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일요일 흥호리 섬강 합수머리 흥원창까지 100k자전거 라이딩

촌 님 2013. 5. 13. 14:47

어제 저녁에 자전거 복장과 준비물을 모두 정리해놓쿠 잠이 들었다

아내는 친구들과 등산을 가기로 했고 나 혼자 타는거라 좀 멀리 가기위하여 일찍 준비를 하고 08시30분에 집에서 나섰다

속도게에 건전지를 교채했더니 누적 표시도 없어졌구 속도계도 이상하다

 

하지만 그냥 달린다 

갈풍리 섬강변으로 접어드니 맛바람이 불며 오늘 좀 힘들것같은 예감이 든다

전 같으면 30k 이상 속도가 붙어야 하는데 이건 속도계도 모르지 페달을 밟아도 자전거가 무겁게 느껴지며 나가질 않는다

 

그래도 나섰으니 끝까지 달려보리라 다짐하며 힘차게 페달을 져어 달리다 보니 어느새 섬강변 호저 무장리 덱크길이 나타난다

산책하는사람들 간간히 보이고 마주오는 자전거 대열과 인사를 나누며 나도 쉬지않코 달린다

시게를 보니 아직 한시간이 안된것 같다

 

한참 달려 동서울 레스피아 고개를 지나 돼지문화원고개를 오르는데 몸이 무겁고 전번주에 아내랑 달렸을때와 다르게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저단으로 오른는데 날이뜨거워그런지 땀이 흘러 눈이 쓰리고 아프다 고글을 썼으니 딱기도 불편하고 필 받았을때 오르려고 악착같이 그냥 올랐다

 

정상에서 땀도 닦고 쉬려고 했는데 올라보니 시원하게 내려 달리고 싶다

안서고 그냥 최고단으로 바꾸고 연신 페달을 저으니 60K 이상 나온다

혹시 농사철이라 흙이 코너에 있으면 위험하니 브레이크를 잡으며 속도를 줄인다

 

강변을 지나 조금 더 달리니 큰고개가 나탄난다

저 고개만 넘으면 간현인데!

간현가서 쉬어야지 그래 오르자 그냥 달려보자 하고 냅다 오르기 시작했다

 

쉬지않코 단숨에 올라 신나게 내려 달려서 간현유원지를 지나 전에 쉬었던곳 자전거길 초입에서 잠시 함숨돌려본다

지도와 이정표 자전거길 안내도를 숙지하고 역시나 맛바람 맞으며 12~13k밖에 안나오는 속도게를 보며 우직하게 페달질을 해댄다

 

역시나 자전거의 적은 바람이다 50~60k 정도 탈때는 아무 부담이 없었는데 오늘은 많이 부담이 되고 힘이든다

달려도 달려도 제자리같고 영 속도가 붙질않아 정말 힘이든다

땡볕더위와 씨름하며  달리다 잠시그늘에 서서 프리폴리스 두알과 포도당 두알 을 섭취했다

 

땀도 딱고 한 5분여 있으니 땀이 다들어가고 시원하다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문막을 지나 이제 처음 가보는 흥호길이다

말로만 들은길을 지도로 익힌길을 달리는데 간간히 자전거 타는사람들이 있다 서로 길을 물어보며 힘차게 달려 흥호리에 도착하니 12시20분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5일 잡고 내려간다는 청년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사탕을 나누어 먹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었다 입대전에 한번 해보고 싶었단다

젊음이 부럽다 부산까지 무사안전 라이딩을 기원하며 서로 혜여져 나는 오던길로 그 청년은 충주길로 달린다

 

오다가 흥호리 생태공원 공사현장에서 점심을 먹고 한 20여분 쉬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걸릴것 같아 무리하게 5분만 쉬고 다시 오던길로 달린다

바람은  등을지니 괜찮은데 너무덥고 뜨겁다 발이 아스팔트 열기로 후끈 후끈하니  오면서 연신 물을 마셔댄다

 

한참을 달려 간현 뚝방길에 도착했는데 정말 페달질 하기 싫타

자전거를 세우고 땀을 딱은다음 길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포도한송이를 꺼내 꿀맛으로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곤 잠시 다리도 주물러 보고 몸을 풀어본다

 

평상시와 다르다 내가 다리가 이렇케 무리가 간적이 없는데 아마도 맛바람때문에 아까 올때 좀 무리했던것 같다

괜스례 과욕을 부렸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왔으니 가야하지않나!

다시 궁디툴툴 털고 일어나 서서히 페달을 져어본다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무리가 간다

그래도 묵묵히 달린다

간현역 쉼터에서 잠시 물좀마시고 몸의 열기를 식힌다음 다시 큰 고개를 향해 페달을 져어간다

 

고개초입 약수터에서 시원한 샘물 한바가지 마시고 묵묵하게 페달을 져어 고개를 오르고 신나게 내리막을 달리는데 65K 찍힌다  오를때는 힘들어도 내리막은 순간에 다 내려오게된다

잠시 강변을 달리고는 다시 돼지문화원 고개다

 

힘차게 페달을 져어 올라가는데 거의 다올라갔을무렵 양쪽 넙적다리앞부분 우름위에가 동시에 쥐가난다

겨우 자전거에서 내렸는데 걸을수가 없다

자전거를 팽개치고 땡볕 길가에 주저앉아 혼자 다리를 맛사지 해보고 전 난리를 쳤다

 

배낭에 넣어온 수지침으로 사혈을 해볼까 하다가 그냥 참고 한참 맛사지로 풀어보았다 근육도 늘려보구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보았다

그리고는 끌바로 한 20m 오르고 다시 내리막을 타고 내려왔다

 

레스피아 고개도 오르다 중간에서 잠시 쉬며 다시 다리에 맛사지를 하고 마주 올라섰다

그렇케 한참을 달려서야 무장리 쉼터에 도착을해서 의자에 앉자 마자 배낭도 벗고 헬멧도 벗고 편하게 쉬어본다

가많이 앉아있으니 잠이 솔솔 쏟아진다

아마도 너무 무리하고 많이피곤했나보다

 

한 15분 정도 쉰다움 다시 챙겨서 달리기 시작했다

묵묵하게 달려서 광격리 할머니 구멍가게 도착하여 시원한 메론바 한개를 뚝딱 해치웠다

그리고는 다시 바로 일어나 달리기 시작하여 반곡리 고개를 넘어 쭈~~욱 달려 갈풍리에 이르렀다 우측에 횡성읍내가 보인다

 

이제 다온것 같다 다시 힘이 생기는듯하다 ㅎㅎㅎ

쉬지않코 열심히 페달질을 해서 집에 도착하니 아내도 등산갔다 막 도착했다 시간은 4시반 그래도 자전거를 개끝이 딱아놓쿠서야 거실로 들어섰다

 

정말 힘들게 100k자전거 라이딩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