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참 바쁘게 돌아간다! 95세 아버지 페 섬유화로 호흡이 가쁘고 숨 쉬기 어렵다 보니 페렴도 자주 걸려 입원과 퇴원을 자주 하게 되었다 이번에 또 입원을 하시고 계신대 6.25참전 전우회오늘이 모임 날 이라 외출을 얻어 나가 보시려고 복도에서 걸어보시더니 안되겠다고 큰 아들인 저를 불러 회비와 함께 장부를 넘겨 주시며 네가 다녀오거라 라고 말씀을 하시며 죽기 전에 가서 친구들 얼굴 보고 점심 사주고 오려고 했더니 틀렸어 안되겠다고 하시고 다시 앉으시고 말았다
그 와중에 둘째 딸네 막내 초 2학년 손녀가 배가 아프고 어지롭고 막 토 할것 같다는 연락을 딸로 부터 받았다 아빠가 시간이 되시면 집에 좀 가 보시고 어떻케 해결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랴 부랴 달려갔다 가서 보니 급체인것 같아 보였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고 하다 보니 경험상으로 체한게 분명한것 같았다 토할것 같다고 해서 검정 비닐 봉지를 들고 물티슈 하나 챙겨서 주머니에 넣어 소아과 병원으로 출동했다
가서 진단해 보시더니 체한것 같은데 요즈음 장염이 유행 하니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면 다시 오라고 하시며 배를 따듯하게 하고 죽을 먹으라고 하길래 편의점에 들려 손녀 가 좋아하는 전복죽을 사가지고 집에 데리고 가서 약 먹이고 핫백에 뜨거운물 넣어 배에 대 주고 전복죽을 데워 먹으라고하고 하고 만약에 좋아 지던지 안 좋턴지 하면 할아버지 한테 꼭 연락 달라고 했더니 한시간 후에 할아버지? 이제 안 아파요 라고 연락이 와서 한시름 놓코 점심에 아버지 심부름 마치고 필요한것 없으신가 하고 들려서 기독병원에 가려고 복사 하고 서류 받아 챙겨 놓코 이제서야 가게에 왔다
저녁때 손주놈 학원에서 하원 시키고 아버지 한테 들려서 저녁 챙겨 드시는걸 보고 와야 마음이 놓인다 행여 필요 한게 있는데 참으실까봐 수시로 들락 날락 하며 보살펴 드리고 있다 내일은 아버지 댁에 가서 아내랑 대청소 하고 냉장고 반찬 정리도 좀 해야 한다 이제 손수 찾아 잡수시는것도 어려워 하시며 자꾸 마음을 내려 놓으시는것 같아 마음 한켠이 쓰리다 둘째 딸 한테서 카톡이 왔다 아빠 때문에 오늘 일 잘 마무리 했다고!
이렇케 나도 71세 나이에도 운전 하며 손주 손녀들 돌보며 아버지 한테 효도 할수 있슴이 행복이 아니 겠나! 할아버지 할머니 12년 봉양하고 이제 아버지 한분 남았는데 떠나실때 떠나시더라도 통증 없이 고통 없이 가시면 좋켔는데 기침이 멈추지 않아 너무 고생 하시는걸 보니 아타깝기만 하다 오늘도 분주 하게 아들과 할아버지의 아버지 의 일상을 보내고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