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양수리로 납품 다녀오며
여느때 보다 좀더 일찍 새벽 05시에 기상을 하여
거실 커튼을 들어올리고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도 어둠은 짙게 깔려있고
나는 아침은 거른채 부지런하게 움직여 내 애마 포터에 시동을 걸고
행여 이웃집 잠에서 깨일까 조바심을 하며 차를 빼내어 내 창고로 향하니
역시 시내라 이웃 주민들 아직도 불켜져 있는집이 별로없다.
나는 시동을 끄고 신속하게 타일을 몇박스 싣고
가게로 나와 셔터문을 열고 불을 켜구 박새한테 인사를 건네니
박새가 아는듯이 반겨주는듯이 연신 날개짓을 하며 짹짹거린다.
나는 가게 불을 켜놓은채 바로 양수리로 향하여 달린다.
어제밤에 약간 내린눈이 노면을 적시고 미리 뿌려놓은 염화칼슘이 오히려 더 위험하게 느껴지지만
미리 갈아끼운 스노우 타이어 덕분에 나는 안심하고 일반국도 에서 100 k정 도로 운행을 하며 네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대로 달리고 중간중간 카메라 앞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며
한참을 달리니 양평을지나 양수리가 나오구
우회전 하여 종합 영화촬영소 부근에 다달으니 내가 납품할 신축 현장이 보인다.
신속하게 물건을 하역하여 집안에 넣어주고 나는 다시 원주로 향한다.
이제는 납품을 마쳤으니 마음이 그리 급하지 않으므로 가급적 80~100k를 유지하며 양수리 강변을 달리며
저~~건너 내가 잘아는 태공형님이 어디쯤 사실텐데 목구녕이 포도청이라 강건너 눈길만 보내며 팔당호수 주변을 달리는데
햇빛이 비취는 팔당호는 그야말로 아름답고 한폭의 그림같다.
네비에서 두물머리라고 나오는데!
내가 사진 을 취미로 하며 꼭 한번 새벽에 와서 물안개 한번 담아봐야 하는데 하면서도 못 다년간곳 그곳 두물머리를 그냥 지나쳐간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이 내게 손짓해주는것 같이 아름답고 물위에 비춰지는 햇빛이 너울 너울 춤을 춘다.
그저 아름다움에 취해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내 포터는 용문을 지나고 있다.
도로에는 차량들이 제법 늘었다.
아마 대명 리조트로 주말을 즐기러 떠나는 차량들 같아보인다.
나도 저 대열에 승용차 몰고 스노우 보드 싣고 끼고싶은 충동이다.
세상 내 만음먹은 대로 살수 없지만 놀러가는사람들이 부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각자의 인생이 서로 다르듯 나 또한 지금 이렇케 움직이며 일할수있다는것에 감사한다.
언제나 부지런하게 움직여 나를 찾는 모든이들 에게 최선을 다하고 일요일 하루 날 위하여 투자하는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라며
언제나 생동감있게 움직여 활력있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