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초등학교 친구들

촌 님 2019. 2. 14. 05:40

 

어제는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작을딸 이것 저것 하는거 실어다 주고 실어오구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니

어머님 편찮으셔서 병원에 모셔다 이것 저것 검사했더니 기침이 심해서 약간의 페렴증세가 있으셔 입원시켜 드렸다

 

그리곤 저녁 5시에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과의 선약이 있어 시간을 비워뒀다

내가 가게 이전했다고 부득불 찾아와준 친구들이 반갑고 고마웠다

나이 70 밑에 바짝 다가가고 있는 우리들 마음은 청춘이지만 몸은 확연하게 달라져가고 있슴에도 만나면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우리들이기게

그저 즐거울뿐이다

서로 밥값내려고 신발 멋자 마자 계산하는 우리들 누구할것 없이 다 그렇타 ㅎㅎ

 

공근면 쌍둥이 추어탕에 가서 맛난 추어탕 먹고 뒷내개울가 카페 오후에 가서 아메리카노 시켜놓쿠 또다시 수다 삼매경

늘 만날때마다 그렇케 수다를 떨지만 지루 하지 않고 즐거운건 아마도 어린시절을 함께보낸 친구이기때문에 가능하겠지

서로의 삶의 이야기 자식들 이야기 아내 남편이야기 주거니 받거니 시간 가는줄 모른다

 

우리 강릉 넘어갈까!

아마 어머님이 병원에 안게시면 나도 그러자고 했겠지만 병원에 가봐야 하기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동창회를 멋진곳에서 1박 2일로 하기로 의기투합하고 오늘 친구들한테 문자를 보내려 한다

예전 같으면 대형버스로 놀면서 춤추며 떠나겠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그런가 시대의 흐름때문인가

소형 승합차 랜트 해서 수다떨며 가는게 좋탄다

 

항상 멋진곳 맛난곳 메모해두는 습성이 있다보니 아무데나 선정하면 착착 진행해가는 나 이기에 친구들이 좋아하고 회장을 영구직으로 맡아버렸다 그것도총무까지 겸해서 ㅎㅎ 

친구들을 위해서 뭔들 못하리

나도 친구들이 참 좋타!

 

올해는 또 어떤 즐거움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맛난것 먹고 바닷바람쐬며 영덕부터 동해안으로 올라오다보면 볼꺼리도 많코 매우 즐겁다

시원한 바람 탁트인 바다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차안에서 알콩 달콩 떠는수다

 

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돈도 명예도 출세도 모두 부질없는것

지금 세태를 보라 높디높은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영어의 몸이된 높고 출세한 분들

보잘것 없는 우리들이지만 우린 정말 행복하다

 

보고싶은 친구들이 있고 만날수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거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죽을때 동전 몇잎 물고 떠날껀데 뭐이 그리 아웅 바둥 사는지 죽을똥 살똥 발버둥치는이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남에게도 동기간에도 베풀줄도 알고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이들이 너무 많은것 같다

 

친구들 만나서 삶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들 고생하며 살아왔고 지금은 자식들 걱정 부모님 걱정을 하는 중간의 위치에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우리도 따라서 늙어가고있다

이제 황금같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보자 친구들아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래오래 재미있게 즐겁게 살아보자꾸나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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