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마워요

촌 님 2019. 5. 1. 08:43


 어제는 내가 불청 보는날

수영장 다녀와 먹는 저녁은 꿀맛이 따로 없다

훈제삼겹살에 사돈이 직접 농사지은 상추쌈이 기가 막히다 어째 그렇케 상추내음이 향기롭고 맛나던지 마트에서 사먹는거랑은 확연히 다른맛이다

맛난 저녁을 먹는데 아내가 제사 음식 장만 하느라고 음식 하다가 그릇에 팔을데어 상처를 입었는데 저녁먹다 말고 그곳이 땡기고 아프다 길래 밥수가락을 놓코 얼른 가서 약바구니 꺼내 메디팜 오려서 상처부위에 맞도록 붙여줬다


저녁을 다먹고 디져트 까지 먹은후 쇼파에 둘이 앉아 TV를 보다가 나는 허리 마사지 하느라고 누웠는데 아내가 슬그머니 내 허벅지를 마사지 해준다

주말에 산에 오르다 보니 허벅지에 알이 뱄는데 그걸 풀어준다고 손으로 마사지 해주는데 통증에 아고 아파요 살살  ㅎㅎ

그러다 시간이 조금 흐르니 풀어졌는지 손길에 통증이 느껴지길 않코 편안하고 시원해진다


마사지 하면서 아내가 하는말 아까 고마운데 말을 못했는데 밥 먹다 말고 내가 화상입은데 땡긴다니니까 얼른 일어나서 상처부위 치료해주는데 너무 고마웠어요 누가 밥먹다 말고 해주겠어요 밥 먹고 치료해줄께 할텐데 말 떨어지자 마자 자동으로 일어나서 치료해주는데 정말 고마웠어요 내게 잘 해주는게 항상 고마운데 표현을 못하네요 ㅎㅎ 라고 말하며 웃는다


그래요 난 당신이 애 같아서 항상 내가 챙겨줘야 할부분이 너무 많타고 생각하고 너무 잘 챙겨주다 쿠사리 듣지만 개의치 않아요

4살 차이지만 당신이 먼저 떠난후 내가 떠나야 할것 같소

라고 말했더니 그러게 당신은 운동 좋아하고 그렇케 열심히 관리 하니 아마 그렇케 될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요 하여튼 애들 잘 사는거 보며 우리 욕심 없이 재미있게 삽시다


현재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잘들 살고 마음먹은대로 착착 잘되는건 돌아가신 조부모님 께서 하늘에서 도와주시는 뜿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면 되는거요 

나는 돌아가신 분들 꿈을 한번도 꾼적이 없는데 아내는 조부모님도 보고 친정오빠도 보고 작은아버님도 보고 장모님도 보고 꿈에 가끔 보이는데 꿈속에서 보이는게 현실처럼 보인단다 


얼마전에는 작은아버님께서  울 손주 도연이를 안고있는 모습을 보며 엄청 컷구나 라고 하시더란다

작은 아버님이 저랑 12살차이로 59세에 돌아가셨는데 장조카 며느리인 제 아내와 울 아들 문현이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셨고 장조카라고 진심으로 사랑해주셨었다

큰병원에서 수술하고 입원하셨을때 조카인 내가 함께 보호자로 있었었다 그러다가 외원후 얼마 못사시고  갑작스례 돌아가시니 너무 너무 안타까웠다


산사람한테는 거짓말 해도 돌아가신분한테는 거짓말 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돌아가셨지만 마음만은 한결같이 정성을 다하는 아내의 모습이 곁에서 보기 참 좋타 애들도 다 보고 자라기 때문에 모든게 본보기라 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점이 어려운건 사실이다

인간관계 위 아래 친 인척 모두  잘 관리하고 제사모시고 큰집 며느리 노릇이 쉽지 않치만 정성을 다해주는 아내가 고맙다 


서로 에게 고맙지만 고맙다는 말은 안해도 잘 아는게 부부관계 아니던가

당신 친정에서 장인어른 술 오빠 술 술이라면 정말 싫어해서 난 커서 절대 술 못마시는 사람한테 시집 간다고 했다며

그거 하나는 성공했네요 ㅎㅎ     

그러게요 어쩌다 그렇케 됐네요 


정말 난 술이 제일 싫었고 농사일이 너무 힘들어 싫었고 여자지만 지게질 하고 두엄 펴고 뽕잎따고 논밭에나가 김매고 거두미 하고 그렇케 힘들게 농사지었던게 너무너무 싫었었고 친구들은 모두 도시로 나가 직장 다니고 공부 하고 했지만 나는 시골에서 오로지 농사일 하느라 아무것도못했던게 너무너무 원망스럽고 지금도 생각하기조차 싫탄다 추억조차 싫타고 한다 

언니들은 그때 부모님이 젊어서 덜 했고 아내는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제일 많이 했단다 시집갈때 땅 사시는 부모님이셨고 돈도 쓸데 제대로 못쓰셨단다 


아들들은 농사일 그렇케 않했지만 부모님이 늙으셔서 아내는 정말 일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돌아가시고 나서 원망만 남았지만 다 부질없는것 그래도 이렇케 잘 생활하고 있는건 그때 열심히 살아온 덕분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마음을 달랜다 

이제 걱정마오 열심히 즐기며 사시오~~


고생한 덕분에 지금이 있지 않소 

내가 잘해줄께요 

어딜 가든 뭘 하든 뭘 사든 당신 마음대로 해요 

살아온 방식이 있어 막 살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기에  자유스럽게 정말 자유스럽게 살게 해주고 싶고 그렇케 노력한다 


나또한 마찬가지 다른 이성과의 모임에도 자유스럽고 아내또한 마찬가지다 

부부동반 모임도 가끔 있지만 이제는 부부동반 모임보다는 다른 이성들과의 만남이나 모임이 재미있고 즐겁다 

내가 주선해서 만나기 시작한 모임이 벌써 15년이 넘는 모임이 있고 아내도  띠동갑 모임을 하고 있다 

그렇케 모임을 주선하고 리드해 나가는건 우리 둘다 자유스럽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직도 모임에 가보면 등산복 입고 배낭메고 오는 회원들이 있다 ㅋㅋㅋ 

그건 거짓말 하고 집을 나왔기때문이다 

아마도 거짓없이 완벽하게 자유스러운 사람들은 별반 없다 

구지 그렇케 살아야 하나!   그럴필요 없잖아!


자신이 완벽하면 아무 문제 없다   

등산회가서  바람나고 동창회가서 바람 났다는 소리 가끔 들었다   실제로 본적도 있다

바람피는 사람은 아무리 단속해도 몰래 몰래 피운다 그건 병이다

난 동창회장도 두군데 맡고있지만 그런 친구들은 배제 시켜버렸다 이제는 모두 추려지고 정말 친구가 좋아 모이고 여사친 남사친 으로 잘들 활동하고 즐기고 있다


부부란 서로 믿고 확실해야지 응큼하게 딴짓거리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거짓말 하게 되면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 못할것 같고 죄스러울것 같다

정말 내가 살면서 가정을 잘 지키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보탬이 될수있고 서로 아픈곳 있으면 어루 만져주고  그렇케 살고 싶다

당신이 있어 내가 열심히 사는 힘이 됐고 앞으로도 그렇케 삽시다 당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