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770k

해파랑길 9차탐방 45,46코스(설악산해맞이공원~장사항~삼포해변 32.7k) 1

촌 님 2020. 4. 13. 10:04

 

9차탐방 속초 ,양양구간 45,46코스-1(설악해맞이공원~장사항~삼포해변32.7K)

 

횡성에서  Ktx 타고 강릉에 내려 시외버스 터미날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두시간을 기다렸다가 완행버스로 설악해맞이공원으로 향했다  

 

 

 

8차 탐방끝낸 설악해맞이공원에 내려 대포항을 바라본다

아무리 둘러봐도 모텔이 안보인다 보이는건 호텔이다

대포항이 가까우니 대포항가서 자기로 마음먹고 대포항으로 가보자

 

 

 

어슴푸레 해는 넘어가고 대포항은 익숙한곳이라 파도모텔을 찾아간다  

 

 

 

대포항이 코앞이다

 

 

 

코로나 아니면 북적댔을 대포항

 

 

 

대포항 주차장 뒷켠으로 가면 튀김상가가 나오는데 들어가지 않코 곧장 모텔을 찾아간다

아마 상점들도 매우 어려운 상황일꺼라는 생각이든다

 

 

 

이 길로 가면 파도모텔이 나오구 우측은 횟집 상가다

미리 검색하고 모두 메모해서 출발 하기때문에 한치의 오차도 없고 차질도 없다

1안  2안 두개씩 짜가지고 오는건 더 걸을수있으면 더걸어 어디가서 자고 너무 힘들면 당초 예상대로 자고 그렇케 하려고 준비를 한다

 

 

 

크고 화려하고 편안한건 사치다 그저 저렴하게 잠만 잘수있고 온수에 샤워만 가능하면 짱이다 ㅎㅎ

 

 

 

미리 알아두었던 파도모텔이다 4만원데 방을 잡았다

올라오면서 대게 주인장께서 해파랑길 걷는데 현금 드릴께 조금만 빼달라면 흔쾌히 5,000원~10,000원 빼주시는데 나도 강원도 사람이지만 이상하게 강원도는 전혀 안먹힌다 ㅎㅎ

그냥 40,000원에 숙박했다

식사는 숙소 건너편에서 회덮밥으로 저녁을 먹고 아침은 빵과 베지밀을 준비했다

식당에 들어가며 내가 늘 하는말 저 혼자인데 식사가 될까요?

간절곳에서 퇴자 맞은 트라우마인가!

그리고 회덮밥 먹기 싫어서 국밥집이 있나 하고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다른메뉴가 없다 할수없이 오늘도 회덮밥이다 ㅎㅎ

 

 

 

모텔에 들어와 숙면을 하고

05시에 기상하여  채비를 하고 일찍 길을 나섰다

 

 

 

해가 벌써 높이 떠올랐다

겨울에 많이 걸을때는 늦게 07시40분이나 돼야 뜨고 일찍 해가 져서 부지런히 걷고 어떨때는 뛰기도 했는데 이제 느긋하게 걷기만 하면 된다

겨울에는 늘 헤드랜턴과 배낭뒤 깜박이 불에 의지해 산으로 06시에 올라 거의 한시간 반이나 어둠속을 걷곤 했는데 이제 해가 길어서 편하다

아내가 늘 새벽에 어두운데 멧돼지 산짐슴 조심해요 좀 늦게 걸어요 하던말이 생각났다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고

 

 

 

어설픈 셀카 한번 담아보고

 

 

 

우측 외옹치항쪽으로  접어듭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해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멀리 설악산에 눈이 하얗습니다 

저기도 내가 밟아본곳인데 하며 걷습니다  

 

 

 

해변을 걸으시는분한테 부탁해 제사진 한장 담아봅니다

햇빛 가리개 벗었다 쓰기도 싫어 그냥 인증사진이라 하고 찍습니다

 

 

 

언제봐도 동해안 해변은 참 아름답습니다

 

 

 

