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노년

촌 님 2021. 8. 20. 15:54

걷다가 운동 하다가 앞서가는 노인이 조금 걷다가 허리를 잡고 뒤로 졎혔다가 다시 걷고 반복 하며 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따라 가겠지 하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걸으면서 보면 새벽에  운동하는 분 들이 상당히 많은데 잠시 쉴때 이야기 나누다 보면 열에 아홉명은 어딘가 한군데 안아픈 사람이 없다 

 

대게는 우리가 아프고 나서 운동을 시작 하게 되고 나이가 들어서야 건강에 경각심을 가지고 검진도 잘 받고 하는데 미리미리 대비 해야 할것 같다 

항상 똑 같을순 없어도 세월따라 가면서 조금 아프고 불편 하더라도 일상생활 에 지장을 초래 하지 않을 정도면 좋을것 같다 

 

요즈음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자식들에 결혼을 안하려고 하고 그이유가 삶이 너무 힘들고 모든걸 혜쳐나갈 자신이 없다는것도 있고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자기 시간이 없고 마음대로 할수도 없고 키우기도 힘들고 봐줄사람도 없다는데 도 문제가 있다 

나이 많은 76세 김용건 은 생기지 말아야 할 아이가 생겨 고소를 하네 마네 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도 늦을뿐 더러 결혼을 한다 해도 스트레스 와 환경 호르몬 때문인지 아이가 잘 안생긴다 

 

부모들도 자식을 집 장만 해 주랴 이것 저것 챙겨주기 힘들지만 부모가 여력이 안되면 더욱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저출산 국가이고 노인 증가 현상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이 아닐수 없다 

나도 거기에 한축 끼겠지만 앞으로가 후 세대가 정말 걱정이다 

젊은이들에게 주택을 편안하게 장만 하고 모든 직장에서 아이들 돌봐주는 그런  유아 돌봄 써비스가 확장 되어야만 한다 

 

우리지역 만세공원에 지나다가 보면 노인들이 정자에 모여 앉아 농담을 하거나 시간을 보내는걸 자주 보게 된다 가끔은 몇몇이 모여 새우깡 한봉지에 참이슬 한병 놓코 마시고 게시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아시는 분들도 많타

퇴직 하시기 전에 면장님 기관장님 경찰 하실때 강력게 형사님 선생님 기타 등 등 게신데 잘 보이다가 한동안 안보여서 여쭤보면 요양원에 게신다든가 얼마전에 돌아갔셨다는 소릴 듣는다 

그래도 새벽에 열심히 걷기 하시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신 분 들은 대게 만세공원에 오셔서 시간을 보내고 그러질 않으신다 

자기와의 싸움처럼 결심을 하고 운동을 해야 자기관리를 잘 하고 비교적 건강하게 남에손 안빌리고 내손으로 무엇이든 할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장날 장마당엘 가보아도 평생 일만 하시다가 손 은 온통 주름 투성이에 손 마디는 굵어져서 뭉툭 해졌고 허리는 굽어 거의 90도에 얼굴은 온통 깊게 패인 주름 투성이 어르신들을 자주 보게 된다 장날이라고 그래도 곱게 차려입고 나오셔서 국밥집이나 중국집에서 짜장면 한그릇 씩 드시고 가시는 모습은 그나마 보기좋타 

그마져도 못하고 집에서 전동 차나 노인 보행기에 의지해 다니시며 마음대로 장에도 못나가시고 불편하게 사시는 모습을 볼때 마음 한켠이 뭉클해 진다 

 

논 밭 전지 놔두고 놀릴수 없어 자식들이 말려도 운동삼아 소일거리라고 하지만 정말 힘든건 사실이다 

내나이 68세가 되고 보니 내가 알던 분 들도 거의 나이가 많아져서 어쩌다 마주 치면 몰라볼 정도로 늙어게신다 

그런 모습이 안쓰럽다 내 뇌리에는 그런 모습으로 남아 있지 않았는데 만났을때 의 모습은 정말 노년의 모습 그자체다 

세월의 흐름에 안따라갈 장사는 없지만 새삼  내 노년의 삶은 어떤모습일까 상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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