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평범한 일상

촌 님 2018. 11. 30. 09:11

 

 우리네 삶이 늘상 그저 그렇코 그렇케 살아가지만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보면 각자 생활의 모습이 참 많이 다름을 알수있다

어제는 아내들의 모임 세친구라는 이름으로  뭉쳐진 모임의 저녁 식사가 있었지요

아내들의 모임이지만 가끔은 남편들도 함께 하는 시간들이 있는데  고깃집에서 이슬이도 한잔 하며 삶의 이야기도 나누고 그동안 만나지 못해 담두었던 이야기들 동네 이야기 정치 이야기 지역 사또 이야기 기타 등등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음식과 함께 우리들 의 입과 귀를 통해 오고가고 수다 삼매경에 빠졌었어요

 

남자들도 여자 못지 않음의 수다 ㅎㅎ

난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주로 경청을 하지만 가끔은 웻트있는 말로 잠깐씩 웃는시간도 만들어주면서 열심히 경청하는편에 속합니다

때론 목청이 올라가면  자제도 시켜주면서 기분나쁘지 않토록 배려도 하며 눈치봐가며 술도 따라주고 즐거운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어가지요  

가끔은 아내에게 핀잔도 듣지만 ㅎㅎ 곁에 술잔이 비면 못마시더라도 좀 눈치꼿 따라주라고 ㅎㅎ

 

술은 안마셔도 좀 따라주고 해야지 그러면 안된다고 술을 못해 그런게 잘 습관화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눈치가 많이 늘었습니다 ㅎㅎ 

잡다한 이야기 나누다가 작년겨울에 내가 추진해서 스타렉스 12인승 랜트 하여 술못하는 내가 운전하며  남해 여수 순천 구례 변산 선유도를  3박 4일 겨울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이야기가 다시 나오며 소정 아빠 올해는 없는겨?  안가는겨? 라고 한친구가 말하니 여자들도 모두 올해는 맛 여행을 준비해서 또 한번 1월달에 겨울 여행을 떠나보잔다

 

내가 운전하는게 미안해서 자기들이 조금씩 운전은 도와 준다는데 나는 내가 하는게 편하다

이제 음주 단속도 심해져서 밤에 술 마시면 아침에 걸릴수도 있다 모두 모두 조심해야 하며 윤창호법이 아니더라도 음주운전은 절대 안된다

내가 말 안하고 있으니 자꾸 나보고 준비해서 한번 맛여행을 떠나보자고 한다

 

나는 아내랑 둘이서 겨울에  맛집 여행을 떠나려고 이미 미리미리 검색하고   코스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올해도 또 작년처럼 3박4일 겨울여행을 함께 떠나야 할것 같다

해외여행보다 재미있구 너무 너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했다고 내게 칭찬을 하며 우린 컴 못하니 친구가 찾아서 해줘 부탁 부탁을 한다

아마도 내가 다시 좀더 세심하게 찾아 검색해서 맛집과  숙박을 알아봐야 겠다

숙박이야 늘 사위가 마련해 줘서 럭셔리 하게 잠을 자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사위에게 부탁해서 숙박은 잡아보고 거기에 맞도록 맞집선정은 내가 해봐야 겠다

 

아마도 아내랑 둘만의 결혼40주년 겨울여행이 세친구부부여행으로 될것 같고 아내랑은 다른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

이번에 결혼 40주년에 회갑인데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으며  아내에게 속 썩히며 마음고생 시킨건 없지만 뭔 이벤트 해준건 별로 생각이 안나는걸 보니 열심히 사는데만 치중했지

내가 너무  해준게 없는것 같다    

 

그래서 생각 한건데 애들과 의논해서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하는 이벤트 나이든 나라고 못해줄것도 없지 않은가!

그까이꺼 편지 한장 사랑을 듬뿍 담아 쓰고 멋진 꽃바구니에 금일봉 거하게 담아 안겨주며 뭘 또 하나 하고 싶은데 어떻케 해줄까 고민좀 해봐야 겠다

그래도 애들하고 의논하는게 좋켔지 아내만 모르게 쏙 뺐다가 깜작 감동이벤트를 해주고 싶은데 혼자 상상을 하며 별아별 생각을 해보는데 뭐 묘안이 없을까!

 

삼남매에게 자문 카톡을 띄웠다

아내 몰래 트렁크 이벤트가 좋을것같은생각에 공감 

트렁크 열면 혤륨 풍선 하늘로 날아오르고 사랑한다는 현수막에 꽃바구니에 거금 꽃혀있고 사랑스러운 편지로 감동을 주면 되겠지

장소는 외식 장소 주차장에서!

그러면 아마도 감동 받겠지 ㅎㅎ

 

평생을 그저 그렇케 열심히만 살아왔으니 이쯤에서 이정도 이벤트 해주고

다시 남은 일생 모나지 않케 평범하게 건강하게만 살면 되지 않을까! 

삼남매를 낳킬 참 잘한것 같다

애들한테 카톡을 했더니 착착 아이디어가 나오구 의견이 일치가 되구 각자 하나씩 맡아서 준비하구 일사 천리다

 

아직은 시간이 남았으니 좀더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나는 사랑을 듬뿍 담아 편지나 써야 겠다

연애의 맛 방송 보다가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를 나도 실행으로 옮겨보는거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평범한 일상이다

건강하게 살며 평범하고 모나지 않케 살면 되는거지 인생이 뭐 별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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