다 그 덕분에 월세에서 5년만에 단기 융자를 받아 내집을 장만했었다 얼마나 좋았던지 지금 새로 몇층을 신축하는것 보다 정말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았던 기억이다 그당시 내나이 29세인가 30세인가 아마 그때쯤인것 같다  

 

당시에 그나이에 내집 가진 사람이 별로 없어 술을 못하는 나지만  내집에 동료들이 편하게 와서 술도 한잔씩 하고 정말 사람 사는것 처럼 살았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난다 

돌이켜 보니 조금 더 가진 지금보다 없었지만 그때가 참 으로 행복 했었고 앨범을 넘겨봐도   당시 추억이 제일 기억에 남는것 같다

야간 하고 아침잠 조금 자고 아이들 손잡고 약수물 뜨러 갔었던 기억 그동안에 집안일 모두끝내고 다시 야간 출근 춘비를 해주던 애내의 모습

 

주간 근무때 퇴근할때면 골목에 새댁들이 쭈~~~욱 앉았다가 자기 신랑 퇴근하면 신랑 따라 자기집으로 들어가던 모습들 그 모든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어쩌다 인천에 갈때 내가 살았던 모습이 그리워 가보았는데 지금은 너무도 많이 변했지만 추억을 되짚어보기에는 아직도 부족함이 없는 동네 산곡동 청천동 그시절 그모습 그 사람들이 모두 그립고 보고싶다  

 

회사생활을 동료들보다 먼저 접고 고향으로 33세에 아이들 셋을 데리고 내려왔다

당시 인천집을 팔아 고향 횡성으로 내려와 손수 2층집을 지었다 부모님이 장만해주신 땅에 인천집을 팔아 신축하니 2층집이 되었다

당시는 레미콘도 없어 등짐으로 시멘트 모래와 자갈을 넣어 콘크리트를 쳤었다

힘든줄 모르고 집을 신축해서 조부모님 모시고 12년을 살았고

 

나머지 18년을 우리끼리 살았다 그동안에 삶이란 우여곡절도 참 많았었고

돌이켜보기조차 싫은 삶이 많았다

막노동이라는것도 그때 해보았고 아내도 백방으로 뛰며 이것 저것   장사에 안해본것 없이도 도와 주었고 내 자존심 한번 긁지 않으며 내게 상처받는 말 한마디 안해주며 살았었다 아마도 그 게 내게 큰 힘이 됐고 정말 무었이든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생각난다

 

얼마 안되는 논이 있어 힘들때 그걸 팔아 뭘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지켜냈다 몸으로 해결하는수밖에 없었다

가진건 얼마 없는데 그마져 축내고 싶지 않았다

그렇케 살다가 렌즈공장 공장장도 해보았고 기게공장에서도 공장장으로 공장생활을 꽤나 했다

 

그러다가 아내가 일 도와주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출장음식

그걸 사업으로 시작했다 그사업을 10여년 넘게 하면서 정말이지 무척 노력을 많이했고 성격탓인지 아내랑 둘이 도우미 아주머니들 오시기전에 만들어 차에 실어놓키까지 손수 다했다

그래서 우리집에 오시는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정말 좋아했고 칭찬이 자자했던 기억이 난다

아내는 몇군데 맡아가지고 동분서주하며 뛰고 나는 시골 복지회관에 들어가 회갑 칠순 팔순 잔치 사회도 봐주며 오락시간에 MC도 봤다 ㅎㅎ

젊멌던 시절이라 남보다 뭔가 더 써비스 해줘야 고객의 마음을 잡을수가 있어  MC도 보며 내 취미인 사진도 촬영하여 앨범도 만들어주곤 했었다

그 덕분에 지금도 사람들과 좋은관계로 유지하고 있지만

 

내 주머니에 꽃히는 돈은 모두 뽑아 오르간한테 주고 했었지

난 음식이 주업이니 그 친구에게 주는게 도리라 생각하고 단 한번도 내가 가져본적이 없다

 

그리고 출장음식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나는 타일가게를 하게 되었다

타일가게를 하면서 간간히 들어오는 출장음식을 아내를 도와 했었지만 예전만 못해 접기로 마음먹고 이제는 나나 아내나 나이도 있고

힘든 삶을 살아오느라 지친 마음과 몸 이곳 저곳 나타나는 건강 신호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변 환경이 많이 변한 이싯점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심사 숙고끝에 내린 결정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허물고 새로히 3~4층으로 신축하여 상가 세를 받고 우리는 3층에서 살기로 하고 큰 마음먹고 실행에 옮겼다

대출 받아 신축하는게 아니니 마음 편하게 내마음대로 잘 짓고 싶다  정말 멋지고 실속있고 신식 으로 편하게 건강도 생각하며 살수있도록 지어보려고 한다

 

그 첫삽을 뜨는건 아마도 3월 2일이 될것 같다

이달 25일부터 내부 철거에 들어가고 2일날 장비가 들어와 허물것이다

아내는 못볼것 같다고 한다 아마 정이 들고 그 집을 지엇던 내 수고를 알기때문일꺼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쉬움도 물론 있지만 기대감이 더크기 때문에 설례임으로 시작해본다

누구나 그렇켔지만 삶을 뒤돌아 보니 그저 열심히 살아온 기억밖에 없다

힘들이지 않고 살아온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앞으로 남은 인생 아이들 자라나는 모습 보며 행복한 모습으로 건강하게나 살아보자

멋진 건축을 위하여 지금부터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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