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01월31일 역사적인 날 ㅎㅎ
6학년인 외손주 형곤이와 청일면 발교산 발기봉 998m도전
발교산 입구에서 산행전에 첫 기념샸 한방 남기고 출발
한발짜욱 씩 산행을 시작하며 발교산을 오르려고 앞서갑니다
복장도 없어 외할머니 자켓에 등산화 스틱 아빠 배낭을 메고 보무도 당당하게 발교산으로
제가 뒤따르며 보폭을 일러주고 스텝을 지적하며 초보 산행인의 길로 접어듭니다
제가 따라오나 뒤돌아보더니 휴!~~~~~힘들어요 라고 한마디 합니다
잠시 숨고르게 뒤돌아 서게한후 기념샷 한방 찍고
봉명폭포 인근 돌탑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어요
더운지 자켓을 벗습니다
형곤아 산행하다 보면 더워서 땀이나지만 바로 훌훌 벗으면 감기 걸린다
오래 쉬면 땀이 식어 바로 한기가 느껴지는데 그전에 다시 출발 하는거라고 알려주고 포도당 정제소금 귤 몇개 섭취하고 헤어밴드 머리에 씨워주고
사진이 순서가 바뀌었네요 중간지점에서 쉬었지요
드디어 첫산행을 998m 발교산 정상 발기봉에 올랐습니다
거치대를 나무에 고정하고 손자랑 둘이 사진을 찍고 거치대를 놔두고 내려와 중간지점에서 제가 다시 올라가서 가져오고
형곤이는 산속에 혼자 대견스럽게 제 배낭을 지키고 있었답니다
정상 헬기장에서 먹는 라면맛 아마 안먹어본사람을 모를겁니다 그맛! ㅎㅎ
정상에 가많이 있으니 추운지 다시 파카를 꺼내 입습니다
알아서 착 착하는 형곤이가 대견하고 사랑스럽더군요
이제 다 컸슴을 느끼는 순간이였지요 ㅎㅎ
내려올때는 폭포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니 할아버지 위험한데 다시 우회하시지요 라고 말을 하는데
아니 형곤이 아이젠을 믿어 괜찮아 우리 저기 폭포를 가로질러 가자 하고 앞장서니 저도 뒤따라잘 옵니다
혹시나 하며 뒤를 돌아보며 건너 가로질러 왔습니다
폭포앞에서 기념샷도 담고 의젓합니다
첫산행 외할아버지와의 기념샷 한방 찰칵
계곡이 얼었는데 온통 우유를 풀어놓은듯 아름다웠습니다
할아버지 정말 아름답고 멋집니다
그래 이맛에 자연에 되취되어 산에 자꾸 오는거란다
계절마다 색다른 묘미가 있어 나중에 꽃피는 봄에 또 와 보자 그땐 또 다른 아름다움이 기가릴거야
아름다운 게곡을 벗삼아 오릅니다
참 잘 올라갑니다
힘들어하는모습을 보이며 주저앉았지만 여기서 아이젠하고 다시 힘을 내서 올라갔어요
마냥 어리게만 보았는데 의젓하게 할아버지 따라 산행을 잘 했습니다
페이스조절을 잘하니 쉬자고 해도 오히려 괜찮아요 그냥 가시죠 라고 하는 형곤이 ㅎㅎ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잘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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