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하루가 갔다 그저 삶이 즐거울뿐!
퇴근시간 전인데 아내에게서 온 전화
여보? 작은사위가 쭈구미 사와서 요리 했다고 저녁 먹으러 오라는데 좀 일찍 들어와요
응 알았어 하고 아직도 훤한데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퇴근하자 마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 걸려온다
어디 게세요? 아 네 오늘 좀 일찍 퇴근했는데요 왜그러시나요 급하신건가요
아니요 내일 4시이후에 우리집에좀 들려주세요 욕실 리모델링 하고 싶은데 와서 한번 검토해주시면 좋켔습니다
네 여기 전화 번호 찍혔으니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네 내일 뵙시다 하고 끊코 옷을 갈아입고 작은애네로 가니
음식냄새가 구수하게 후각을 자극한다
셌찌 하현이는 잠을 쌔근 쌔근 자느 라고 정신이 없고 서현이 민서 두놈은 하현이가 예뻐 그곁을 떠나지 않는다
시샘을 할줄 알았는데 지들이 안아주고 기저귀 갈아주며 사진 찍어가며 예뻐해주는걸 보니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시장끼가 도는데 사위는 요리 삼매경이다
아내가 달래전 부쳐다 놓은게 있어 양념 간장에 찍어먹으니 봄향기가 물씬나고 참 맛나다
잠시후 밥상이 제대로 차려진다 싱그러운 쌈채까지 제대로 준비했다
큰애네 까지 모두 초대 했는데 다른 약속이 있어 우리만 함께 했지만
이렇케 서로 우애있게 나눠먹으며 챙겨주는 모습들이 난 너무 보기좋코 흐뭇하다
늘 사위들이 입버릇처럼 하지만 처가에서 많이 보구 배운다고 한다
장인어른처럼 하고 싶다고 ㅎㅎ
별로 잘하는것도 없구 그저 아이들한테 편하게 하고 아내한테 아주 마음편하게 해주는것 뿐인데 그게 참 좋아보이나보다
그래 부와 재화에 눈이 어두워 아웅 다웅 하며 살지말고 자유와 평화를 삶이 다하는날까지 누리며 살아주면 좋켔다
이제는 벌써 큰딸은 엄마가 했던것 처럼 그뒤를 밟아가며 중학교 자모회 아니 운영위원까지 맡아 활동을 한다
엄마의 뒤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다
저녁을 맛난게 먹고 나니 사위가 딸기에 사과에 디져트까지 한상 차려준다
이제는 부부가 서로 네일 내일 없이 해야 편하게 가정생활을 유지할수가가 있고 생각한다
아들한테도 누누히 강조해서 아들도 다 잘해준다 그런모습이 참 보기 좋타!
뉴스까지 보고나서야 집으로 돌아와 지인의 딸이 격투기 하는데 한시간짜리 휴먼 다큐 방송에 나와 우승하는 장면까지 다보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수있었다
소화가 된것같아 누워서 다리들기 50개를 하고 침대로 들어가니 미리 켜논 흙침대의 온기가 따스하게 느낌이 참 좋타
아내가 하는말 이제 총각같네!
다리가 나무 토막 같아 ㅎㅎㅎ
자기힘준거야?
아니 그전에는 흐물 흐물한것 같더니 아주 제법인데 ㅎㅎ
이사람아 그게 1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꾸준하게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해준 덕분이야
앞가슴을 내마음대로 움직일수있기까지 한 6~7년이나 걸리더라구!
당신은 정말 독하다 어떻케 그렇케 구준하게 하냐!
누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들었다
아름다운 삶을 살려면 노력하지않코는 결코 이룰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사는날까지 인생이 다하는날까지 아마도 열심히 운동하며 살것이다
혼자 산에도 가고 혼자 자전거도 타며 때로는 여럿이 즐기기도 하며 매일 매일 운동을 하며 내 몸을 만들어간다
아직은 떵배도 있고 지방을 더 빼야 하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한건 무한 노력 때문이다
오늘도 난 운동을 시작한다 꾸준하게
건강이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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