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작업의 기본

촌 님 2019. 5. 18. 10:26


 오늘은 일찍 가게에 나왔다가 새말 리모델링 현장으로 연장을 챙겨서 달려갔다

신축을 하던 개축을 하던 설비면 설비 전기면 전기 도색 미장 조적 심지어 일용잡부까지도 일머리를 알고 내가 주인이다 내가 사용할꺼다 라는 생각으로 작업 을 하고 다음공정까지 생각해서 작업해야 하는데 늘 그렇치 못해 아쉬움이 많타

남에돈 거져먹으려고 달려드는 기술자들이 너무 많은게 사실이다


내가 가게 시작한지 17년째 건축현장을 많이 보고 그동안 많이 겪어봤지만 정말 내일처럼 하는 업자 딱 한사람밖에 못봤다

그가 내집도 지었지만 정말 양심적이다 그래서 큰돈은 벌지 못하는것 같은데 그래서 나랑 잘 맞는다

나도 하면 하고 말면 말고 기왕에 하려면 제대로 하지 얼렁뚱땅 넘어가는건 정말 싫타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주인님이 타일 잘 시공했고 칼라나 디자인이 너무 멋지다고 칭찬한지가 엇그제인데

기구 설치하다보니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자기 분야가 아니다 보니 그냥 시공을 하고 말았고 극기야 주인이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처음에 시공한 설비을 불러서 재시공 시킬수도 있지만 잘 알고 있기도 하지만 궁시렁 대는것도 싫고 잘못했어도 시인을 잘 안하기 때문에 되려 내 속만 상하고 업자사장만 스트레스 받기마련이다


그래서 직접 내가 하려고 나섰다 업자 사장이 제가 한다고 하는걸 오늘은 주말이라 내가 시간이 많으니 내가 해줄께 하고 현장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주인이 오면서 왜 오셨어요? 라고 ㅎㅎ

변기와 세면기 간격이 안맞아 불편하실것 같아 어제 업자 사장이 이야기 해서 제가 직접 해드리려고 왔다고 말씀을 드렸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신다고 ㅎㅎ

기술자들이 그정도 머리가 안돌아 가나요


사람이 하는일이다보니 잘 하려고 해도 가끔 잊어버리고 타성에젖어 무심하게 작업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드리러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미리 미리 챙겨야 하는데 불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와서 보니 해바라기 샤워도 조금 낮네요 그것도 높여드릴께요 라고 말씀 드리니 왜 사장님이 직접 오셨냐고 하신다

기본이 그런데 시키면 뭐해요 제가 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그래야 직성이 풀리고 속 시원해요


하고 변끼뜯어 제켜놓코 타일도 뜯고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파내서 배관 다시하고 타일 다시 시공하고 변기까지 시공했다 그러다 보니 수남장도 센타가 안맞아 다시 옮기고 이것 저것 모두 마치고 청소까지 하고나니 두시간이 훌쩍 넘어갔다

연장 모두 실어놓코 갈려는데  주인님이 오신다

되려 나보고 사장님 고맙다고 말씀해주신다 ㅎㅎ고마운 주인님이신데 죄송스러웠다


왜서  그럴까 ! 기공들 인건비도 정말 장난 아니게 비싼데 실제 작업 능력은 인건비에 미치지못하는것 같다

나보고 형님은 너무 깐깐 하다고 말들 하는데 그게 아니다 애초에 작업 하려면 정말 기준에 맞도록 해야 한다 눈가리고 아웅으로 작업 하는걸 너무 많이본다 대충 하는 사람들이 일은 더 잘맡는 아이러니 아마도 언변술에 넘어가 작업을 맡기는데 나중에 낭패를 보는일이 많타

법적으로 도사라 책임도 안지고 중간에 빠지는경우도 많타 결국 건축주만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 하다


