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치악산 산행 4번째

촌 님 2015. 2. 9. 09:46

 

토요일 문자로 치악산에 오를만한 지인들 한테 연락을 해도 함께오를 사람이 없다

큰딸래미도 못가게 되고 아내는 감기가 덜나 산행하기 힘들고 할수없이 나혼자 산행할수밖에

엄청 춥다고 해서 전날 배낭 챙기며 여벌옷도 더챙겨넣쿠

아침에 일찍일어나 식사를 하고 커피포트에서 물을 끓여 마호병에 담고 귤 빵 컵라면 캔맥주 한개 이렇케 준비하고

살그머니 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춥다 소리가 절로나온다

하지만 일단 가개로 가서 땅콩과 잣을 봉지에담아 배낭 옆구리에 끼워넣코 출발 

한 20여분 달려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출근을 안해서 무사통과 아싸 6500원 벌었다 ㅎㅎㅎ 하며 팍킹하고

채비를 갖춰 빠른걸음으로 걸어 매표소에 도착 2500원 입장료 내고 산행을 시작

덱크길을 걸어 구룡사 입구 초입에서 한컷 찰칵 하며 덱크길로 접어든다

 

 

어젯밤에 살짝 눈을뿌려 미끄럽지만

아이젠 착용 안하고 더 걸어보자

 

 

구룡사를 지나 아이젠 착용하고 뚜벅 뚜벅 걸어 가는데 너무 추워서 얼음이 강도가 엄청 강해 스틱도 안꽃이고 추위가 장난 아니며

초입인데 귀가 시리고 장갑을 꼈어도 손가락이 시려온다

 

 

마지막 화장실에 들려 안부 전하고 나서 등산 안내도 한컷 담고

본격적인 산행길에 나섰지만 아직 일러 그런가 등산객들이 띠엄 띠엄 보일뿐이다

 

 

여기 세렴폭포 갈림길 사다리병창(매우 어려움)과 계곡(어려움) 에서 항상 그렇틋 나는 사다리병창 저 수많은좌측에 계단을 오르기로 하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간다 몇계단 오르니 숨은 차오르며 호흡소리는 커지고 귀와 손이 시려온다

 

 

등산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계단 그래도 계단이 있어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저 많은 계단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간다

 

 

한계단 오르면 또 나타나는 계단  쉼없이 또 올라간다

 

 

한참 오르다 한템포 쉬며 뒤돌아 올라온 계단을 사진에 담아보구

 

 

바위틈을 비집고 교묘하게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요리죠리 바위를 피해가며 올라가며 예전 생각을 해본다 70년대 고등학교다닐때 무수히 다녔던 길

그때는 이렇케 편하지 않았어도 젊음과 열정  하나로 정말 많이도 올랐었다

 

 

철계단 나무 계단 돌계단 또 돌계단이 나타난다

그저 앞만 보구 투벅 투벅 호흡조절을 하며 올라가는데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쌩~~쌩~~ 정말 대단하다

우측에서 바람이 불어주니 우측에 스틱잡은 손가락이 더욱 시리다

장갑을 두겹으로 꼈는데도 손가락 세개가 엄청 시려서

벙어리 장갑속에서 세 손가락은 꼬부려 잡고 스틱을 잡고 올라간다

 

 

스틱을 짚어도 눈에 꽃이질 않는걸 보니 정말 많이 추운가보다

 

 

바위틈 이맛에 사다리병창길을 좋아하지만 신경 바싹 써서 올라가야 할것 같다 아이젠도 팍 팍 꽃아 밞으며

 

 

때로는 이렇케 부드러운 편한 길도 있고

 

 

이렇케 가파른 경살길도 있지만 늘 오르고 다니던 길이라 익숙하게 오르며 뒤돌아 올라온길도 사진에 담아보구

 

 

