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전거

오랫만에 자전거로 103k 달려보았어요

촌 님 2014. 9. 15. 09:02

 

토요일 만나지 3일된 친구 회갑파티에 초대돼서 저녁먹고 신나게 놀다가 집에와서 느즈막하게 준비하고 혼자 먼거리 라이딩 하려니 심심할것 같아 초보인 막내 처남에게 문자를 보내니 흔쾌히 따라나서겠단다

사과 세개 망울토마토 쵸콜렛 사탕 준비해두고 아침에 아내 관광 떠나보내고 바로 출발 했다

김밥 네줄 사서 쉴까봐 아이스팩을 넣코  신나게  출발~~~~

처남을 앞서게 하고 내가 뒤에서 달리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타!

 

강변을 달리는데 길가에 코스모스가 너무도 아름답고

볼에 스치는 바람이 코끝을 간지롭히고 이루말할수없이 상쾌하다

컨디션이 너무 너무 좋은걸 보니 라이딩이 아주 즐거울것 같은생각이 든다

달리면서 처남한테 기어 넣는것 알려주며 너무 무리하지말고 내가 천천히 따라갈테니 페이스 조절을 잘해서 꾸준하게 달려라

 

부담없이 타야지 오래타고 멀리가지 급 가속이니다 무리하게 고개를 오르면 장거리 못탄다  네 저도 오늘 컨디션이 좋아요

이렇케 막 달리지만 않고 타면 저도 멀리는 갈것 같아요

둘이 그렇케 이야기 하며 달려갑니다

잠시 쉬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푸르고 높은 하늘이 이렇케 아름답더군요

 

잠시멈춰서서 늘 쉬던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갑니다

쉬어가는김에 사진도 담구 물함모금으로 목도 축이고 인삼사탕 하나 까서 입어넣코 우물우물 달달하게 녹여봅니다

기온은 점점오르고 더워지지만 탈만한것같아 다행입니다

처음 장거리 타는 처남이 걱정은 되지만 아직 젊음이 있으니 그리고 무거운배낭은 내가 지고타니 아마도 무리없이 타리라 생각하고 다시 달립니다

 

좌로 회전 우로 회전 직진 하면서 뒤따라 달리며 고개가 나오면 페이스를 잃치않으려고 내가 먼저 치고 올라갑니다

평지는 괜찮치만 고개는 페이스가 중요하거든요 천천히 따라 고개오르긴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자기 능력대로 오르다 보니 나이보다는 구력이 되는 내가 치고 올라가지요

고개정상에 먼저 올라 카메라로 사진에 담아줍니다

 

올라오다가 힘들면 굳이 타고 오르려 하지말고 끌바로 오거라 이야기 했건만 자존심이 뭔지 천천히 타고 올라옵니다

정상에 오르면 숨이 꼴딱 꼴딱 하지요 ㅎㅎㅎ

괜찮아 하고 물으니 예 그런데 제가 왜 고개만 만나면 힘들고 더딜까요

원인은 두세가지

아직 기어넣는 요령이 부족하고 체력이 안되고 다리의 회전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그런것 같다

 

자전거를 대부분 힘만으로 타려고 하는데 쳬계적으로 배우고 습득해야 남들을 따라 그릅라이딩에 할류할수가있다

우쨌던지 천천히 잘 따라오르니 마음편하게 라이딩을 할수가있고 그져 즐겁게 자전거 페달을 져어간다

 

시간을 보아가며 간간히 쉬면서 방울토마토도 먹고 사과도 까먹으며 달리다 보니 한 세시간 30분정도 지나 12시 30분쯤에 내가 목표로 정한 섬강과 남한강 합류지점에 흥원창에 도착하였다

기념촬영을 하고 뿌듯해하는 처남 컨디션이 좋으니 라이딩을 무리없이 할수있고 다시 되돌아가는데 무리가 없을것 같은생각이든다

 

많은 동호인들이 지나가고 서로 사진 담아주고 이야기를 나누니 처남은 이런게 처음이라 많이 느끼는점이 있나보다

부산까지 간다는 청년 인천서부터왔다는 라이더 의정부에서 출발 했다는 부부 기타등등 많은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처남이 나도 아내 자전거 가르치고 애들도 모두 가르쳐 온가족이 타야겠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이맛에 내가 누나랑 열심히 타며 온가족이 자전거 타는거야 자전거 타고 등산하고 물놀이도 즐기구 겨울 스포츠도 하고 사는동안 열심히 즐기고 살아봐야지 사람이 얼마나 산다고 이제 살아온날보다 살날이적은데 !

