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초딩 친구들이랑 대관령 옛길을 걷다

촌 님 2014. 5. 27. 08:58

 

초딩 동창들과 대관령 옛길 산행을

 

 

 

즐겁고 아름다운 일요일 수일전부터 문자 날리고 서신 날리며 마련한 초딩 친구들과의 산행

한 친구랑 전화통화중에 나이 더들기 전에 산에나 한번 가면 어떨까!

라는 의견에 쇠뿔도 단김에 뺄랬다고 바로 시행에 들어가

 

버스부터 맞춰놓코 일정에 맞췄다

그렇케 비도 안내리며 덥고 뜨겁던날씨가

아침에 걱정하며 새벽에 잠이 일찍 깨서 일어나 커튼을 열어보니 비가 후둑 후둑 내리고 있다

 

이런 이런 큰일이다

그런데 심하게 내리지는 아느니 그냥 게획대로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김밥을 사러 06시경에 나갔다 오니

아내가 일어나 있다

 

친구 한명이 전화해서 지금 서울에서 내려가는중인데 밥을 먹어야 겠으니 아침밥좀 준비해달라고 전화가 와서 깼단다 ㅎㅎ

이런 이런 예의도 없는 친구를 봤나

우쨌던지 마트도 문열어놓은데가 없으니 가까운 슈퍼에 가서 콩나물 두봉지 사서 콩나물 국을 끓이고 이래 저래 아침을 준비 했다

 

07시40분되니 친구 두명이 들어온다

어제먹은 술이 아직도 안깨서 얼큰하게 취한목소리다

셋이서 아침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08시20분쯤 됐는데 버스가 들어왔단다

 

짐을 챙겨 나르고 친구들과 반갑게 포옹하고 하며 차에 올랐다

회비를 갹출하고 일단 댄관령으로 가기로하고 출발을 했다

갈수록 비가 잦아들고 좋타!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추진하는 회장으로서 정말 기분좋타

더군다나 총무까지 혼자 다하다보니 아내가 모두 거들어주고 장봐서 챙겨주고 집에서 키운 미나리로 장떡까지 하나하나 잘 챙겨주니 덩달아 칭송을 듣는다

수다를 떨며가다보니  평창 휴게소 들렸다 대관령 옛길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배낭챙겨서 내려가는데 두명이 걱정이되구 여자친구들은 너나 할것 없이 살이 쪄서 걱정이 된다

내 스틱은 간이식한 친구한테 높이맞춰주고 맨 꽁지로 친구들 챙겨가며 뚸어서 앞서갔다 뒤로갔다 하며 사진을 담는다

비도 안오구 햇빛도 안비치고 바람도 선들 선들 부는게 날 잘잡았다고 좋아라 하는 친구들 보니 나도 덩달아 좋타

 

 

수다도 떨며 사진도 담으며 중간 중간 간식도 먹구 이렇케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니 추진을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가면서 자주 이런산행하자고 한다

그건 좋은데 여자친구들 모두 한 20k씩 빼고 항상 대기하길 바란다 ㅎㅎ

회장이 언제든지 호출하면 즉각 출동하라구 ㅎㅎ

 

 

 

 

 

 

 

 

 

알콩 달콩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박물관 입구에 우리 차가보인다

출발하기전에 횟집에 주문을 하고 한 20분 달려 시원한 바닷가 횟집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이슬이도 한잔하며 귀가 따가울정도롤 수다를 떤다

 

나이가들어도 아이들같다 ㅎㅎ

한참후 우리는 포만감에 배두드리며 커피도 한잔하구 경포까지 해변을 걸어도보구  사진도 담으며 솔밭길을 기분좋케 아주 즐겁게 산책을 했다

어느덧 시간은 4시가 넘어간다

 

다시버스편으로 귀향

몇몇친구가 이슬이 한잔하더니 자꾸 기사를 조른다

불안하기는하지만 어쩌나 기사님이 알아서 할테니 음악꺼지면 앉기로 하고 흥겹게 저속한 몸짓으로 버스뮤직과 조명에 취해 신나게 흔들어댄다 ㅋㅋㅋ

 

그렇케 신나게 놀며 새말에 도착해 오면서 주문한 시원한 막국수로 저녁을 먹고 마무리를 했다

다음에도 또다시 친구들이 갈만한 곳을 찾아 뒀다가 산행으로 동창회를 마련해야 겠다

친구들이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다음번에 만날때는 날씬해져서 가볍게 산행할수있기를 기원해본다

'희,로,애,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에 운동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0) 2014.06.13
孝그리고 관계  (0) 2014.05.30
아침 마당에서 이시형 박사님 대담중에  (0) 2014.05.20
주말  (0) 2014.05.12
거제도 노자산 가라산 산행후기  (0) 201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