마무리 해드리고 왔더니 정말 개운하다

각 기구들과의 간격이나 배관위치 높낮이 다 기본이 있는데 왜 자기마음대로 귀찮타고 대충 해놓는지 모르겠다

그렇케 잔소리 해도 안되는건 기본이 잘못되어있기 때문이고 대충 대충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험한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다보니 인건비는 자연이 올라가고 능력은 거기에 못비치고 그렇 상태다

건설에 있어 타일 조적 미장 줄눈 작업 등은 아마도 더비싸질지도 모르겠다 배우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부르는게 값이다

정말 기본에 입각하여 제대로 작업했으면 좋켔다 두벌일 안하게


각 기구들도 그집 가족들  키 높이에 맞춰드리는게 좋쿠 기왕에 하는거면 반듯하고 깔끔하게 시공하면 얼마나 좋은가

그걸 두번일 만드는걸 아무렇치 않케 생각하고 마구 잡이로 일하는게 너무 많타 창문도 받혀놓코 후레임이 밀려들지 않토록 해놓으면 그걸 빼고 편하게 작업해버리니 나중에 다시 뜯고 끼고 쌩 고생을 해야 하고 주인님 보기도 민망해진다

창문 문틀 정말 엄청 신경써야 할부분인데 대충하는 경우가 많타


후레임 밑에 위에 부분 양옆에 모두 틀어막아야 한다 거기로 누수되고 결로 생기는 부분이 의외로 많타

폼 몇군데 쏘아놓코 마감 하는현장들이 많은데 그러면 꼭 문제 생기게 돼있다

역시나 여기도 마찬가지 후레임 한곳 뜯어 고쳤다

잠시 한눈 팔고 지켜서있지 않으면 발생되는 하자 참 난감하다


기본이 잘 돼있으면 절대 그런 실수가 안나올텐데

그리고 기술이란 언제든지 습득하고 남에 좋은기술은 내껄 만들어야 하는데 세상에 최고는 없다

내구성 미관 편리성 모두 추구해서 작업 한다면 절대 실수도 없고 깔끔하게 마무리 될텐데 실수 하면 바로 이야기를 해서 마감전에 모두 깔끔하게 처리 할수 있다


그것도 이야기 하지않아 나중에 발견돼서 다시 시공하려 하면 주인 보기도 않좋쿠 다시 작업 하려니 얼마나 불편한가

그날 그날 작업한건 그날 그날 청소도 하고 다음날 작업 시작 할깨때 깔끔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작업을 시작하면 능률도 오르고 정말 좋타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힘든 부분이다 작업 끝나면 가기 바쁘다 끝나기도 전에 집에갈 궁리부터 한다


용역에서 사람 부르자니 쓸만한 사람 없고 오희려 외국인 용역이 훨씬 잘 한다 

잘 몰라서 그렇키 시키는 일은 정말 잘 한다 사람 나름이겠지만 이제는 건설 현장도 외국인이 제법 많은게 현실이다

직장은 없지만 힘든일 거친일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가 파트별로 오야지들도 작업자를 나무라지 못하는 세상으로 변했다

야단 치면 안나오기 때문에 에이~~~ 왜! 그랬어 하고 오야지가 다시 고치기 일수다 ㅎㅎ


지금 건설현장의 현실이 그렇타 목수팀은 아침밥도 사줘야 하고 불편한게 한둘이 아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시킬수밖에 없다 

사람이 없다보니!

내진 설계해야 한다고  단열해야 한다고 대책없이 두텁게만 지으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 건축비는 엄청 오르고 60평이상은 종합건설 면허가 있어야 하고 

기초에 철근은 무지 막지 들어가고 이런게 우리나라 건설현장의 현실이다


종합건설면허 이거 다들 빌려서 하기때문에 돈만 더들어 가지 정부시책에 부응하는거 갔지는 않타

감시하고 단속  한다고 해도 현실은 그렇치 못한데 문제가 있다 

결국은 건축주만 손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건축 경기도 죽고 부동산도 힘들고 모두가 덩달아 어려워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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