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삼남매 지원군(맥가이버 할아버지)

촌 님 2022. 3. 26. 09:40

삼남매가 모두 가까이 살다보니 나는 맥가이버가 돼 버렸다

우리집은 말 할것도없고 큰 딸이 아빠? 바쁘신가요? 왜! 집에 할께 있는데 이거 어떻케 하냐는 전화 

전동 드릴에 그라인더 실리콘 공구 가방 준비해서 달려가는 나 !

욕실 타일공사도 해주고 기구도 달아주고 했는데 요즈음 리모델링 하느라고 씽크대 소개해 주고 도배 장판에 몰딩 교체 인테리어 필름 까지 시공을 마치고 나서  자질구례한게 할께 많아 이것 저것 잡다한걸 모두 해주고 끝났나 하면 또 할께 있고 그렇타 그제도 달려가고 어제도 달려가서 아예 금색 실리콘으로 걸래받이 부분 지저분한걸 모두 제거 하고 말끔하게 쏴주었더니 내가 봐도 산뜿하고 예쁘다 

리모델링 하는김에 냉장고 도 바꾸고 가전제품도 모두 바꾸고 식탁도 바꾸니  신혼집 같다

아빠가 타일가게 하다보니 타일 시공도 예쁘게 해주고 아빠가 가까이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타고 이야기 하는 삼남매 들이다 

내가 이렇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보살필수 있다는게 나도 참 행복하다  

아이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마다 않코 달려간다

아빠 아이들좀 받아주세요 바빠서 시간을 못 맞추고 엄마가 늦으신데서요 그래 알았다 하고 달려가고 하지만 그런 모든게 내겐 행복이다 

 

큰딸네서 작업 하고 있는데 작은딸이 전화해서 아빠? 어디세요 응 언니네서 작업 하는데 왜!

아빠 우리도 거울 하나 달께 있는데 오실수 있나요?

응 그래 언니네 끝내고 바로 갈께 하고 가서 작업을 해준다 

우리 애들껏 말고도 작은딸이 발이 넓다 보니 아빠 트럭으로 뭐 실어다 줄것 뭐 어디로 옮겨 줄것 기타 등등 참 많키도 한데 그 또한 행복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때 나의 삶은 행복하고 성취감으로 인해 기쁜삶을 살수가 있는것 같다 

 

아들도 기게치다 보니 모든게 내 손길이 가야 하고 친 인척들도 자주 찾고 그렇케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맥가이버가 될수밖에 없다 연장 가방을 만들어 놓코 아예 가지고 다니고 이제는 실리코도 많이 작업하다보니 그런대로 잘 매끄럽게 예쁘게 작업할수 있게 되었다 

난 이야길 하면 바로 실천 하기 때문에 아내가 늘 당신은 너무 빨라요 라고 한다 

무슨 말을 하고 부탁을 하면  생각을하고 해야 하는데 말만 꺼내면 바로 실천을 하니 불편한건 없는데 조금 천천히 생각해보고 하라고 한다 ㅎㅎ

 

이제는 아이들 집이 훤 하다 뭘 어떻케 해 주면 좋켔다 하는게 머리속이 있다 

그래서 이야기만 하면 딱 안다 내친김에 세면기 부속도 새걸 가지고 가서 모두 교체해 줬다 

아이들 집이지만 내 집처럼 기분 좋타!

훤하고 아름답고 예쁘게 해놓으니 너무 너무 좋타

앞으로도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남들에게도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내 도움이 필요한곳 힘들고 어려운곳은 언제든지 달려간다 

가게 주변에 혼자사시는 할머니 들이 여러분 게신대 그곳도 내가 자주 가서 손봐드리곤 하는데 자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멀리 있어 자주 찾아 보지 못하다보니 불편함이 생긴다 

나이가 들어가지만 내 손을 필요로 하는곳에 항상 도와 드리고 아이들 삼남매도 보살피며 늘 이렇케 사는게 진정 행복이다 나는 맥가이버 할아버지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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