죽기 살기로 몽이 망가지도록 벌기만 힘쓰고 살아왔는데 

그렇케 살다보니 남은게 뭐야!

 

이제라도 늦이않았다

무었이든지 도전하는거다

운동은 식사와같다 안먹으면 안되듯이 운동도 안하면 안된다는걸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가져간 배낭에서 김밥을 꺼내 맛나게 먹고 잠시 쉬며 한 10여분 보내다음 우리는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자전거 라이더들이 휭하니 지나가는데 제법 많타

아마도 경기도쪽 하고 충주쪽에서 출발한 사람들인것 같은데 패기있게 달리는모습이 참 좋케보인다

나도 저렇케 달릴수 있는데  ㅎㅎ 하지만 마음을 접고 천천히 처남의 스피드를 뒤따릅니다

 

그런데 차가 안온다고 자꾸 뒷기어를 넣을때 처음이라 기어를 보는 습관이있어 가운데로 자전거가 간다

자전거도 항상 가장자리로 붙어서 타야 다른사람들이 지나갈수있기때문에 안전을 위하여 꼭 지켜져야 하는데 아직 초보다보니 익숙치가 않타

내가 뒤에서 지시를 해준다 가에로 붙어 

 

순식간에 여성들이 낀 한팀이 줄줄이 지나간다

처남이 재빠르게 따라붙어보려고 열심히 페달을 저어달리는데 따라붙어지지가 않는다

뒤에서 빙그례 미소지어봅니다ㅎㅎ

난 알고 있는데 그정도면 평균 시속 25k가 넘고있다는걸

 

내가 평소에 달리는 속도다

또 뒤에서 알려줍니다

천천히 달려 그렇케 따라가면 이따 못탄다

다시 본래 페이스로 달립니다

처음이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타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든다

 

속도계를 보니 15K 에서 17K 왔다 갔다 하는데 어떨때는 13k도 나온다

시간 계산을 해봅니다 어디쯤가서 얼마많큼 쉬어야 겠다 그러면 집에 몇시쯤 어둡기전에는 도착하겠다  등등 

간간히 쉬며 꾸준히 달려 간현역에서 조금더 오래머물며 사진도 담고 다시 고개밑에 샘터까지  달렸습니다

알밤도 주워서 까먹고 약수물로 더위도 식히고 하면서 한 10분을 쉬고 가자!

 

장거리 라이딩시 너무 오래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때문에 길어도 10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하지요

고개 경사가 제법 센곳이라 내가 먼저 올라가며 힘들면 끌어?

뒤도 안돌아보고 힘겹게 올라와 정상에서 카메라를 꺼내드는데 저많큼 그래도 빡세게 타고오르는 모습이 들어옵니다

사진 한컷 담고 쉴까 라고 물어보니 그냥가요 라고 한다

 

내려가는속도도 아직 겁이나서 60k 속도를 못낸다

브레이크 잡으며 한 50K정도로 내 달리는데 정말 시원하다

뒤에서 좌회전이라고 외쳤는데 지쳤는지 잘못드고 그냥 직진을 한다

내가 큰소리로 이리로 와 라고 했더니 다시 되돌아옵니다 ㅎㅎㅎ

 

그렇케 몇고개 더넘어 왔던길로 되돌아 집에오니 9시간정도 라이딩에 총 103.2K가 찍혔습니다

힘든 장거리 첫라이딩을 무사히 원주한 처남이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내일이면 힘들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케 하루종일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도착해 나를 즐겁게 해준 자전거 깨끝이 딱고 기름치고 먼지털고 시원하게 냉샤워로 마무리하니

기분 짱입니다

아마 처남도 매우 잘아스러우리라 생각해 봅니다

다음에는 태기산을 데리고 올라볼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