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자전거 야간라이딩 62K즐기고 일요일 아침 혼자 장거리 타려다가 불현듯 떠난 남이섬 으로의 아내랑 둘만의 여행
참으로 둘이서만 떠나는 오랫만의 오붓한 여행이 너무 즐거웠다
일요일의 여운이 가시지않은 월요일
아내는 친구들과 오션월드로 물놀이하러 떠나고 혼자 일찍 퇴근하여 저녁을 먹고 자전거 채비해 나서본다
처남과 함께 타볼까 하고 가보니 일하고 방금 와서 파김치가 되어 자전거 타기에는 무리인듯싶어 혼자 강변도로로 나서본다
시원한 강바람이 너무도 싱그럽다
저~~산 마루에 붉게물든 석양이 한폭의 그림처럼 정말 아름답고 멋지다
막 넘어가는 햋빛에 물든 석양을 뒤로 하고 학곡리로 달린다
혼자 타니 속도도 좀 내보구 맘껏 페달질을 해댄다
거리게를 보니 25k가 찍힌다
어느새 다다른 학곡리 고갯마루 힘차게 페달을 저어대본다 그리힘들이지않코 마루에 올라 물한모금 마시고 알사탕 한개 가서 입안에 넣으니 인삼 내음이 싸~~~하게 퍼지며 달짝찌근하고 좋타!
자전거에 부착한 MP3볼륨을 조금 높혀 신나게 내려달린다
어느새 석양도 넘어가고 둥근달이 두둥실 머리위를 비추며 자전거를 따라 온다
어느새 벼이삭도 통통하게 살이올라 제법 결실의 계절을 실감케 하고
한쪽 모퉁이 조이삭도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산들바람에 흔들린다
덕촌리 고개를 오르려는데 강아지 두마리가 나 따라오며 마구 짖어댄다
물지않으려니 안심하고 페달을 저어 전속력으로 내 달린다
어두워 속도계는 안보이지만 어림잡아 50k는 되겠지 하고 가늠해본다
수백을 지나 송전리 수원지 고개를 오르는데 전화벨이 바운스 바운스 하고 울린다
둘째딸래미의 전화 손녀딸 자전거에 라이트 달아달란다
통화를끝내고 다시 힘차게 페달을 저어 단숨에 고개를 넘고 횡성댐을 향해 달리니 음악소리와 하늘에서 비춰주는 둥근달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것 같다
그렇케 수변공원에 도착하여 물한모금 마시고 잠시 이마에 흐른 땀도 딱아본다
한 5분여 쉰다음 다시 달려 오다가 평지가아닌 고개를 오르고 싶어 다시 송전리 고개를 오르기로 하고 페달질을 해댄다
그리 힘들지않코 모처럼 나혼자 맘껏 달려보니 그저 즐겁기만 하다
여럿이 타면 여럿이 타는대로 맛이있고 나혼자 타면 나혼자만의 맛이 있다
자전거 야간에 타는기분이야 늘 밤바람과 함께 즐겁지만 오늘따라 둥근달이 너무도 아름답고 멋지다
송전리고개를 넘어 강변 자전거 길에 접어드니 어느새 양가에 잡초가 허리많큼 자라 달빛에보니 아주 멋스럽게 어우러져보인다
간간히 걷기운동하는사람들만 보일뿐 캄캄한 자전거 도로 나홀로 신나게 달린다
달빛이 밝아 속도게가 보인다 28k 어렴풋하게
좀더 속도를 올려 30k 달린다
잠시후 덱크로 만든 길에 들어서니 이건 뭐 우두둑 두두둑 소리가 이만 저만 시끄러운게 아니다 아마도 견고하게 수리가 되지않은듯 싶다 속도를 줄여 천천히 페달을 젖는다
그렇케 석양에 출발한 자전거 야간라이딩 달빛과함께 마무리하며 오늘도 하루 멋지게 나홀로 자전거 라이딩으로 하루 마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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