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개울 바람

촌 님 2021. 7. 7. 09:41

자주 걷는 개울가 

새벽에 06시에 가게 나와 하루를 시작 하고 17시에 문닫고 수영장 가서 1.5k 논스톱 수영하고 집에 퇴근해 저녁 식사후 섬강변 개울바람 쐬며 걸으러 나간다 

어렸을때 부터 놀던 개울이라 부르던 이름 섬강 예전에는 집에 욕실이 없어 대부분 저녁먹고 수건 한장 비누 한장 들고 개울가로 가서 달빛이 비취는 개울에 낮에 달궈진 몸을 담그면 얼마나 시원하던지 지금 편하게 샤워하며 욕실에서 샤워해도 그맛이 안난다 

예전에는 미역 감으러 가자고 했다

 

여자들과 남자들이 떨어져서 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하게 씻던 시절이 그립다 

동네사람들과 서로 만나 이야기도 나누며 시원하게 씻고 바위에 걸터 앉아 담소하며 놀다가 들어오곤 했는데 !

그리고 삼촌들 따라 홋이불 한장 들고 갯가 바위에 누워 잠자고 아침에 집에 오곤 했었다 

바위는 달궈져서 따뜿했지만 갯바람이 시원해서 잠자기에 좋았던 기억이 있고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아내는 아침에 걷고 나는 저녁 먹고 걷기 위하여 바로 개울가로 나갔다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나시티  입고 마스크 쓰고 걷다가 사람이 없으면 벗었다 앞에서 누가 오면  또 쓰고 그렇케 걷는다 

뚝방길을 조금 걷다가 합수머리 에서 개울가로 내려가 잘 포장된 개울가 를 걸으니 물소리 들으며 걷는데 너무 좋았다 

가끔씩 아는사람 만나기도 하고 걷는데 정말 바람이 시원하고 개울가 에서 불어주는 바람은 너무너무 시원하고 좋타!


빠른걸음 에 땀은 나고 마스크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뚝방길 보다는 개울가 바람이 좋타!

그렇케 고수부지 까지 다녀오면 12,000보가 나온다 

빠른걸음으로 걸어 다시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빨리 왔네요 라고 한다 

욕실에 들어가 냉수로 시원하게 샤워하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옥상에 올라가 흔들의자 에 기대 앉아 흔들흔들 그네를 타다 보면 어느새 땀은 다 들어가고 몸에 열기도 식어 버린다 

 

그렇케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하루의 일상을 마무리 하고 숙면에 든다 

매일 매일 만보 이상 걷기가 마음처럼 쉽지는 않켔지만 꾸준하게 해주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간간히 근력 운동 잘해주고 수영 하면 금상첨화 주말에 간간히 길게 걷기나 산행으로 신체건강을 유지해 줘야 한다 

개울바람 쐬며 걸으면 지루하지도 않고 개울바람도 너무 좋코 상쾌하고  매우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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