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친구

촌 님 2024. 2. 16. 08:55

어제는 포근했던 봄날 같은 기온에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데 고객인줄 알았더니 초딩 여자 친구가 들어 온다 어쩐 일이야 라고 물으니 회장이랑 점심 먹으려고 일부러 시간 내서 오늘 왔단다 ㅎㅎ 그래서 기왕이면 부회장도 부르자고 하고 전화해서 셋이 만나 맛난 점심을 먹고 2차는 내가쏘러 카페로 갔다 카페에서 나이 70이 넘은 초딩 동창 셋이 모서 사는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여자 동창은 시골에서 소를 키우는데 아주 많이 키워 대농이다 그런데 아픈데가 많아져서 인공 관절도 하고 장화신다가 넘어져 척추도 부러졌었고 허리도 아프며 운동을 하지 못해 체중을 빼야 하는게 늘 그대로라 늘 걱정인 친구다 
하지만 매사에 적극적 이라 네팔에서 온 노동자 들이 둘 있는데 꼭 따신밥 만 해먹이고 가족 같이 지내며 네팔 그릇도 사다가 차려주며 가끔씩 읍내 데리고 나와 좋아하는 음식도 대접 하곤 한다 전번에 네팔 인 이 10년을 묵고 갔는데 따로 목돈도  쥐어 보내서 네팔에서 엄마 잘 게시내고 국제 전화가 오고 그런단다 네팔과 우리나라 농축산부에서 한국어 교육과 일상 생활 훈련을 잘 받고 와서 전혀 불편함 없이 대화가 이루어 지고 일도 주인 눈치 보지 않고 정말 잘 한단다 그러니 친구가 잘해 줄수밖에 없지요 그들이 돈 벌어 주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농축산부에서 도 가끔씩 검사 나와 그 친구들 데리고 따로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는데 정말 잘 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 아들 며느리 딸 사위들 이야기로 친구가 척추 다쳤을때 제일먼저 달려와 병원에서 씻겨주고 간병을 극진히 한건 딸 이라고 하더라구요 며느리도 잘 하지만 아직 직장에 다니고 그래서 딸이 적극적으로 간호 하는데 정말 편했다고 하네요 용변도 모두 받아내면서 그렇케 잘 했대요 그래서 자식을 낳으려면 꼭 딸은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딸은 어떤 모진 말을 해도 돌아서면 잊어 버리는데 며느리는 아무리 잘 해도 조금은 다르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들네 집 은 함부로 찾아가면 안 되지만 딸은 아무때나 찾아가도 되고 아예 비밀 번호를 알려 준대요 하기야 우리집도 그러니까요 ㅎㅎ 부회장 친구네도 그렇타고 하면서 셋이 웃었습니다 아들 며느리가 못 오게 하는건 아니지만 왠지 잘 해도 아들네는 아무때나 가긴 조금 그렇치요 아마도 다들 그런가 봐요
그런 이야기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잘도 가더군요 3월초에 동창들 하고 단체로 영덕 김서방 대게 수산으로 대게 먹으로 가자고 의견 일치를 보며 동창들 이야기도 했어요 누구는 어떻코 누구는 지금 어떻케 살고 그런 이야기 셋이 모여 수다 삼매경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정말 즐겁고 행복 했어요 형제자매 남매 간 에도 그리 우애가 좋터라구요 그런게 복 이고 행복이지 행복이 뭐 별 다른가요! 내가 할일은 친구들 더 나이 들어 잘 움직이지 못하며 좋코 멋진곳도 잘 못다니며 힘들어 하니까 맛난 음식 먹고 멋진곳 데리고 다니며 여행도 하고 즐겁게 동창 친구들 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아직은 내가 제일 쌩 쌩 하니 운동 덜 열심히 해서 오래 오래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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