바위들과 어우러진 멋진 모습도 간간히 담으며 오르는데 너무 추우니 밧데리가 자꾸 방전된다

밨데리를 꺼내 주머니에 넣었다 꺼내서 다시 끼우며 촬영하고 다시 꺼내고 장갑 벗으랴 밧데리 끼랴 손은곱고 금새 시려오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거니 누구한테 원망하랴 ㅋㅋㅋㅋㅋ

혼자라도 좋타! ㅎㅎㅎㅎㅎ

좋아서 하는짓이니 ㅎㅎㅎ

 

 

정상 바로 밑에서는 카메라 촬영  생각도 못했다

밧데리 꺼내기는 커녕 내가 날라갈 판이였다 ㅎㅎ

귀마개 좀해서 안하는데 그것도 하고 장갑 두켤래에 자켓도 하나 더 입었는데 잠시 모자를 벗었더니 땀이 모자랑 얼어붙어 따끔했다

부지런히 비로봉에 올라 사진도 안담고 날아갈듯 불어주는 강풍 소리만 듣고 다시 게곡길로 내려오다 어설프지만 밧데리 꺼내 끼우고 상고대 몇장 기념으로 담고

 

 

 

 

계곡길로 내려오며 너무 추워 뛰다시피 내려달렸다

 

 

어는정도 내려와 늘 내가 땅콩 주는 표지판에 다달았다

휘파람을 불어주니 여기는 바람이 덜불어서그런지 동고비소리가 들린다

배낭을 내려놓쿠 땅콩을 꺼내 표지판위에 얹어놓쿠 다시휘파람을 부니 동고비가 날라온다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 

 

 

에그머니 서울 장안동 산악회에서 오셨다는분들이 하필 그앞에 자리를 잡고 과메기에 막걸리판을 벌이니 은근히 걱정이 된다

하지만 나를 기다려주는 동고비는 오겠지 하며 다시 휘파람을 분다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기대를 져버리지않코 동고비가 먼저 땅콩을 물고간다

이어서 박새도 물고가고 곤줄박이만 안보인다

아마도 추워서 방콕하는것 같은데 아쉽다 어여 와서 땅콩 과 잣좀 먹고가지 나 다음주에 백곡산 가느라고 못오는데

 

 

오늘 바람때문에 새들 못만날줄 알았는데 이렇케 날라와 먹어주니 그저 흐뭇하다

 

 

한참을 새들과 놀다가 조금 더 내려와 나도 컵라면 과 빵을먹고 가져간 캔막주는 음주운전에 걸릴까 싶어 마시지도 못하고 하산을 했다

 

 

거의 다 내려온것 같다

 

 

 

게곡길을 모두 내려와 사다리병창 오르막 입구와 만났다

 

 

정말 엄청 추워 혼났지만 그래도 나와의 약속을 지켰으며

혼자라 심심하긴 했어도 새들 때문에 행복한 산행이였다

투벅 투벅 걸어서 아침에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며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늘 이런 기분 좋은 마음에 산에 오르지만 정말 기분좋타!

이젠 다리에 아무 신호도 없이 알도 배지않고 가볍다

산은 산대로 자전거는 자전거대로 스노우 보드는 스노우보드대로 주는 재미가 각 각 다르지만

이렇케 몇가지 취미를 가지고 활동할수있슴이 행복하다

 

 

어느새 다 내려와 구룡사 옆 덱크길이다

 

 

너무 추워서 그런가 산행객들이 좀 적은편이다

 

 

다 내려와 느긋함 마음으로 이곳 저곳 몇컷 담아보며

 

 

 

 

아침에 들어온 매표소가 보인다

산행시간 4시간 아내나 여러명이 함게 가면 5시간 ~6시간 걸리는데 오늘은 춥다보니 오르막에서는 2시간 반 내리막은1시간 반이 걸렸나 보다

 

 

너무 너무 추웠던 산행 그래도 무사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슴에 감사하며

다음 산행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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