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자전거로 어답산 오르다.
아침에 자전거 타려고하는데 자전거 두대 다 앞바퀴에 공기압이 좀 적다 싶어 공기압을 맞추고 집에서 10시 20분에 와이프랑 은 처음으로 산악 자전거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빵 몇개와 오이 우유 두개 사가지고 신나게 시원한 섬강변을 달렸다. 달리는데 옆을 지나가는 또 다른 젊은친구가 안녕하세요 하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달린다. 우리도 힘차게 달려 내지리 고개도 손쉽게 넘고 병지방쪽으로 페달을 밟아 어느새 병지방 수련원을 지나 드디어 본격 산악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잠시 쉬면서 물한모금 마시고 빵을꺼내 맛나게 먹었다. 와이프가 걱정을 한다. 드디어 걱정 스러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비포장 에 산길를 접어드니 몇일 전 에 비가 와서 그런지 길 위가 완전 흙은 없고 돌멩이 들 뿐이다., 자꾸 미끌어진다. 자그마한 고개 하나를 넘는데 앞바퀴가 덜렁 덜렁 들린다. 뒤에서 시작부터 와이프는 울상이다 이거 되돌아 가야 하나 어쩌나! 잠시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시작 한건데 한번 가보자고 설득 하며 조금만 가면 길이 좋아 하고 달래면서 서서히 고개를 오른다 게속 오르막 뿐이다. 길위에 돌맹이 밖에 없으니 나도 힘이든다. 그렇게 몇구비 오르다 보니 와이프가 안보인다 자전거를 세워놓코 뒤돌아 내려가보니 길 위에 큰 대짜로 드러눠워 버렸다. 이런 낭패가 있나 괜히 델꼬와서 원망이 앞선다. 나자신을 자책해 본다 더 오르자니 아직도 갈길이 멀고 뒤돌아 가자니 아깝고 정말 큰일이다. 잠시후 그래도 일어나 나에게 큰 원망없이 정말 이럴줄 몰랐다며 오르막을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덜커덕 콱 와이프가 넘어지는 소리가 난다 . 뒤돌아보니 자전거는 내 팽개치고 오른쪽 절벽쪽으로 달아나 버렸다 넘어지긴 했지만 운동신경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잠시 쉬며 물한모금 마시고 서로 보며 웃는다. 내가 당신 정말 대단하다 그랬더니 힘이 나는지 잘도 오른다. 나보고 먼저 오르란다 자기는 걷던지 타던지 올라갈테니 정상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나는 그대로 달려 정상에서 가젼간 카메라로 사진찍으며 기다리니 저 아래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반갑다. 그래도 악착같이 타고 올라오는모습이 대견 스럽다. 이제 내리막이다. 내리막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신경을 바짝 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내가 속도를 조절하며 내려 갈테니 내 속도 대로 따라오라고 하면 내려가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미끄러 지고 난리다. 조금 내려가다보니 또 콰다당이다. 이번엔 자전거를 내 팽개치고 아랫쪽 도랑쪽으로 냅다 튀였다 순식간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와이프의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안다치고 다시 올라온다. 이번엔 웃음이 난다. 자기도 놀란 모습이다. 내려가는데 정말 팔에 쥐가 나고 미치겠단다. 그렇케 힘들게 내려오니 마을이 보인다.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살살 내려오니 율동리 가 나타나며 아스팔트다 . 와이프가 이제 내 세상이구나 하며 그저 냅다 달린다. 무지 빠르다 완전 자동차보다도 빠른거 갔다 ㅎㅎㅎㅎ 큰 고개를 넘었더니 거리가 많이 남은건 생각치도 않는다. 강원 참숯 숯가마 를 끼고 돌아 정금리 쉼터에 도착하여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를 시켰다. 와이프 는 음식이 나오는동안 아주 드러누어 버렸다. 식당 주인 새댁이 우릴보고 부럽단다. 막국수를 맛나게 비우고 다시 집으로 향해 내 달린다. 이제는 속도가 더 붙는다. 한참을 달려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 20분이다. 여섯시간 이 걸렸다. 정말 너무 힘들게 오늘 산악 자전거 를 와이프랑 함께 성공해서 너무 기분이 좋타 그런데 와이프는 산악 자전거는 다시 못 타겠단다 ㅎㅎㅎㅎ 다음주는 둔내를 돌아 안흥 쪽으로 라이딩 하기로 하며 샤워후 잠시 쇼파에서 눈을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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