조형물도 스마트폰에 담고

 

 

 

솔숲으로 걸어갑니다

 

 

 

자켓을 벗으면 춥고 입고 걸어가면 땀이나고 그러더라구요

 

 

 

조도라는 조형물이 있네요

 

 

 

해안가에 신축중인 건물들이 제법 많터라구요

 

 

 

아직 가게 문들도 안열고 사람도 없네요

 

 

 

아바이 마을로 접어들어갑니다 아마도 갯배있는쪽으로 갈것 같아요

 

 

 

여기서 좌측으로 갑니다

 

 

 

어머님들의 벽화가 아름답습니다

 

 

 

설악대교던가 저 다리 생각나시죠

요기 오기전에 청호중학교인가 초등학교인가 에서 사전 투표하고 다시 걸었어요

투표소가 보이기에 얼른 들어가 투표 했습니다

 

 

 

여기서도 좌측으로 갑니다

 

 

 

계단을 올라 다리를 건너고

 

 

 

엘레베터 안타고 계단으로 올랐어요

 

 

 

다리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작은 배 한척이 들어오네요

 

 

 

다리에서 바라본 속초항 모습입니다

 

 

 

다리를 건너와서 다리아래로 보이는 빌딩과  설악산을 담아봅니다

 

 

 

대게 관광오시면 갯배 타고 건너와 튀김 오징어 순대 먹고 여기 해변으로 나오게 되지요

 

 

 

수백억 주고 사다가 놓은 크루즈선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배 들여오자 마자 수리도 못하고 어려울것 같습니다

항공업도 문제지만 해운업도 문제입니다  자영업자도 문제 하여튼 코로나 끝나면 어떻케 될지 장담할수 없네요

 

 

 

금강대교를 건너갑니다

 

 

 

속초항이 가까워 지고

 

 

 

리본이 연금정쪽으로 안내합니다

 

 

 

 

 

보이는 정자가 염금정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시내를 통과해서

 

 

 

다시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이건 아마도 거문고 조형물이지 싶습니다

 

 

 

장사항쪽으로 전진합니다

 

 

 

지루하지 않은 아름다운 해변길을 걸어서

 

 

 

영랑호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 영랑호 한바퀴 돌아야 합니다

 

 

 

대청봉과 울산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영랑호 한바퀴 돌아보는데 참 아름답습니다

 

 

 

설악을 배경으로 셀카 한방 담고

 

 

 

혼자 걷지만 참 좋습니다

안걸어보고는 알수 없는 묘한 매력에 힘든줄 모르고 걷게 되지요 많은생각을 하게 됩니다

걷고 돌아오면 대게 혼자서 무슨생각으로 걷는지 물어봅니다

평소에 운동 안하고 숨쉬기만 하는 사람들은 그 매력을 알길이 없겠지만 운동 하는 사람들은 그마음 아마 짐작 할겁니다

하루종일 말없이 걷지만 정말 많은 생각들로 영화를 찍기도 하고 어떨때는 무아지경에 걷기도 하지만 대게는 내가 앞으로 어떻케 살아가야 할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지나온 과거가 많이 떠오러더니 걸을수록 과거보다 미래를 생각 하게 되더군요

제일 많이 생각하는게 비우자 입니다 비우자 마음을 많이 비우자 항상 비우자 비우자 하며 걸었어요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자 오지랖 떨지 말자 나를 낮추고 겸손하게 살아보자고 다짐도 했지요 

그런생각으로 걷다보면 목적지까지 걷게 됩니다 

 

하루 8시간 이상 10시간 가까이 걷고 어떨때는 거의 11시간 걸어보기도 했고 발톱 다섯개 빠지고 발바닥 두군에 물집이 터져서 바늘로 실뀌어 물빼고 또 걷고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어요

새로 사서 신은 나이키 에어맥스 신발이 다 달아 에어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됐네요 ㅎㅎ

처음에는 등산화 신었지만 신발 바꿔 신고 잘 걸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